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w :: World
You Need a Rest Now

마음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혹시 매서운 추위 탓에 방안에 웅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때로는 여유롭게 쉬며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일 테다.
비록 몸은 이불 속에 있더라도 마음은 언제나 여행이 주는 설렘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2월의 새 소식을 만나러 출발해보자.
글 김수현 기자 사진 · 자료제공 마리아나관광청, 브리티시컬럼비아관광청, 독일관광청, 스위스관광청, 하와이관광청, 홍콩관광진흥청

February’s Festival

아시아
두바이 재즈 페스티벌
2/13~2/20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

이라와디 문학 축제
2/14~2/16 미얀마 양곤

삿포로눈축제
2/5~2/11 일본 홋카이도


아메리카
초콜릿 러버스 페스티벌
2/1~2/2 미국 버지니아

시카고 국제 오토쇼
2/8~2/17 미국 시카고

리우카니발
2/28~3/4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유럽
베를린 국제 영화 페스티벌
2/6~2/16 독일 베를린

마라케시 국제 비엔날레
2/26~3/31 모로코 마라케시

니스 카니발
2/14~3/4 프랑스 니스

헬싱키 플라멩코 축제
2/8~2/16 핀란드 헬싱키

베네치아카니발
2/15~3/4 이탈리아 베네치아

망통레몬축제
2/15~3/5 프랑스 망통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프린지 페스티벌
2/17~3/2 뉴질랜드 웰링턴

오스트레일리안 블루스 음악 축제
2/6~2/9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아프리카
페스티발 온 더 니제르
2/5~2/9 말리 세그

아부심벨축제
2/22 이집트 아부심벨

마우이 고래 페스티벌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2월 14일이 발렌타인데이라는것 이외에도 2월 15일 고래의 날을 기억하자. 태평양 고래 재단에서 지정한 이 날을 중심으로 하와이 마우이에서는 2월 한 달간 ‘마우이 고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대표 행사로는 2월 1일에 시작하는 마라톤 대회와 15일 고래의 날 축하 공연 및 퍼레이드가 있으며 이 밖에도 로컬 뮤지션들의 라이브공연과 어린이 카니발, 공예품 전시회 등이 열리므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고래의 날을 기념할 수 있다. 또한 2월 22일에는 마케나 비치부터 호오키파 지역을 포함한 총 13개의 고래 관람 포인트에서는 혹등고래 수를 가상 측정하는 행사도 진행하니 하와이인들의 고래 사랑은 2월 내내 계속될 것 같다.
문의 www.mauiwhalefestival.org

핫한 마리아나 제도의 핫 페스티벌
한국 사람들의 매운 음식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굳이 매운맛이 필요 없는 음식에도 청양고추를 넣어 먹는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갈 터. 당신도 그중 한 사람이라면 ‘티니안 핫 페퍼 페스티벌’에 주목하도록 하자. 마리아나 제도 티니안 섬의 고유 특산물이자 세계 3대 매운 고추라 꼽히는 도니살리 고추의 생산을 자축하며 시작된 도니살리에 의한, 도니살리를 위한 축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행사에서는 핫 페퍼 먹기 콘테스트를 비롯해 원주민 차모로족과 캐롤리니안족의 전통 음식과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티니안의 캐머 비치는 바다에서 튀어나온 난파선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는 곳. 특이한 주제만큼이나 특별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인기는 맵디매운 도니살리 만큼이나 핫하다.
문의 www.MyMarianas.co.kr

호수 위 경마 대회, 화이트 터프
얼어붙은 호수 위, 스케이팅을 즐긴다는 정도는 들어봤지만 스위스 생모리츠에서는 차원이 다른 대회가 펼쳐진다. ‘화이트 터프’라 불리는 설상 경마 대회는 매년 3만 5천명에 이르는 관중이 모여 호수 위 말들의 경주를 지켜보는 축제로 2월 9일, 16일, 23일 3회의 걸쳐 진행된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40명의 기수는 제75회 귀벨린 그랑프리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데 관람객과 기수들이 이렇게나 말들의 경주에 집중하는 이유에는 상금 CHF150,150(한화 1억 7천5백만원 상당) 의 주인공에 대한 호기심 때문 아닐까. 물론 경마에 관심 없는 이들도 이 기간을 즐길 라이브 뮤직 밴드와 전시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문의 www.whiteturf.ch

홍콩 예술 축제
예술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포함할까. 사전적으로는 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이라 정의하는데, 정확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면 ‘홍콩 예술 축제’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홍콩에서 열리는 많은 문화행사 가운데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페스티벌로서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했다. 축제는 재즈, 춤, 오페라 경극, 영화상영 등을 통해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 세계에 홍콩의 수준 높은 예술과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총 55개국의 아티스트들이 138개의 공연을 펼치는 본 페스티벌은 2월 18일부터 3월 23일까지 펼쳐진다.
문의 www.hk.artsfestival.org

브레멘 쿤스트할레에서 만나는 피카소의의 뮤즈
실베트 데이빗은 1954년 열아홉 살의 나이에 피카소를 만났다. 훤칠한 키에 아름다운 금발을 가진 그녀는 당시 전형적인 미인상을 가진 인물로서 피카소의 모델이 된 이후 많은 스페인 작가들의 뮤즈로 통하며 미디어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독일의 브레멘 쿤스트할레에서는 2월 22일부터 6월 22일까지 피카소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실베트 데이빗 한 사람을 모델로 삼은 작품들의 전시회이기 때문에 피카소만의 독특한 사실주의, 입체파 추상화를 좀 더 자세히 감상할 좋은 기회다. 소문에는 프랑스 영화배우 브리짓 바르도가 금발로 염색하게 된 이유가 그녀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쯤 되면 실베트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비록 추상적으로 표현된 피카소의 작품에서 그 미모를 제대로 확인하기 힘들지라도.
문의 www.kunsthalle-bremen.de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서점
최근 들어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빅토리아 주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캐나다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받은 앨리스 먼로가 운영하는 서점이 있기 때문. 서점의 주인이자 2013년 수상자인 앨리스 먼로는 평생을 문학과 함께한 캐나다의 대표 작가로 수상 이전에도 이미 문학도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빅토리아에서도 왕래가 잦은 거버먼스 스트리트에 위치한 ‘먼로스 북’은 도시에서 가장 큰 서점이면서 고풍스러운 외관을 특징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또한 1963년 처음 문을 열어 올해로 51년이라는 오랜 역사까지 지니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 직접 사인을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일까. 요즘 들어 서점에는 현지인만큼이나 여행객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문의 www.Hello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