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ia :: Ischia

Ischia, the Healing Island

치유의 섬, 이스키아의 쉬는 시간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카프리와 바꾼 섬. 지금도 많은 여행자들은 바로 옆에 있는 이스키아를 두고 카프리로 향한다. 나폴리에서 뱃길로 1시간. 카프리를 살짝 비켜서 이스키아에 다녀왔다. 예부터 만병통치약이 땅 밑에서 끓어오른다는 치유의 섬. 이스키아는 정말로 우리를 치유할 수 있을까.
글 함희선 기자 사진 진하정 기자 취재협조 맥아더글렌 www.mcarthurglen.com/ko, 이탈리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www.enit.it

우리 집에 왜 왔니? 나폴리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의 뱃길을 달려 어느 섬에 닿았을 때였다. 거세게 요동치던 파도가 아직도 오장육부를 울렁거리게 하는데, 항구에 발을 내딛는 순간 거기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의 시선이 뜨겁도록 나를 향했다. 선글라스를 썼으니 망정이지 두 눈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를 정도로 어색해졌다. 그들은 관광객의 이름표와도 같은 나의 커다란 캐리어부터 쑥 홅기 시작해 검은 머리카락 끝까지 완벽하게 스캔했다. 방사선 대신 사람의 시선으로 찍히는 엑스레이라고나 할까. 입 밖으로 소리만 내지 않았을 뿐, 휘잉-하는 바닷바람과 함께 ‘우리 집에 왜 왔니?’라는 노래가 공중에서 무한 반복으로 재생되는 형국이었다.

이스키아를 아시나요

글쎄, 내가 여길 왜 왔더라. 혹시라도 그들이 물어오면 차근히 설명할 요량으로 멘트를 준비했던 섬의 이름은 이스키아Ischia다. 이탈리아 여행 좀 했다는 사람들에게도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섬, 아니라면 알고 있으면서도 갈 생각조차 안했던 곳. “카프리 알지? 그 유명한 섬 바로 옆에 있는 게 이스키아야.”라고 하면 그제야 무릎이라도 어설프게 내려친다. 나폴리로 향하는 길에 로마에서 3년을 살았다는 한국 청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보통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Campania주의 해안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라면 카프리Capri, 소렌토Sorrento, 포지타노Positano를 찾는 것이 당연한 일정이라며, 그 누구도 절대 이스키아는 리스트에 올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말에는 ‘절대’라는 말이 붙었더랬다.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을 계속 던지다가 로마시대의 아우구스투스Augustus 황제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는 원래 이스키아 섬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카프리에 한번 가봤다가 홀딱 반해서는 자기 섬이랑 바꾸자고 했단다. 결국 이스키아를 내어주고, 카프리를 얻은 뒤에는 별장을 지어놓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카프리의 아름다움을 강조할 때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일화를 조건반사처럼 입에 올린다.

실제 규모만을 생각했을 때 카프리보다 3배나 큰 이스키아를 버리다니, 이 섬의 매력이 그렇게도 없나 싶더라. 이스키아에서 만난 택시기사 토니한테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무슨 이유로 교환했는지 자세한 이유를 말해 달라 했더니 그의 심기가 이내 불편해졌다. “누가 카프리가 더 예쁘답니까? 이스키아가 더 훌륭합니다. 이 섬에 마케팅 잘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거에요!” 애석하게도 나는 카프리에 가보지 못한 터라 ‘내 눈엔 이스키아가 더 예뻐요.’라는 진심어린 말 따위로 그를 토닥여줄 수 없었다.

사실은 뜨거운 애정을 받는 중

“이스키아 섬의 전체 인구가 몇 명인지 알아요? 고작 6만 명이에요. 1년에 오는 관광객 수는? 무려 6백 만 명이에요.” 자신이 나고 자란 섬을 너무도 사랑하는 토니는 ‘너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은 우리 인기 진짜 많거든.’라는 자신만만한 눈빛을 발사하면서 공식적인 숫자를 읊었다. 외국 사람들에게는 잘 모르는 섬일지라도 이탈리아 현지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한번쯤 가길 꿈꾸는 전통적인 휴양지라는 말도 덧붙였다. 7-8월에는 나폴리에서 들어오는 페리의 입석에도 감사해야 하며, 호텔 값이 하늘로 치솟아도 잠만 잘 수 있으면 행복이라 했다. 또 그가 보여준 한 장의 사진 속에선 여기 모래사장과 바다가 우리 해운대만큼이나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었다.

그런데, 토니가 모르는 게 하나 있다. 사실은 나도 언젠가 꼭 가겠다고 버킷 리스트에 올려두었던 곳이 이스키아라는 것 말이다.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를 리메이크한 <리플리>는 한때 맷 데이먼을 사랑했던 내가 수십 번을 넘게 돌려봤던 영화다. 리플리 역의 맷 데이먼과 마찬가지로 디키를 연기했던 주드 로와 그의 애인 마지 역할의 기네스 펠트로까지, 모든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집중했던 건 배경이 되었던 이탈리아다. 디키의 화려한 삶을 탐낸 리플리, 그 욕망과 파국의 비극적인 스토리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 건 그와 정반대로 눈물 나게 아름다웠던 이탈리아의 이국적인 풍광이었다. 영화 속에서 ‘몽지 벨로’라는 가상의 이름으로 언급되는 이탈리아 시골 동네, 그곳이 이스키아 섬이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스키아를 아는 사람이 <리플리>를 보고서 섬을 알아채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이다. 놀랍게도 토니가 그 영화를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아우구스투스 황제도 내다버린 이스키아를 향한 내 절절한 애정을 표현할 방법은 더 이상 없었다. 그의 말처럼 이 섬에는 마케팅 잘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 확실한 것 같다.

만병통치, 치유의 화산섬

나폴리Napoli만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스키아 섬의 본질은 화산이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마지막 활동은 1883년이지만, 여전히 미세한 화산활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중이다. 나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나폴리가 고대의 이스키아에 살았던 그리스 식민지인들이 화산폭발을 피해 건설한 도시란다. 동서로 10킬로미터, 남북으로 7킬로미터의 사다리꼴 모양의 이스키아 섬은 1302년 대분화를 일으켰던 해발 788미터 높이의 몬테 에포메오Monte Epomeo를 중심으로 대부분 산악지대로 이뤄져 있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해안선의 총 길이를 합하면 34킬로미터. 둥근 링처럼 생긴 순환도로를 따라 섬을 돌면 단 40분 만에 완주할 수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섬이지만, 카프리와 프로치다Procida까지 합쳐 부르는 나폴리 3대섬 중에서는 이스키아가 월등한 1등이다.

이제와 말하면, 항구에서 처음으로 나를 향해 레이저 같은 눈빛을 쏘던 이들의 대부분은 머리가 하얗게 변해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었다.
이탈리아 해안, 지중해의 보석, 현지인이 꿈꾸는 휴양지, 구릿빛 피부의 젊은 남녀, 해변에서의 광란의 파티. 머릿속을 가득 메웠던 온갖 기대와는 다소 다른 첫인상에 실망했다는 게 아주 솔직한 마음이었다. 그러나 섬은 지금이 가장 달콤한 휴식시간이라고 했다. 영업시간처럼 영업월이 있다고 한다면 4월부터 10월까지만 영업월이라며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쉼의 시간이라 했다. 나머지 5개월 동안은 전체 호텔의 10퍼센트조차 운영되지 않는다더니 실제로 3월 중순에 머무르는 동안 보아하니 가게 문을 닫고 페인트를 칠하거나 크고 작은 공사를 하는 곳들이 정말 많더라.

1 2 바다를 늘 보고 살아서인지 파란색을 좋아하는 이스키아 사람들. 대문을 파랑으로 칠하기 일쑤다. 
3 골목을 따라 헤매다 보면 막다른 길에 다다른다. 바다와 맞닿아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4 두 마리의 강아지들과 페루자에서 놀러왔다는 부부. 뒤에 보이는 아르고네제 성이 참 멋지다. 
5 어부들이 배를 타면 아내가 와서 기도한다는 성당.
6 섬에서는 역시 무엇이든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를 맛볼 것. 
7 젤라또 집 앞에서 마주친 동네 꼬마의 어색한 미소. 
8 레몬이 사방에 널린 이스키아에는 노랑색 대문과 창문을 가진 집들도 많다. 
9 이른 아침 항구에 서서 하루를 준비하던 어부 아저씨.

1.이스키아 섬에서는 어른 주먹의 2배가 넘는 레몬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놀래킨다.
2.해변에서 할머니와 모래놀이를 하던 귀여운 동네 어린이.라코 아메노에 줄맞춰 있는 작은 고깃배들.
3.훌륭하다고 알려진 이스키아 섬의 와인.
4.페인트칠로 새 단장을 마친 산탄젤로의 예쁜 숍.

그렇다면 이 섬에는 노인들만 사는 건가. 아니다. 예부터 전통적으로 이스키아를 지극히도 사랑했던 이들은 몸이 약하거나 아픈 사람들이었단다.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뜨거운 화산수가 몸을 담그기만 해도 병을 낫게 하는 만병통치약으로 유명세를 탔기 때문으로 무엇보다 류마티즘에 큰 효과가 있고, 기관지와 관련된 질병과 피부 관리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섬 곳곳에는 100개가 넘는 천연 스파 시설이 있다. 섬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기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찾아오는 건 바로 그들이란다. 치유의 물, 이스키아 섬의 화산수에 목마른 사람들. 섬이 영업을 개시하는 4월부터는 우리가 상상하는 멋진 사람들이 모여들어 환상의 이스키아를 창조해낸다니 내심 품어왔던 기대는 멈추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거의 모든 호텔이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CNN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은, 섬에서 가장 유명한 포세이돈 온천 파크Giardini Poseidon Terme와 같이 절벽 아래 숨겨진 해변을 따라 들어선 거대한 온천 테마 파크들이 이스키아 치유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이런 대형 온천은 30-50유로 정도의 입장료만 내면 하루 종인 프라이빗한 모래사장과 온천 수영장, 자쿠지, 스팀 배스, 사우나, 짐, 마사지 스파,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스키아의 온천은 절대 인공적이지 않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을 그대로 이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바닷가 거대한 바위 아래나, 풀숲에 숨겨진 동굴, 멋진 지중해를 바라보는 해변에 추가 시설이 들어서있는 정도다. 거칠고 검은 화산석이 가득한 이국적인 해변에 뜨겁게 솟아오르는 온천수가 섞인 바닷물에서 수영하거나 천연 동굴 안에 들어가 끓는 물에 계란을 삶아 먹는 일은 이탈리아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이니 몸을 던져 보는 게 좋겠다. CNN에서 죽기 전에 꼭 가보라고 했듯이.

이탈리아 남부 특유의 분위기

전 세계적으로 이스키아가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곰곰이 생각할 필요도 없다. 와우-하고 소리칠만한 무언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력은 바로 그거다. 이 섬은 소름끼치도록 멋진 ‘볼 것’이 없다는 것. 대신 지극히 서민적인 이탈리아 남부의 분위기를 팍팍 풍긴다. 이스키아 포르토Ischia Porto부터 라코 아메노Lacco Ameno, 까사미촐라Cassamicciola, 포리오Forio, 세라나 폰타나Serrara Fontana, 바라노Barano, 산탄젤로Sant’ Angelo 등 섬을 구성하고 있는 마을들을 둘러보면 제각각 매력은 다르지만, 인기가 없어 관광화 되지 않은 섬의 진짜 풍광은 여행자의 마음을 한없이 어루만져준다. ‘이것도 봐야해, 저것도 봐야해.’하는 조급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여유롭고 편안하게 끓는 물이 솟는 바닷물에서 귀엽게 물장구치는 사람들, 알록달록한 고깃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 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장난감처럼 생긴 삼륜차, 햇빛에 바랜 파스텔 톤의 집들, 창문밖에 걸어놓은 새하얀 빨래, 레몬과 오렌지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마당의 나무들, 노란 대문 앞에 놓인 빗자루 하나, 머리 하얀 할아버지가 내려주는 에스프레소, 가파른 언덕에 줄줄이 이어지는 포도 넝쿨, 해안 절벽에 심어진 선인장과 이국적인 식물들. 물론 이 섬의 주요산업이 관광산업으로 온천과 호텔이 많다지만 그것들이 그리 상업화된 느낌을 주진 않는다. 특히 비수기의 이스키아는 온전히 섬사람들의 것이라서 뜨거운 태양 아래의 반짝이는 휴양지는 아니더라도 남부 특유의 감성을 진심으로 마음에 담아볼 수 있다.

1 이스키아 섬 남부의 산탄젤로를 마주보고 있는 집들. 컬러와 구조, 거기에 이국적인 나무까지 지중해 휴양지 모습으로 완벽하다. 
2 멀리서 바라본 포리오의 풍경. 이스키아에서 가장 큰 마을인 포리오에는 끝도 없이 펼쳐진 멋진 모래사장이 있다.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충분히 감동적이었던 풍경. 
3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낡고 작은 자동차들이 이스키아를 누빈다. 
4 섬의 곳곳은 영업 개시를 위한 공사중이다. 
5 섬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이탈리아 젤라또. 6 레몬, 오렌지, 고추. 한 집 건너 한집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가판대.

이스키아의 하이라이트

영화 <리플리>에서 주드로와 맷 데이먼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부터 등장해 영화 속에서 수도 없이 얼굴을 비추는 카스텔로 아라고네제Castello Aragonese는 대단한 것 없는 이스키아에서 보석 같은 존재다. 동쪽 해안가 밖으로 툭 튀어나온 섬 위에 마치 바위를 뚫고 자라난 듯이 아찔하게 세워진 거친 남자 느낌의 요새. 기원전 474년에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서 온 히에로 1세가 건설한 후, 다시 1441년 아라곤의 알폰소 5세가 해적들의 공격에서 거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돌다리 이스키아 폰테Ischia Ponte를 놓고 성벽을 단단하게 무장한 것으로 18세기 거대한 화산폭발이 있었을 때 주민들이 이곳으로 대피해 2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살았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짙은 흙빛의 아라곤의 성을 올려다보며 찰랑이는 바다 위에 놓인 이스키아 폰테를 직접 걷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먼 바다를 바라보면 디키와 리플리가 요트 위에서 다이빙하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영화가 아니더라도 바다와 요새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호흡은 가히 감동적이다. 하염없이 다리 위를 오가거나, 돌 벽에 기대어 멍하니 서있는 이들도 모두다 그 풍경에 심취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리라.

“겨우 이틀 있다가 돌아간다고요? 오, 맘마미아!” 수십 년 전의 제주도 택시투어처럼 이스키아의 토박이 토니의 택시에 올라 3시간 동안 섬을
돌았다. 말 그대로 주요 포인트를 점찍듯이 발로 찍었다. 그럴 때마다 한순간도 빠지지 않고 뱃속에서부터 우러나온 감탄사를 우렁차게 뱉어냈다. 여권을 잃어버렸다고 할까. 아니면 회사를 관둬버릴까.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이 섬에 머물러 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 토니가 다가오더니 택시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손에 꼭 쥐어주었다. “다음에는 일주일이고 한 달이고 놀러 와서 지내다가 가요. 포세이돈 온천 파크에서도
하루 종일 있어봐야죠. 아직은 류마티즘도 없고, 아픈데도 없겠지만 피부만큼은 예뻐져서 돌아갈 걸요. 이스키아의 햇빛아래 흘러가는 ‘시간’이라는 것을 겪고 나면 온천수가 아니어도 행복해질 수 있을 거예요. 아주 오래전부터 이스키아는 만병통치약 같은 섬이었으니까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 수첩을 꺼내 끄적였다. 언젠가 한번은 이스키아 섬에서 흘러가는 시간을 겪어보기. 그리고는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있는 지 실험해 볼 것. 이스키아가 어떤 방식으로든 나의 아픈 곳을 치유해 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치유의 섬 이스키아, 그 상상만으로도 효과는 벌써부터 시작이다.




1 카스텔로 아라고네제는 이스키아 섬의 가장 큰 자랑이다. 영화 <리플리>에서도 수없이 등장했던 이 요새는 여행자들이 반드시 꼭 들려야하는 명소. 
2 본토와 카스텔로 아라고네제를 잇는 이스키아 폰테. 요새를 등지고 서서 바라보면 이렇게나 아름다운 뷰가 눈에 들어온다. 이 다리 위에서의 산책은 그야말로 환상적. 
3 한껏 포즈를 잡은 부부. 섬 방문의 기념 사진은 바로 이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