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eds His Own Garden? Rota

프라이빗 정원이 필요한가요? 로타

티니안보다 작은 섬이라니…… 과연 취재할 것이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졌지만 정작 티니안과는 전혀 다른 마치 잘 다듬어진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유일하게 미군이 상륙하지 않아 전쟁의 흔적이 거의 없어서 자연도 잘 보존돼 있는 로타에서의 시간은 기분 좋은 산책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글 여병구 편집장 사진 진하정 기자 취재협조 마리아나 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7-3252 www.mymarianas.co.kr

 

송송전망대에 오르니 로타의 유일한 번화가인 송송빌리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로 맞은 편 산이 웨딩케이크 산이다.

전날 3시간 동안 거친 티니안의 태평양 앞 바다에서 트롤링 낚시로 낚아 올린 참치로 거하게 만찬을 즐긴 탓인지 아침이 개운하다. 티니안에서 로타까지 항공편이 운항되지 않는 관계로 다시 사이판으로 가야 한다. 로타로 바로 가면 10분이면 가겠지만 어쩌겠는가?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사이판에서 3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가볍게 짜장면으로 점심을 먹은 후 로타로 가는 수속을 밟았다. 아~ 로타행 비행기는 티니안의 경비행기보다 좀 더 큰 8인승이군. 역시나 가볍게 바람을 타고 올라 티니안 상공을 지나 로타로 향한다. 30분 후 보이는 로타는 티니안과는 달리 숲이 무성하다. 풍성한 자연에 마음이 편안해 진다.

Hi~ Rota!

역시나 아담한 로타 공항 활주로에 내린 후 공항청사를 보니 예전에는 ‘로타 국제공항’으로 적혀 있었는데 지금은 ‘벤자민 만글로나 국제공항Benjamin Taiscan Manglona International Airport’로 공항 이름이 변경되었다. 확인해 보니 벤자민 만글로나는 북 마리아니 제도에서 오랜 기간 부지사, 주지사, 로타 시장으로서 활약하면서 큰 공헌을 한 정치인으로 그의 공적을 높이 사 2011년 4월 6일부로 로타 국제 공항을 그의 이름으로 변경했다고.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공항 이름까지 개인의 이름으로 바꿀까? 티니안이나 로타나 참으로 신기한 것이 한국인의 흔적이 꽤 보인다는 점이다. 공항 내에 한글이 병기돼 있기도 하고 관광지에 가면 한글로 된 설명도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공항에서 나와 숙소인 로타 리조트 & 컨트리클럽으로 향했다. 리조트 내 투어 프로그램이 있어서 해당 직원이 운전도 해주면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우리의 담당은 나이 지긋하신 헨리라는 분. 묵묵히 운전대를 잡고 하루 종일 로타 곳곳으로 안내해 주며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옛날 얘기를 들려주는 듯한 그의 설명에 로타에 대한 인상이 더욱 편안해졌다.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로타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1 티니안 갈 때와는 다르게 8인승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다. 2 로타에 도착하기 전 경비행기에서 바라본 모습. 풍성한 자연이 티니안과는 다르다. 3 한국어가 병기 돼 있는 것이 신기하다. 4 5 바다가 만들어 준 천연 수영장. 잔잔할 때 가서 수영하면 물고기랑 함께 하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다. 6 7 바다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아스 마모스 전경. 거친 태평양의 바다를 실감나게 볼 수 있다.

Let`s Go! Tour in Rota

즐거운 놀이터 같은 정원

헨리가 운전하는 리조트 버스에 올라타고 제일 먼저 스위밍 홀로 향했다. 이곳은 바닷가 암초로 둘러싸인 자연이 만들어 준 천연 수영장으로 수심이 얇고 바닥이 모래로 돼있어서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단, 파도가 거친 날은 넘칠 수 있으니 잔잔할 때만 해야 할 듯. 파도에 따라 넘어 온 물고기들도 있어 함께 수영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헨리의 말에 따르면 로타에는 전체 인구 3,500명 중 차모로족이 3,000명이고 나머지 500명이 중국, 일본, 필리핀, 한국, 방글라데시 등의 사람들이라고 한다. 차모로족은 관광 및 공공기관, 낚시 등에 종사하고 있으며 농사 및 공사 관련 일은 대부분 외지인들이 맡고 있단다. 그러고 보니 뜨거운 태양 아래 일하는 사람들이 죄다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헨리의 말을 듣다 보니 어느 새 섬 동쪽에 있는 거대한 절벽 근처에 도착했다. 바로 아스 만모스As Manmos라는 곳으로 바다낚시 포인트로 유명해 매년 6월에 바다낚시 대회가 열린다고. 태평양으로부터 거세게 밀어닥치는 파도에 깎인 절벽이 매우 인상적이고 사정없이 몰아치는 바람에 정신이 아뜩할 정도이다. 마련된 간이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물고기떼의 군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운 좋으면 고래도 볼 수 있다고. 로타의 바닷바람을 맞다 보니 짠 내가 보통이 아닌 듯해 물어보니 역시나 보통 바다보다 염분이 4배 이상이란다. 이 때문에 차량들이 다 녹슬어 중고차가 돼버리고 건물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소용없다고. 절벽 위를 산책하고 나오면서 숲길을 달리니 헨리가 또 말을 건넨다.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 망고시즌이에요. 이 때는 길에서 망고를 줍는 건 일도 아니지요.” 스터리이긴 하다.

1 2 모총 라테스톤 빌리지의 전경. 이곳에서 이 멋진 청년을 만난 걸 지금도 행운이라 생각한다. ‘정말 고맙네’ 이 곳 관리인의 아들로 미 해군으로 복무 중 휴가 차 와서 아버지 일을 돕고 있었다. 
3 4 라테스톤 채석장의 전경. 동상이 바로 타가라는 전설적인 인물로 라테스톤을 직접 깎아서 기둥으로 만든 실력자. 동상처럼 실제로도 거인이었다고 한다. 
5 폐허로 남아있는 피나탕 파크 전경. 일본인이 일본인을 상대로 영업하기 위해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일본항공이 철수하면서 그대로 망하고 말았다는……
6 7 9 참 사람들 만나기 힘들었다. 경찰관과 소방관 그리고 우체국장 아줌마가 어찌나 반가운지…. 
8 버드 생츄어리 전경. 오전 일찍 오후 늦게 와야 새들의 멋진 군무를 볼 수 있다.

타가 하우스 추장의 아들을 만나다?

아.. 그런데 사람이 없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시즌이 아닌 지 사람이 없다. 조용한 것은 개인적으로 반가운 일이지만 취재를 왔는데 사람이 없다는 것은 큰 일이 아닌가.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헨리가 어느 숲 속으로 계속 들어간다. 이곳은 모총 라테 스톤 빌리지Mochong Latte Stone Village로 차모로족이 살던 옛 집터라고 한다. 산책하듯 숲으로 들어가니 연기가 솔~솔~ 나는 것이 아닌가? 어느 차모로인이 여유 있게 간이 천막을 만들어 놓고 쉬고 있었다. 인기척이 나니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일어나며 방긋 웃는다. 이곳을 자신의 조상들이 살던 집터를 관리하는 관리인으로 이곳과 연결된 해변도 관리하는 공무원인 셈이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고마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 바로 관리인의 아들. 미 해군으로 복무하는 군인인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었던 것. 관리인이 자던 천막도 아들이 뚝딱뚝딱 만들어줬다고 자랑한다. 전통적으로 차모로족의 집터는 물고기를 잡아 생활했기 때문에 이처럼 바닷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이처럼 멋진 청년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나 다름없었다. 기분 좋게 라테 스톤 채석장Latte Stone Quarry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앞서 티니안에서 얘기했듯이 괌의 추장의 아들이었던 거인 타가Taga가 아버지와의 대립으로 로타로 넘어와서 라테스톤을 채석해 로타는 물론 티니안에까지 전파를 했는데 이곳이 바로 그 역사의 현장이다. 거대한 거인상이 바로 타가로 산호석의 회석을 캐낸 뒤 바로 이곳에서 모양을 만들었다고. 아직도 이 거대한 돌을 어떻게 운반했을 지는 미스터리이긴 하다.

이름도 정겨운 송송빌리지

유일하게 미군이 상륙하지 않아 전쟁의 상처를 입지 않은 곳이어서 그런지 쳔연림이 잘 조성돼있다. 이 때문에 새들의 천국인 버드 생츄어리Bird Sanctuary 즉, 조류보호구역이 명소로 남아있다. 이 전망대를 통해 로타에 서식하는 모든 새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특히, 오전 6~8시 또는 오후 4시~6시에 오면 새들의 군무를 볼 수 있단다. 이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도 거르고 왔는데…… 아, 새들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취재로 오면 항상 이런 식이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있고 전망대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좀 더 가까이 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일이 아닌 관광으로 오면 멋진 군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기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예감이다. 졸린 눈을 애써 뜨며 아침을 서둘러 먹고 로타의 수도나 다름없는 송송빌리지로 가는데 엇? 워터파크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로타에 워터파크라니? 그런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이상하다. 이곳이 바로 피나탕 파크Pinatang Park로 일본항공이 직항을 운영하던 당시 한 일본인이 수요를 예측하고 자국민을 상대로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예상치 못하게 일본항공이 취항을 중단하고 일본인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망하고 말았다고. 수영장에는 온갖 물고기들이 유유자적 노니는 천연 수족관이 돼버렸다. 일본인들의 휴양지였다는데 로타 곳곳에 그 흔적들이 남아 있다. 드디어 가장 번화가(?)인 송송빌리지SongSong Village로 들어왔다. 기대 만큼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송송전망대에서 보면 꽤 멋지다. 마침 점심때가 되어 피자리아Pizzaria에서 햄버거를 시켰는데 양이 2인분이라 소화가 안돼 혼났다는…… 하지만 맛은 굿! 소화도 시킬 겸 산책을 하다 보니 아~ 진짜 사람이 없다. 다들 어디간 건가? 그래서 찾아 나서기로 했다. 젤 처음 보이는 로타우체국으로 들어갔다. 사서함제로 운영되는 곳으로 연락을 받으면 우편을 찾으러 오는 방식. 푸짐한 인상의 우체국장님이 기분 좋게 모델을 자청한다. “다들 어디 있나요?” “음~ 일하고 있죠!” 그럼 일터로 가자! 평상시에는 쳐다 보지도 않는 경찰서로 들어가 경찰들과 인사를 하고 역시 홍일점인 여경과 함께 멋진 촬영!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소방서로 가서 느긋하게 수리하고 있는 소방관들과도 함께 촬영! 결국 로타의 공무원들은 다 만나보았다. 다들 아는 친인척 관계라 범죄도 없고 화재도 거의 없는 천국의 로타!

로타의 랜드마크 송송 룩아웃

평지만 있는 티니안에서는 비행기에서만 전망을 볼 수 있지만 로타에는 송송빌리지 위로 송송전망대SongSong Lookout가 있어 멋진 전망을 누릴 수 있다. 걸어서는 힘들고 차를 타고 구불구불 5분 정도 올라가니 커다란 별 모양의 네온사인 탑 아래로 송송빌리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맞은 편에 있는 산이 바로 결혼식 때 쓰는 2단 케이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웨딩 케이크 산이다. 스페인 통치시대에 차모로족이 건설한 송송빌리지에 로타 인구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진짜 번화가인 것이다. 낮은 건물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모양이 너무 귀엽고 정감 있다. 다시 송송빌리지로 와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돌아다니다 보니 티니안이나 로타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라테스톤 기둥 모양으로 만든 공회당이 경치 좋은 곳에 설치해놓았는데 이는 주민들이 바비큐를 해먹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만들어 놓았다고. 티니안의 타촉냐 비치에서 가족들이 나와 소풍을 즐기듯이 로타에서도 해변가에 이런 공회당이 마련돼 있다. 개인적으로 차량을 렌트 했다면 좀 더 기다리며 주민들을 보고 싶었지만 헨리도 퇴근해야 하니 서둘러 움직였다.

로타의 사바나 정글?

마침내 로타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와 해발 495m의 사바나산 정상에 있는 평화의 탑Peace Memorial, Mt. Savana을
방문했다. 로타에서 밀림을 볼 수 있는 코스로 올라가면서 보여지는 경치가 매우 즐겁다. 전쟁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만들어진 평화의 탑이어서 그런지 바람이 주는 소리에 평화의 소중함이 절실하게 담겨있는 듯하다. 잃어버린 후의 소중함을 느끼기보다는 처음부터 지켜내는 것이 더 중요함을 푸른 하늘과 풍성한 숲으로부터 들을 수 있다. 산으로 올라 오는 중에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대부분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이 이곳에서 나는 채소를 경작한다고.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현지인들은 농사를 짓지 않는다. 풍성한 로타의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사바나산을 추천한다. 내려오는 도중에 일본군의 대포가 보인다. 로타 곳곳에 일본군의 대포 진지가 보이는데 로타에 착륙하려는 미군 비행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설치됐다고 하는데 결과는 제대로 포 한번 쏴보지 못했다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통가케이브로 평소에는 태풍이 올 때 로타 주민들의 피신처로 이용됐지만 전쟁 당시에는 일본군의 야전병원으로 이용됐다고. 동굴 입구에 어느 일본군 해군대위가 대리석에 새겨 넣은 神我洞이라는 글귀를 보니 증오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1-4 아담한 송송빌리지 전경. 점심때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현지 주민들도 보이고 미장원도 있고 특히 도쿄엔이라는 예쁜 일식당에서의 일본라멘은 정말 맛있었다. 한때 일본인들의 휴양지였음을 보여주는 흔적들이 꽤 많이 보인다. 
5 송송전망대에서 바라본 송송빌리지의 모습. 
6 사바나산에서 내려 올 때 발견한 일본군 포대. 
7 사바나산 정상에 있는 평화의 탑. 
8 통가케이브 전경. 9 아기자기한 송송빌리지의 모습.

 

1 차모로족이 가장 좋아한다는 자색 고구마를 잔뜩 싣고 괌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는 현지인. 
2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일본군 포대를 자주 봤더니 이제 정들었다. 
3 미 정부가 심었다는 천 그루 야자수의 전경. 
4 많이 찾지는 않아 더 애정이 가는 로타는 프라이빗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이다.

왜, 가야 하는가?

로타에 착륙하기 전 하늘에서 본 로타의 풍성한 이미지는 마치 잘 다듬어진 정원 같은 느낌이었고 실제로 2일간의 로타는 역시나 그러했다. 비록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는 않지만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휴양지일 것이다. 티니안이나 로타에 온 한국 관광객들에게 왜 이곳을 택했냐는 질문을 하니 한결같이 돌아 온 대답이 바로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서요.” 여행을 좀 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대답이 아닐까? 사이판으로 돌아가기 위해 로타 공항에 오니 이곳의 토산품인 자색 고구마 등을 괌으로 갖고 가려는 사람, 미국령이다 보니 직항인 유나이티드항공을 타려는 사람, 사이판으로 일 보러 가는 사람 등이 조용한 공항을 일깨워준다.

중국자본의 투입으로 그들만의 별장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재미있는 액티비티와 멋진 도로, 낭만적인 해변과 오션 포인트를 갖고 있는 티니안과 초야를 치르기 전에 도망간 신랑 탓에 아직 처녀로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의 때묻지 않은 로타섬. 두 섬으로의 여행은 교통편의 불편함과 북적거리는 시내 번화가를 구경하며 즐기는 쇼핑의 재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답답하겠지만 여행을 즐겨본 사람들이나 멋진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떠나야 할 이유가 분명한 곳이다.

로타를 떠나 티니안을 거쳐 드디어 30분 만에 사이판이 보인다. 갖춰져 있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는 것은 분명 힘들고 고달픈 일이지만 익숙함이 아닌 낯섦이 주는 건 불편함보다는 더 많은 즐거움이 있을 듯 하다. 이것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우리가 계속 떠나는 이유이다.

Information

 개요 
티니안Tinian과 로타Rota는 사이판Saipan과 더불어 북 마리아나 제도 연방The Commonwealth of the Northern Mariana Islands에 속한다. 마리아나 제도 가운데서 가장 큰 섬인 괌을 빼고 괌의 바로 위쪽에 나란히 서있는 로타섬 위로 북마리아나 제도가 일렬로 서있다. 이 가운데 교통, 행정, 상업의 중심지는 바로 가장 큰 섬인 사이판이며 티니안Tinian, 로타Rota 순이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한국에서 동남쪽으로 3,000km 떨어진 서태평양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크고 작은 4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관광지로 개발된 사이판과 티니안, 로타를 제외하고는
거의 한 두 명이 살기도 하지만 거의 무인도에 가깝다. 북 마리아나 제도의 동쪽에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1,9000m의 마리아나 해구가 길게 뻗있다.티니안은 사이판에서 남서쪽으로 약 5k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101㎢에 이른다. 정기적인 교통수단으로는 경비행기로 15분 정도 걸린다.로타는 사이판에서 남서쪽으로 약 136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약 85㎢에 이른다.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0분 정도 걸린다. 로타의 경우 60km 거리인 사이판 보다 괌과 더 가깝다. 시차는 1시간 빠르며 서머타임은 적용하지 않고 있다.

민족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산다. 원주민인 차모로인과 캐롤리니언인이 가장 많고 필리핀,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미크로네시아인 등이 살고 있다. 거주 인구는 티니안에 3,000명, 로타에 3,500명이 살고 있다.

언어 
외교와 국방이 미국 관할에 있어 영어가 공용어이며 차모로어, 캐롤리니언어를 사용한다.

화폐 
미국 달러와 센트를 사용하니 공항에서 환전해 가면 좋고 1달러, 5달러, 10달러 위주로 바꿔가면 좋다.

비자 
여행기간이 45일 이내라면 비자가 면제되며 기내에서 입출국카드와 세관신고서, 비자 면제 신청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ESTA(미국전자여행허가)를 받은 경우 입국시 별도 창구에서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90일 이내 체류가 가능하니 비자가 있다면 챙기도록 하자.

기후 
연중 기후변화가 없고 평균 온도는 27도. 습도는 70%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연중 무역풍이 불기 때문에 그다지 습한 느낌은 없다. 계절은 크게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데 7월~9월 사이의 우기에는 잠깐씩 뿌려지는 열대성 폭우인 스콜이 자주 오고 태풍도 오니 이때는 여행을 피하도록 하자..

팁 
미국령이다 보니 팁 문화를 그대로 따른다. 레스토랑에서는 음식 가격의 15%, 호텔 객실에서는 매일 1달러를 놓는 것이 예의다.

전압 
120v, 60Hz로 110v 11자 플러그를 준비해가자. 호텔에서도 빌릴 수 있다.

와이파이 
호텔로비, 레스토랑 등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한다. 티니안의 다이너스티 호텔에서는 객실에서도 와이파이가 유료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무료로 잡힌다. 로타의 경우에도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항공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과 부산에서, 제주항공이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티니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내선으로 이동해 티니안, 로타로 가는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이때 짐의 무게가 많이 나갈 경우 요금이 적지 않게 부과가 되니 짐은 최소로 가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