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 Wind Blows from Tokyo Bay

도쿄만에 부는 싱그러운 바람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는 사람들에게 도쿄란 너무나도 익숙한 곳이다. 그러나 조금만 시야를 넓혀보면 바다를 둘러싸고 있는 도쿄만 일대 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싱그러운 바다 냄새와 함께 밤에도 수많은 불빛을 빛내며 힘차게 성장해가고 있는 도쿄만의 기운을 가득 담아왔다.

 글 김수현 기자 사진 홍기화 기자 취재협조 오타구, 시나가와구, 요코하마시, 게이힌급행전철㈜, 후지하코네이즈 국제관광테마지구 가나가와현 협의회, 관동 운수국

매일 도심 속에서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의 전쟁을 일삼으면서도 발 디딜 틈 없는 신주쿠와 도톤보리의 밤거리를 새벽이 다 지나갈 때까지 거닐기를 좋아했건만 도쿄만 지역의 한적함과 여유로움에 이렇게 푹 빠졌을 줄이야. 어린 시절부터 바다라고 하면 아버지를 따라 다닌 멀미를 동반한 낚시 탓에 손사레부터 쳤건만 서울 한복판에서 바다 냄새를 이토록 그리워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바닷가 연안에서 불어오는 묵직한 바람, 그 바람을 따라 활기찬 기운이 가득한 나만이 간직하고 싶었던 도쿄만 일대의 매력을 살며시 공개한다.

 

 

푸른 바다를 한곳에 담은 파라다이스

요코하마의 매력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들어주는 이만 있다면 요코하마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 상업도시로서의 면모, 매력적인 야경과 항구에 대해 밤을 새우며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 그러나 유난히 동심을 자극하며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핫케이지마 씨파라다이스 또한 요코하마에서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매력 중 하나이다.

인공섬이 대부분이며 자연 해안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요코하마. 핫케이지마 씨파라다이스 역시 인공섬에 위치한 해양 테마파크다. 입구에서 마주한 두 줄로 나란히 서있는 초등학생들과 똑같은 상기된 표정으로 씨파라다이스 내부로 입장했다. 입구를 지나자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아쿠아 뮤지엄. 일본 최대 규모의 수족관으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인 씨파라다이스의 핵심 장소이다. 돔 형식으로 만들어진 대형 수조 안 다양한 물고기들과 정어리 5만여 마리가 자유롭게 헤엄을 치고 있으며, 키의 몇 십 배나 되는 거대한 수조 앞에 펼쳐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한참을 멍하니 서있게 되더라. 일본 영화와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로맨틱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운명적인 만남을 조금은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수족관을 나와 향한 우미팜은 올해 3월 새롭게 설립된 시설로서, 바다를 뜻하는 우미와 농장의 팜의 합성어로 단어의 의미 그대로 바다 농장을 뜻한다. 사실 우미팜의 설립 취지는 우리에게 조금 생소하다. 슬로건 또한 ‘생태계에 대한 인식 심화’. 잘 와 닿지 않는다면 바다 농장이라는 단어에서 ‘바다’를 생략하면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 직접 채취한 재료를 섭취하고 생태계에서 우리가 받고 있는 혜택을 인지하기 위한 교육적인 목적이 다분한 곳이다. 단지 그 채집의 대상이 직접 낚은 생선이라는 것. 채집의 대상이 식물에서 동물로 바뀌니 약간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마트에서 포장되어 나오는 생선의 원래 모습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육적이면서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체험활동의 장이라 할 수 있겠다. 즐거운 활동 후 갓 잡은 정어리는 바로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데, 그 맛 또한 일품. 이 외에도 핫케이지마 파라다이스 내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놀이기구를 비롯한 식당가와 호텔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로는 제격이다.

 

수백 년 전으로 떠나는 타임머신, 산케이엔

요코하마의 중심지에 있는 고택, 산케이엔의 매력은 코를 자극하는 향긋한 숲의 향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일본의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었던 메이지 시대, 상업에 남다른 안목을 가지고 있던 하라 산케이는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사 및 생사 무역사업으로 부를 이루었다. 축적한 부로 일본 전통 가옥을 수집했던 그의 취미가 지금의 산케이엔의 시초가 되었다. 현재는 요코하마시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연못, 언덕, 계곡 등의 정원 내·외부를 더욱 고풍스럽게 단장하여 현지 주민이 특히나 좋아하는 장소로 꼽힌다고 한다. 시민에게 공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은 외원, 그리고 하라시의 소유였던 내원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었으며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건물 대부분은 가마쿠라 시대, 무로마치 시대 때 지어진 건물로 교토에서 공수해왔다고 한다. 일본의 건물은 나사와 못을 쓰지 않아서 분해가 쉬웠는데, 건물을 기둥부터 하나하나 해체해서 가져오고 옮긴 후에 다시 재조립하는 형식으로 운송했다고 하니 그 노력이 참 가상하면서도 요코하마에서 역사의 정취를 되새길 수 있다는 것에 한편으로는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일본의 역사상 400년 전 건물들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건물을 가져온 당시 도쿄 일대는 일본의 중심지로 지정되어있지 않았음에도 많은 건축물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다.

결혼식 장소로도 쓰이는 정원 내부에서는 식전 기념사진을 찍는 예비부부들의 행복한 미소로 가득 차있다. 산책하는 사람들, 일본 내 관광객, 취미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 등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이제는 모두의 정원이 된 산케이엔. 요코하마에서 일본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이만한 곳이 없을 터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들과 함께 말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처음 해본 말차 체험에 버벅거리기가 일쑤. 그러나 차근차근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면 금세 말차의 향긋한 맛에 취하게 된다. 말차 체험은 녹차 한 그릇과 과자가 제공된다. 먼저 단맛의 과자를 한입 베어 물고 그 후 입안에 과자를 남겨 놓은 채 말차를 한 모금 마신다. 달달한 과자와 말차의 따뜻하고 깊은 맛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경관을 통해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듯 수백 년 전 일본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한적한 미사키 항구 마을의 매력

도쿄만과 태평양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미우라 반도. 반도라는 단어는 참 익숙한데 비해 미우라라는 지명은 낯설기 그지없다. 시나가와 역에 도착하여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미사키 마구로 티켓을 구매 하는 것이 오늘 일정의 시작이다. 하루 동안 교통시설, 레저 활동을 비롯한 한 끼 식사까지 모든 일정을 확실하게 책임져 줄 든든한 지원군이란다. 쾌적한 게이큐 열차로 한 시간 이십 분 가량을 달려 미우라시의 미사키구치 역에 도착했다. 도시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시골, 그것도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 떠올랐다. 조용하게만 보이는 마을도 주말에는 여느 번화가의 식당처럼 만석이 된다. 도심을 떠나 짧게나마 휴식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로 마치 도시 전체가 하라주쿠와 같이 붐빈다고 하나, 평일의 미사키 항은 어민들과 주민으로 이루어진 소박한 어촌마을이다. 참치로 유명한 마을인 만큼 구입한 티켓에 포함된 일일 식사권으로 스무 곳 이상의 음식점 중 한 곳에서 싱싱한 참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항구 주변에서는 인도양과 근해에서 잡아 올린 각종 어류를 판매하는 우라리가 있다. 질이 좋고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직판장으로 냉동 참치회를 비롯한 수산물과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판매하는 토로만은 참치를 넣은 중국식 만두로서, 생선의 비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채소와 잘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크게 한입을 베어 물면 토로만이 미우라 지역의 특산물로 지정된 것인지 금세 공감하게 될 것이다.

우라리 앞에 정박된 노란색의 귀여운 외형을 띄고 있는 수중 관광선 ‘니지이로 사카나’에 승선했다. 출항과 함께 오래된 느낌의 종소리가 땡 하고 울려 퍼진다. 십 여분 정도 지났을까. 배의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었을 때쯤 계단을 내려가 보라는 선장의 말에 사람들이 일제히 아래 선실로 내려간다. 위에서 뱃사람이 물고기 밥을 투척하는지 수십, 수백 마리의 물고기 떼가 일제히 배 근처로 모였다. 가까이에서 물고기를 보는 것이 이번 여행에서만 해도 벌써 몇 번째인지 셀 수 없지만 점점 모여드는 바다 속의 물고기 떼에 도통 유리창에서 얼굴이 떨어질 줄을 모른다. 배의 위편으로 올라가서 물고기에게 밥을 투척한다. 새우젓과 같이 생긴 물고기 밥을 물 위로 흩뿌려주면 이내 팔딱팔딱 뛰어오르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신이 나서 계속 물고기 밥을 던져 보지만 서투른 솜씨를 알아챘는지 도통 물 위로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야속하기도 하지만 누구를 탓하겠는가. 다시 뱃사람에 의해 멀리멀리 뿌려진 밥에 힘차게 뛰어오르는 물고기들을 애써 외면한 채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바람과 함께 느껴지는 미사키 항의 정취에 또 한 번 흠뻑 취한다.

 대자연의 보고 조가시마

미사키항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 붕 떠버린 마음을 가까스로 추스르고 조가시마로 출발했다. 가나가와 미우라 반도 최남단에 떠있는 작은 섬인 조가시마는 이미 일본 내에서 웅장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이다. 산책로의 코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는 입구를 중심으로 등대가 있는 왼쪽 해변을 산책하는 것, 두 번째로 해수욕장이 위치한 오른쪽 산책로를 걷는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동굴, 땅굴이 침식되어 남아있는 돌들이 진기한 모습을 띠고 있다는 두 번째 산책로를 걷기로 하였다. 천천히 수풀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를 걷기 시작한다. 하늘에는 높지 않게 날고 있는 매들이 보이고 고개를 돌리면 깊은 심연의 푸른 바다가 보인다. 바닷바람에 맞춰 수풀들이 마주하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은 미우라 반도에서 하늘과 땅 바다가 가장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시골에서도 맡기 어려운 향긋한 풀 냄새가 은은하게 전해져 온다.

약간의 걸음 끝에 우마노세에 도착했다. 거센 파도 탓에 만들어진 신기한 광경에 시선을 두다가도 세찬 바닷바람에 옷깃을 다시 여민다. 자연이 만들어 낸 우마노세는 위는 말의 등과 같이 생겼고, 그 안으로 동그랗게 큰 구멍이 뚫려 있어 ‘말등 동굴문’이라 불린다고 한다. 신기한 바위의 모습 뒤로는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맑은 물에서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 게들이 투명한 물빛 사이로 듬성듬성 보인다. 일본 관광객들 또한 진기한 풍경에 넋을 잃다가도 금세 정신을 차리고 다시 셔터를 누르기 시작한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바다 건너로 후지산을 볼 수 있으며, 특히 5월과 8월에는 후지산 꼭대기에서 시작되는 듯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도쿄만의 소박한 정취

도쿄의 23개의 구 중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오타구. 하네다 공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오타구의 매력을 알지 못한 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땅값이 가장 비싼 주택부터 빈민가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오타구 카마타에 도착하자 집 근처에서 보았을 법한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이 서울의 조용한 주택가와 비슷하다. 오후 네 시,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학생들부터 유모차를 끌고 재래시장 근처를 돌아다니는 아주머니들까지 동네 전체에서 평화로운 도시에서의 오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일본 사람들에게 카마타는 ‘가장 서민적인 동네’라 불린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대중탕이 많기 때문인데, 다양한 특징을 가진 서민을 위한 대중탕이 도시 곳곳에 50여 개나 자리 잡고 있다. 오타구에 이사를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마리 씨는 시골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진심어린 소통을 느낀 뒤 이곳의 매력에 반했다고 한다. 사실 일본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인데, 오타구에서는 오히려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참 많다고 덧붙였다. 도쿄의 핵심적인 부분이지만 마음 놓고 동네 사람들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곳, 50년, 100년에 세월을 이어온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씨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

시나가와 주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일본 전통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야가타부네는 예부터 전통을 이어 온 놀잇배로 현재는 전통과 현대적인 시설을 겸비한 퓨전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배 안팎으로 울려 퍼지는 일본 전통 음악과 함께 고급스러운 일본식 식사가 코스로 제공된다. 주방이 바로 옆에 있어 운항 내내 신선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 레스토랑 한군데에서 같은 풍경을 응시하며 식사를 하는 것과 달리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과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풍류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한 2시간 동안 노미호다이, 즉 무제한으로 맥주와 와인을 비롯한 음료가 제공되어 직장 내 회식자리로도 제격이라고. 배를 타고 가면 오다이바와 도쿄를 잇는 레인보우 브릿지와 각종 산업 관련 시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바람 따라 물결 따라 자연스럽게 떠내려가기도 하며 도쿄만의 일대의 소박하고도 담백한 매력에 점점 젖어든다.

 

Close to Tokyo Bay

 유자와야

초기 뜨개질 관련 상품을 파는 곳에서 시작하여 현재 수공예용품 및 취미용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카마타의 대표 명소 중 한 곳인 유자와야. 디자인, 재질, 크기별로 세밀하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뜨개질·수선 용품과 함께 화려한 무늬의 천들이 많아 평상복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과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한 사람의 방문이 많다고 한다. 아기자기한 공예품 등 볼거리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는 장소.

 버번 로드

카마타 역과 마주한 이자카야가 늘어선 골목으로서 길의 양 옆으로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해가 지기도 전에 이미 인기 있는 가게는 퇴근 후 맥주 한잔을 즐기기 위한 사람으로 가득하다. 피쉬앤칩스라 크게 쓰여 있는 유럽식 바부터 일본 고유의 음식을 파는 곳까지 다양하다. 서민적인 버번위스키의 느낌이 나는 거리 분위기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여행자를 위한 아늑한 공간이다.

 시나타쓰 라멘

2004년 개관한 시나타쓰는 당시 일본에 라멘 열풍이 불며 생겨난 푸드 테마파크로 시나가와 역에서 도보로 3분이면 갈 수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이곳은 크게 라멘과 덮밥집 두 구역으로 나뉜다. 바우처를 지참하면 7개의 라멘 집과 5개의 덮밥 집 중 한 곳을 방문하여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전통적인 돈코츠 라멘부터 닭고기 육수를 이용한 라멘까지 일본 각지의 유명 라멘과 덮밥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로 매일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미쓰비시 기술관

19년 전인 1994년 미쓰비시 중공업을 중심으로 아동들의 기술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미나토미라이 지구에 위치한 미쓰비시 기술관. 매년 1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요코하마의 관광지이다. 항공우주, 해양 등을 비롯한 여섯 가지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외국어 표시도 잘 되어있어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다. 우주인 적합성 검사, 헬기 조작 등 흥미를 가질만한 체험 프로그램 앞은 호기심 많은 학생들로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컵라면 뮤지엄

감각적인 디자인의 컵라면 뮤지엄은 유니클로의 디자이너 사토의 작품으로 매우 깔끔한 첫 인상을 보여준다. 안도 모모후쿠 사장에 의해 만들어진 즉석 음식인 라면과 컵라면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는 교육의 장. 또한 라면과 관련된 체험관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발상의 전환, 발명과 발견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활동 및 전시물들로 가득하다.

 시나가와 수족관

언제나 설레는 꿈의 공간, 수족관. 시나가와의 수족관은 해면 층과 해저 층으로 나뉘어져 있어 더욱 특별하다. 1층에 위치한 해면 층에서는 도쿄만의 갯벌, 해변에서 서식하는 생물을 그대로 재현하여 신비로운 바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하 1층 해저 층은 대양의 신비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대형 민물고기를 비롯한 희귀 물고기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소이다. 하루 종일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는 돌고래쇼와 바다사자 쇼 또한 놓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