쑤저우의 바람을 견뎌라!
JINJI Lake International Golf Club

27홀의 골프코스는 쑤저우의 진지호와 두슈호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신흥 공업도시로 거듭난 쑤저우에서 멤버십 골프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진지호 국제골프클럽’이 그곳인데, 현대적인 느낌과 중국의 전통적인 모습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중국의 옛스러움을 뒤로하고 거대한 빌딩들이 들어선 쑤저우.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곳에 공장을 세우고 질 좋은 상품을 이상적인 비용으로 생산해내는 메카가 되어가고 있는 쑤저우는 여전히 기업하는 사람들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그들의 여가시간을 활용할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들의 여가시간을 충족시켜줄 한 곳으로 골프장을 빼놓을 수 없다. 쑤저우에서 최근에 생긴 가장 훌륭하고 멋진 골프장을 꼽으라면 단연 ‘진지호 국제골프클럽’이다. 진지호와 두슈호 등 두 개의 호수 사이에 자리한 이곳은 새로운 위락공간인 리공디와 더불어 쑤저우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골프코스가 가지고 있는 특성뿐만 아니라 이 골프장이 위치한 자리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어서다. 특히 골프를 하는 사람들에게 진지호 국제골프클럽은 평범해 보이지만 도전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테마가 있는 27홀 골프코스
대부분 18홀 규모의 코스를 운영하는 골프장들이 많은데 비해 이곳의 코스 규모는 국제적인 수준일 뿐만 아니라 코스 디자인이 현대적인 모습과 중국의 전통적인 모습이 골고루 가미되어 있어 낯설지가 않다. 진지호 국제골프클럽을 디자인한 ‘게리 플레이어’는 이 점을 특히 중요시한 것 같다. 한 곳에서 세 개의 테마가 있는 코스를 만나기도 어렵지만 그런 코스를 가까이에 두고 즐길 수 있는 골퍼들은 대단한 행운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세계 골프사에서 빅 3중의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자 약 200여 개 이상의 골프코스를 디자인한 게리 플레이어. 가장 성공적인 세계적 골퍼로서 발전하는 쑤저우에 걸작품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중국 고대도시의 컨셉을 최대한 가미한 그의 디자인 감각은 막 태어난 골프장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저 멀리 도심의 고층 빌딩이 호수 건너 바라다 보이고 호수의 찰랑거리는 물결도 바로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수로와 호수는 마치 중국식 정원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하고 곳곳에 자리한 다리들 역시 이런 느낌에 일조를 한다.
독특한 구조의 클럽하우스를 시작으로 전면에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세 개의 코스는 호수와 호수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링크스 코스(Links Course)는 두슈호의 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기가 대단히 어려운 편인데, 이런 점이 골프 라운딩의 묘미로 작용하기도 한다. 일년 내내 불어오는 바람은 웬만한 프로골퍼들도 힘겨워할 만큼 강해서 라운딩 내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링크스 코스의 9홀 모두가 호수의 바람에 노출되어 있다. 바람을 막아줄 나무도 없고 곳곳에 도사리듯 배치된 샌드벙커가 도전적인 라운딩을 하게끔 유도한다. 이중에서도 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하는 시그니처 홀은 4번 홀로 그린은 가깝지만 그린 주변으로 다섯 개의 샌드벙커가 자리하고 있고, 그린도 굴곡이 있어서 공을 보낼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링크스 코스를 벗어나 습지코스(Wetland Course)로 들어서면 링크스 코스에서 느꼈던 바람의 영향은 좀 덜하다. 링크스 코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에는 호수와 수로 등 물이 많다는 점이다. 호수를 건너서 그린에 안착시켜야 하는 홀도 있고, 그린 뒤편으로 호수가 있어서 거리조절이 필요한 홀 등 다양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홀들이 자리하고 있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긴 하지만 크고 작은 구릉이 평평한 페어웨이에서 느끼게 되는 밋밋함을 없애준다. 더불어 샌드벙커와 이런 구릉들이 링크스 코스의 페어웨이와 다른 맛을 전해준다. 습지코스는 진지호 국제골프클럽의 세 개 코스 중에서 유일하게 야간에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도록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다.
포리스트 코스(Forest Course)는 습지코스와 또 다른 분위기를 맛보게 한다. 코스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의 숲을 컨셉으로 한 코스인데, 페어웨이 주변으로 많은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고, 다음 코스로 이어지는 길에도 많은 나무와 정원 등이 잘 배치되어 있어서 자연 속의 골프장처럼 느끼게 한다. 링크스 코스에서 바람 때문에 힘겨움을 느꼈던 골퍼들이라면 이곳 포리스트 코스에서는 다소 여유로움을 가지고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코스가 바라다보이고 호수가 옆에 자리하며, 멀리 도심의 빌딩 숲까지 정원처럼 펼쳐진 이 곳에는 중국식 정자의 모습으로, 또는 예술적 감각이 스며있는 모습으로 자리한 방갈로하우스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페어웨이에는 버뮤다 잔디를 사용하고, 그린에는 벤트 잔디를 사용하고 있어서 사철 내내 푸르른 모습의 홀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카트에는 GPS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각 홀에 대한 정보는 물론, 현재 위치와 그린까지의 거리, 홀의 자세한 제원 등을 알 수 있다. 더욱 특이한 점은 라운딩 도중 배가 고프거나 음료가 마시고 싶을 때 GPS로 오더를 하면 직원이 가지고 온다는 점이다. 이것은 다른 골프장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특별한 골퍼를 위한 휴식의 공간
클럽하우스는 마치 예술적 감각이 묻어나는 박물관이나 아트갤러리 같다. 입구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으로 외부의 빛이 그대로 들어와 환한 느낌을 주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치 편안함을 주는 짙은 갈색은 인테리어가 마치 미술관에 들어와 있는듯하다.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진지호 국제골프클럽은 회원이 아니더라도 회원이 동행하면 함께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특히 이곳에 상주한 외국 기업들의 방문이 많은데, 그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클럽하우스를 꾸며 놓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나 VIP만을 위한 라운지, 회원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게리플레이어 멤버스바, 세계적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마르코폴로 레스토랑, 골프샵 그리고 마사지룸 등은 골퍼를 위한 최고의 시설은 이 골프장의 수준을 짐작하게 한다. 왼쪽에는 두슈호, 오른쪽에는 진지호, 그리고 바로 앞으로는 부채꼴 모양의 그린 너머로 쑤저우의 빌딩 숲이 건너다보이는 모습을 클럽하우스의 2층 야외 테라스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이곳에 있으면 마치 아트 갤러리에 잠깐 들러 휴식 시간을 갖는 기분이다.
자세한 문의 진지호 국제골프클럽 86-512-6288-6868 www.sip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