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w :: World

Today I dream of Traveling

나는 오늘도 여행을 꿈꾼다
오랜만에 청명한 하늘을 본 것 같다.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날씨와 함께 이달에는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전 세계 관광청에서도 여행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며 다양한 소식을 전해왔다.
6월 여행자를 겨냥한 다채로운 축제들과 새롭게 주목받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글 김수현 기자 사진 · 자료제공 브리티시컬럼비아관광청, 스웨덴관광청, 필리핀관광청, 뉴욕관광청, 홍콩관광진흥청, 조랑말체험공원

브루클린 어디까지 가봤니?
최근 뉴욕관광청에서 ‘자치구와 주변 지역’ 캠페인의 새로운 지역으로 브루클린의 레드훅을 선정했다. 레드훅은 뉴욕 맨해튼 해안가와 자유의 여
신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각광받는 지역임과 동시에 과거 해양 산업단지에 아기자기한 레스토랑과 상점이 들어서면서 복합 문화, 예술공간으
로 거듭났다. 레드훅에 가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 많지만 뉴욕에서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레드훅 랍스터 파운드와 달콤한 디저트
를 맛볼 수 있는 카카오 프리에토만큼은 그냥 지나치지 말자. 음식점 외에도 빈티지한 소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 탐방은 브루클린 여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문의 www.nycgo.com/nxn

밴쿠버에 울려 퍼지는 재즈의 선율
전 세계 재즈 아티스트들이 6월 밴쿠버로 모일 예정이다. 6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펼쳐지는 ‘밴쿠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매년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모이는 행사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도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꼽힌다. 이 기간 밴쿠버 곳곳에서는 400여 개에 달하는 공연이 펼쳐지며 특히 주말에는 먹거리를 팔거나 홍보 이벤트를 벌이는 부스가 많아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미리 사전예약이 필요한 유료공연부터 알찬 무료공연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라도 풍성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음악공연뿐만 아니라 예술가들간의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축제다.
문의 www.coastaljazz.ca

희망을 노래하는 핀타도스 페스티벌
지난해 필리핀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 비록 타클로반 시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전사의 용맹함을 이어받은 주민들은 절망을 금세 이겨냈다. 6월 29일 필리핀 타클로반 시에서 열리는 ‘핀타도스 페스티벌’은 더욱 특별하다. 타클로반 시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본래의 대회양상이 아닌 피에스타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형식은 달라졌지만 필리핀 고유의 전통을 보여주는 행사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고대 전사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바디 페인팅으로 전신을 꾸미고 격렬한 북 장단에 맞춰 춤을 춘다. 전사들의 강인한 정신을 계승한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이번 축제는 국민이 합심하여 태풍의 아픔을 극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www.7107.co.kr

쿠 유안을 위해 노를 저어라, 홍콩 용선 축제
투엔응이라고도 불리는 ‘홍콩 용선 축제’는 역사 속 한 위인의 죽음에서 유래했다. 2,000년 전 부패한 관료들에 항거하여 미로 강에 투신한 영웅
쿠 유안, 당시 근처 마을 사람들은 쿠 유안을 구하러 바다로 나갔으나 끝내 그를 살려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를 가엾게 여긴 사람들은 그의 시신이 물고기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노로 물을 치고 북을 두드렸고 이것이 홍콩 용선축제의 시작이었다. 매년 음력 5월 5일, 홍콩 전역의 해안가에서는 용선경주가 펼쳐진다. 올해는 6월 2일에 개최되고 6월 6일부터 8일까지는 빅토리아 해변에서 아침 일찍부터 용선축제가 있을 예정이다. 6월 홍콩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 기간에 맞춰 역사가 서려 있는 축제를 만나보기를 추천한다.
문의 02-778-4643

온 가족이 함께하는 조랑말체험축제
제주도 가시리마을에서 말을 주제로 한 ‘가시리 조랑말체험축제’가 6월 7일, 8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다. 축제가 열리는 조랑말체험공원은 과거 왕에게 진상되던 말을 길러낸 초원에 조성된 말 문화공간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는 말을 널리 알리면서도 마을 경제에 도움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누구나 쉽게 말과 친해지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7일에는 자치경찰 기마대의 퍼레이드와 공람마술,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8일에는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승마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로 6월 제주도 여행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문의 070-4145-3456

스웨덴 하지 축제
낮이 긴 하지를 기념해 먹고, 마시고, 춤추는 스웨덴 사람들. 늦은 오후까지 해가 지지 않는 여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겐 낯선 풍경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고위도에 위치한 스웨덴은 일조량이 부족하므로 해가 오랜 시간 떠있는 6월 중순이 되면 축제의 분위기로 전역이 떠들썩해진다. 하지 전후 3일, 즉 6월 20일 전후 토요일이 오면 민속 의상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거리로 하나둘씩 나오고 쇠뿔로 만든 피리를 불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하이라이트는 꽃과 자작 나뭇잎으로 장식된 높은 나무기둥 마이스통 주변을 돌며 풍년을 기원하고 춤을 추는 것. 이들의 몸짓에는 이 기간이 지나게 되면 금세 해가 져버린다는 사실에 대한 아쉬움과 짧은 여름을 행복하게 즐기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문의 www.visitsweden.com

June’s Festival

아메리카

몬트리올국제재즈페스티벌
6/26~7/6 캐나다 몬트리올

런던 프린지 페스티벌
6/3~6/14 캐나다 런던

몬트레이 맥주 축제
6/14 미국 캘리포니아

유럽

씨어터 포맨
6/11~6/22 독일 하노버

우롤 페스티벌
6/13~6/22 네덜란드 테르스헬링섬

이츠 페스티벌 암스테르담
6/20~6/27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바젤아트페어
6/19~6/22 스위스 바젤

세계바디페인팅페스티벌
6/19~6/22 스위스 바젤

나폴리국제연극페스티벌
6/6~6/22 이탈리아 나폴리

퓨리에 페스티벌
6/10~6/14 프랑스 샬롱 장 샹파뉴

우치국제사진페스티벌
6/5~6/15 폴란드 우치

베르겐 축제
6/11~6/15 노르웨이 베르겐

오세아니아

오클랜드 사진 축제
5/29~6/20 뉴질랜드 오클랜드
케언즈 투 쿠룸바 바이크라이드
6/28~7/5 호주 퀸즐랜드
메림불라 재즈 페스티벌
6/6~6/9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아시아

페낭국제용선축제
6/7~6/8 말레이시아 페낭

아프리카

잔지바르 국제영화축제
6/14~6/22 탄자니아 잔지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