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의 여유로움과 색다른 매력이 숨어 있는 곳
모리다케 온천 36 골프장
Akita Moritake 36 Golf Club

천연 온천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동시에 상쾌한 골프 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아키타 공항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모리타케 온천 36 골프장은 이 모두를 만족시키는데 손색이 없다. 온천 호텔과 골프장을 결합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곳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골프여행을 누려 보자.

일반적으로 해외로 떠나는 골퍼들은 공항에 도착하면 골프장까지의 이동 거리를 제일 먼저 물어본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몸은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고 마음은 스코어를 계산하고 있기 때문. 일본 동북지방의 북서부에 있는 아키타(秋田)의 모리타케 온천 36 골프장(森岳 溫泉)은 서쪽은 바다요, 북, 동, 남쪽은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골프를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여름에도 가을처럼 시원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하늘 높이 쭉쭉 뻗은 삼나무가 매 홀을 감싸 안아 샷에는 안정감을, 눈에는 즐거움을 준다.

울창한 삼나무 숲과 함께하는 플레이  모리타케 온천 36 골프장은 36홀로 직선코스인 모리타케 코스(18홀 파72 6,700야드)와 중간 중간 도그렉과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는 아키타코스(18홀 파72 7,032야드)로 웅대한 자연과 오거스타 내셔널의 전략 미, 링크스의 박진감 넘치는 코스를 도입한 변화무쌍한 홀로 구성되어 있다. 아키타 코스의 9번 홀은 최장거리가 620야드로 장타에 도전해볼 만하며, 15번 홀은 거리가 길지도, 짧지도 않은 미드홀 이지만 그린 직전의 호수 때문에 세컨샷이 스코어를 좌우하기에 전략적인 공략이 요구된다. 숏홀의 경우에도 긴 곳은 250야드에 이르고 맞바람을 안고 티업을 해야 해 강한 파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홀이 많아 여유를 가지고 마음대로 티샷을 날려 볼 수 있으며 구릉 지대에 코스가 조성되어 약간의 업다운은 있지만, 국내 골프장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전체적으로 페어웨이가 넓어 초보자나 중급자들이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고, 산이 많은 지형적인 환경 때문에 때로는 공격적인 드라이버샷이 요구되기도 한다. 특히 모리타케 온천 36 골프장은 티잉그라운드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설계해 장타자에서 단타자 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천연 온천과 미각의 즐거움, 모리타케 온천 호텔 이제 골프를 즐겼다면 천연 온천과 사우나로 몸을 풀어 줄 차례다. 골프장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모리타케 온천 호텔은 재일교포인 김영자(일본명 이케우지 에이코)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2009년에 새롭게 리모델링해 오픈하였다. 아키타현의 관광 홍보자료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모리타케 온천 호텔은 일본식의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갖추면서 트윈 객실을 서양식으로 꾸며 넓고 안락한 공간을 자아낸다. 또한, 단체 손님들의 회의나 연회를 위해 30여 명이 식사와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다다미방과 150여 명을 수용하는 리셉션룸을 갖추고 있다. 1층에 있는 전통적인 일본식 레스토랑 ‘한미’에서는 모리타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재료를 사용한 일본 향토요리부터 한국요리, 중식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야마모토 미타네쵸(山本郡 三種町) 지역의 특산물인 매끄러운 촉감의 쥰사이(순채)는 습지에 군생하는 수련과 다년초로 일본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담백함과 씹히는 맛이 특별해 귀중한 손님 대접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저칼로리 웰빙 식품으로, 화장품의 원료로 가공되기도 해 아키타 미인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중 하나이기도 하다.
모리타케 온천은 약 알칼리성의 무색투명한 수질로, 일본에서 몇 안 되는 강염(짠물) 온천이다. 나트륨과 칼슘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고, 신경통, 근육통, 소화기병, 관절통, 만성 피부병, 만성 부인병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어, 말 그대로 만병통치 온천수다. 모리타케 온천 호텔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무엇보다도 친절한 서비스와 미소를 잃지 않는 한국인 여사장의 순박함과 정성스러움에 다시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그 밖에도 모리타케 온천 주변에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이 있다. 노시로(能代)시에는 2년 전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일본 국가유형문화재 ‘요정 가네유(料亭 金勇)’가 있고,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자연유산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또한 아키타현과 아오모리현에 걸쳐 사람의 손을 거의 타지 않은 세계 최대 규모의 원시림이 분포하고 있고, 일본 명송 100선에 드는 바람의 마츠바라도 근처에 펼쳐져 있다. 특히 아키타의 수호신인 도깨비 탈을 쓰고 마을을 돌며 복을 전하는 전통축제 ‘나마하게’로 유명한 오가 반도는 푸른 바다와 파도로 다져진 절벽, 괴암괴석, 고질라 바위의 저녁놀 풍경이 멋져 꼭 한 번 가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