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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Places to See  in Winnipeg

매니토바 주 위니펙을 찾는 여행자를 위한 리스트

캐나다의 심장박동이 쿵쿵대는 아름다운 대초원의 땅을 찾는 여행자들은 자동적으로 주도인 위니펙을 거친다. 웬만한 관광지는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다운타운이 고마운 이 도시에서 꼭 봐야 할 10개의 리스트를 뽑았다.
글 함희선 기자 취재협조 주한캐나다관광청 02-733-7790, www.keepexploring.kr

1.The Forks National Historic Site

더 폭스는 위니펙의 심장부, 아시니보인 리버Assiniboine river와 레드 리버Red rivers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54에이커 규모의 도심 오아시스다. 지금의 자리는 예부터 원주민, 유럽 모피상, 버펄로 사냥꾼, 스코틀랜드 정착민, 철도 개척자들이 모였던 전통적인 만남의 장소로 지금도 역시 위니펙 시민들에게 같은 역할을 최고로 수행하고 있다. 오래된 철도 창고 안은 시크한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해 퍼블릭 마켓이 들어서 있으며, 다양한 식료품과 장식품,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파는 가게들과 레스토랑이 있다. 야외에서는 수풀이 우거진 강가를 따라 산책할 수 있고, 낭만적인 카누를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파크가 있어 힙한 청춘들도 눈에 띈다. 늘 도시의 많은 이벤트들이 열리는 더 폭스는 시민들의 애정을 듬뿍 받는, 위니펙에서 가장 현대적인 장소 중 하나다.

2.Assiniboine Park

뉴욕 센트럴파크 다음으로 북미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도시공원인 아시니보인 파크.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울창한 길을 따라 산책하면서 특별히 들릴 곳은 캐나다 최고의 조각가 작품이 있는 레오 몰 조각 정원Leo Mol Sculpture Garden과 파빌리온 갤러리 박물관Pavilion Gallery Museum이다. 어린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윔시컬 네이처 플레이그라운드Whimsical Nature Playground와 아시니보인 파크 동물원Assiniboine Park Zoo을 추천한다. 동물원에서는 올해 여름부터 <Journey to Churchill>이라는 북극곰 전시를 하고 있다. 매니토바 주 북부의 처칠Churchill에서 구조해 온 어린 곰 세 마리의 재롱을 코앞에서 받아줄 수 있다. 기후변화와 북극곰 보호에 관해 교육적인 측면이 있으며, 늑대, 카리브, 여우, 흰 올빼미 등 북극에서 사는 여러 동물 종도 볼 수 있다.

3.The Manitoba Legislative Building

매니토바 주의 첫 번째 시민은 누구일까. 의사당 건물 꼭대기에 앉아서 모든 시민들의 총애를 받는 골든 보이Golden Boy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20년에 완성된 의사당 건물은 캐나다에서 가장 정교한 주 의사당이라고 평가받으므로 반드시 방문해볼 만하다. 겉만 둘러봐도 훌륭하긴 하나 여유가 있다면 허매틱 코드 투어Hermetic Code Tour를 신청할 것. 위대한 건축물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재미있는 투어로 캐나다 관광청에서 선정한 ‘시그니처 익스피어런스’ 중 하나다. 100년 동안 역사가와 방문자들이 찾아내고 밝혀낸 상형문자, 비밀글, 숫자점, 프리메이슨의 상징 등을 찾아볼 수 있다.

4.The Manitoba Museum

매니토바 박물관은 매니토바 주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The Hudson Bay Company Museum Collection> 같은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인 컬렉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매니토바 주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꼭 들러볼 가치가 있는 박물관이다. 9개의 상설 갤러리가 있고, 사이언스 갤러리Sicence Gallery와 천체투영관Planetarium이 있다.

5.FortWhyte Alive

초원 위의 바이슨 떼와 5개의 호수, 7킬로미터의 트레일이 있는 포트화이트 얼라이브.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대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640에이커의 넓은 땅이다. 낚시, 카누, 하이킹, 와일드라이프 왓칭, 스노 슈, 스케이트,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다.

6.Winnipeg Art Gallery

매니토바 주를 포함한 캐나다뿐 아니라 국제적인 작가들의 현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위니펙 아트 갤러리. 캐나다 북부에 사는 에스키모인 종족 이누이트의 현대미술 컬렉션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프트 숍에서는 캐나다 작가들이 만든 독특한 주얼리, 세라믹, 글라스웨어 등의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여름이면 옥상에 있는 스톰 비스트로Storm Bistro에서 조각 정원을 바라보며 즐겁게 식사할 수 있다. 다운타운의 호텔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가볍게 들리기에도 훌륭하다.

7.Exchange District

30블록 가량 이어지는 익스체인지 디스트릭트. 북미 19세기 무렵의 건축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벽돌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선, 컬러풀하고 코스모폴리탄적인 동네라 뒷짐 지고 여유롭게 구경하기 좋다. 세련된 힙스터들이 찾는 레스토랑, 클럽, 부티크, 갤러리, 빈티지 가구 숍, 앤티크 가게 등이 있어서 흔하지 않는 보물을 찾는 이들에게 천국의 구역이다.

8.Esplanade Riel

5미터의 폭, 250미터 길이의 보행자 도로. 에스플러네이드 리엘은 차는 건너지 못하고, 오로지 사람들만 건널 수 있는 스펙터클한 현수교다. 57미터 공중에 떠있는 새하얀 케이블 구조물이 다리를 지탱하고 있다. 더 폭스와 위니펙의 역사적인 프렌치 쿼터 성 보니파스St. Boniface를 연결하는 레드 리버 위에 세워졌으며 다리는 이곳 프랑스 지역의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혁명가 루이 리엘Lois Riel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9.St. Boniface

성 보니파스는 위니펙 다운타운 동쪽에 위치한 프랑스의 전통과 문화가 강한 지역. 주민의 50퍼센트가 프랑스계라 사람들도 프랑스어를 쓰고 거리 곳곳의 표지판도 모두 프랑스어로 되어 있는 흥미로운 프렌치 쿼터다. 퀘백 주를 제외하고 캐나다에서 프랑스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 1885년 이 지역을 독립 연방국으로 만들기 위해 인디언과 함께 캐나다 정부에 항거했던 루이 리엘이 바로 성 보니파스 출신이다. 그의 무덤과 당시 역사를 기록한 박물관도 여기 있다. 오래되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건 성 보니파스 대성당St. Boniface Cathedral이다. 1908년에 건설된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정면 벽만 남고 모두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현재 뒤쪽에는 새로 지어진 성당이 있다.

10.Canadian Museum for Human Rights

올해 9월 20일에 오픈 예정인 캐나다 인권 박물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인권을 위해 완전하게 바쳐진 세계 유일의 인권 박물관으로 벌써부터 국가적인 보물로 평가받는다. 1967년 이래 캐나다에서 개관하는 첫 번째 국립박물관이자 수도인 오타와 지역 밖에서 문을 여는 첫 번째 국립박물관이기도 하다. 자유, 안전, 종교, 노동, 여성, 성별, 커뮤니티, 장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권을 논할 수 있는 장소이자 안토니 프레독Antoine Predock이 디자인한 박물관 건물로 새로운 위니펙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