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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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6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대한민국]     도시분류 : [철원]
기사제목
[OUTFIELD]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 한탄강
 분당의 상징 승일교

한탕강의 한가운데 놓여진 승일교는 전형적인 아치교로 한국판 콰이강의 다리로 불린다. 남과 북이 반쪽씩 만들어 이승만의 '승', 김일성의 '일'자를 따서 승일교라 이름 붙었다고 전해진다. 과거의 역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한탄강은 승일교 밑을 남북의 분단과 상관없이, 한결같이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총 길이136킬로미터에 이어지는 물줄기는 강원도 평강군과 함경남도 안변 사이의 해발 590미터의 추가령에서 발원해 좁고 긴 골짜기를 따라 임진강과 이어진다.
 
 
 
 철원 팔경 중의 으뜸 '고석정'
 
 한탄강을 논하면서 철원 팔경 중의 하나인 고석정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원래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놀이 차 나와 쉬었던 곳으로 유명하지만, 후
세에는 임꺽정이 은거했다고 해서 더 널리 알려졌다.
한복판에 10미터 높이로 솟아오른 웅장한 석벽이 인
상적이다. 나룻배를 타고 고석정 주위를 유람하다보
면 기암괴석들에 둘러싸인 강변의 모습이 흡사 중국
북경의 용경협을 연상케 한다.
 
 
 한국판 나이아가라 '직탕 폭포'
 
 한탄강 상류에 자리한 폭 80미터, 높이 3미터인 직탕
폭포는 철원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한국의 나이아가
라라 불린다. 그 말에 너무 기대하고 가면 허탈한 웃
음이 나올 수도 있지만 형태가 비슷해 나이아가라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다. 아무리 봐도 규모 면에선 귀엽
 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하긴, 소금쟁이 같은 곤충에
 게는 이 직탕 폭포가 나이아가라에 해당되겠지만 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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