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Petersbrug :: Warm-Up Archive II

Romanov Dynasty

재위 1613-1645
제정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개창자, 초대 차르다. 전국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되어 16세의 나이로 대관식을 올렸다. 성품이 심약해 실권은 늘 부모와 측근에게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사망한 후, 아들 알렉세이가 뒤를 이었다.

304년간 러시아를 지배한 로마노프 왕조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제대로 여행하기 위해선, 1703년 도시를 건설했던 표트르 1세를 포함한 로마노프 왕조의 가족들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게 좋다. 궁전, 박물관, 성당, 광장, 어디를 가더라도 그들의 이름이 쉼 없이 언급되니 배경지식이 없다면 금세 흥미를 잃기 일쑤니까.
1613년부터 1917년까지 러시아를 지배한 로마노프 왕조의 계보를 핵심만 골라 친절하게 준비했다.
글 함희선 기자 사진 진하정 기자 취재협조 상트페테르부르크시 관광개발위원회

1613년이었다. 러시아 혼돈의 시기가 끝나고 전국회의가 소집되었던 때. 그들은 러시아 군주인 차르Tsar를 뽑아 정통성 있는 정부를 세우길 꿈꿨다. 당시 러시아 사람들에게 인기 있던 로마노프 가문의 미하일 1세가 차르로 선출되고, 로마노프 왕조의 서막이 올랐다. 그리고, 상트페트르부르크의 역사도 로마노프 왕조와 길을 나란히 시작했다.

4대 황제인 표트르 1세는 상트페트르부르크라는 새로운 도시를 세우고, 수도를 모스크바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그러나 1917년 혁명이 일어나고, 왕조가 몰락하자 수도는 다시 모스크바로 바뀌게 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이야기할 때 로마노프 왕조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거다. 그들이 만들고, 그들이 키운 도시이기에. 그러나 국민이 세운 왕조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마지막 황제가 퇴위할 때까지 로마노프 왕조는 혹독한 전제정치로 국민 위에 군림했다. 304년간의 세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