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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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2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일본]     도시분류 : [아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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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두 가지 테마로 떠나는 겨울 여행

Akita :: Winter Travel
Two Different Types of Two Different Types of Winter Travel

두 가지 테마로 떠나는 겨울 여행

초록빛 산과 파란 물 위에 새하얀 눈이 내려앉았다. 아키타의 겨울은 자연이 그린 한 폭의 산수화다. 기차 안과 눈 위에서 즐기는 서로 다른 매력의 두 가지 여행 방법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보자.
글 김수현 기자 사진제공ㆍ문의 아키타현 한국 코디네이터 사무소 akita.or.kr

 

내륙종관선 타고 시골 기차여행

자동차 로드 트립, 크루즈 여행, 자전거 횡단 일주. 세상에 탈 것은 많고 다양한 여행 방법이 있다지만 누구에게나 기차여행의 로망은 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처럼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기대감, 기차여행의 꽃인 도시락, 느린 만큼 오랫동안 두 눈에 담을 수 있는 창밖 풍경까지. 가까운 거리를 굳이 기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한 가지로 단정지을 수 없다. 아키타 내륙종관철도秋田.陸.貫.道는 일본 기차여행의 로망을 실현한다. 많이 보기 위해 욕심내지 않고, 생각하는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딱 맞다. 가쿠노다테 역角館.에서 다카노스 역鷹ノ..까지 남북으로 달리는 지역 노선인 내륙종관철도는 2012년부터 아키타♥미인라인あきた♥美人ライン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산골을 가로지르는 기차는 일본의 시골 풍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철도 노선의 길이는 94.2킬로미터, 총 29개 역을 지난다. 2016년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의 한 장면과 비슷한 역이 있어 주목받기도 했다. 여자 주인공인 미츠하가 타키를 만나러 도쿄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는 곳이 마에다미나미 역前田南.처럼 보인다나. 눈썰미 뛰어난 팬들이 이곳을 발견하자 철도회사는 가을 한 달간 마에다미나미 역에 일반열차에 더해 급행열차도 한시적으로 정차했다. 마을과 마을 사이를 잇는 교통편은 맞지만, 이동 수단으로서의 편의성은 자동차의 승. 때문에 내륙종관철도는 적은 수의 수요조차 충족하지 못해 여러 번 존폐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 덕분에 현재도 다양한 컨셉의 열차를 시즌별로 운행 중이다. 빠르고 편한 것이 무조건 1순위로 꼽히는 시대, 오래된 것에 애틋함을 품은 이들이라면 분명 내륙종관철도의 매력에 흠뻑 취할 것이다.

Train
1 3 4 기차여행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맛있는 도시락. 역, 지역마다 다른 스타일의 도시락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일본 기차 여행의 묘미 중 하나다. 내륙종관철도 안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일하시는 분들의 표정이 밝다.
2 내륙종관철도와 함께 눈 덮인 협곡 철교를 건너는 경험을 해보길. 열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진 중 하나다.
5 느린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시도할 만한 아키타 기차여행. 추천 코스는 가쿠노다테를 출발해 아니아이역에 하차, 마을을 둘러보고 다시 가쿠노다테로 돌아가는 구간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동안 무제한 탑승 가 능한 프리티켓을 사는 게 저렴하다. 평일에는 왕복권을 추천한다.


설산 아래 즐기는 겨울 스포츠

아름다운 설경이 그립다면 아키타 겨울 여행이 제격이다. 본래 겨울 여행은 이 계절이 아니라면 볼 수 없는 신비로운 풍경을 두 눈과 가슴에 담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눈으로 유명한 지역인만큼 스키장 역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설경과 함께 다채로운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아키타는 진정한 천국이다. 환상적인 전망을 자랑하는 다자와코 스키장田.湖スキ.場에서는 아키타의 명소인 다자와코 호수를 바라보며 스키를 타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스키장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는 다자와코 고원 온천향이 있으며 뉴토 온천향과도 가까워 스키를 즐기고 온천에 서 피로를 풀기에 좋은 여건을 갖췄다. 제설 없는 100퍼센트 천연설 위 13개의 코스를 두었으며 초급, 중급, 상급자용 코스 비율도 거의 비슷하다. 2017년 2월 18일과 19일에는 이곳의 구로모리야마코스에서 ‘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2017’이 개최된다. 또한 스키 스쿨에서는 스키, 스노우보드, 텔레마크 스키 등을 배울 수 있으며 렌탈숍에서 다양한 장비 대여가 가능하니 겨울 스포츠 경험이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 가지 더, 2세부터 6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탁아소도 운영하므로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다. 아키타현 북쪽에 위치한 기타아키타시北秋田市 모리요시 산森吉山에는 아니 스키장阿仁 スキ.場이 있다. 스노 몬스터라고도 불리는 수빙으로 유명한 스키장. 매년 1월과 3월 사이에는 이를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모리요시 산은 ‘일본의 꽃 명산 100곳’에도 이름을 올릴 만큼 다양한 고산식물이 있다. 아니 스키장은 트레킹 또는 고산식물을 관찰하러 오는 등산객을 위해 여름에도 곤돌라를 운영한다. 등산이 버거운 사람도 곤돌라에 탑승해 산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것. 아이리스의 촬영지로 등장했으며 멋진 풍경 외에도 설질이 좋기로 알려졌다. 초급자 및 중급자를 위한 총 5개의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Activity
1 설산에서 스키를 즐기는 사람.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다. 스키뿐만 아니라 스노보드도 환영이다.
2 눈으로 덮인 아키타는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스키와 멋진 자연을 함께 감상하고 싶다면 유럽뿐만 아니라 아키타도 훌륭한 목적지가 되어준다.
3 모리요시 산의 수빙은 스노 몬스터라는 별명이 있다. 곤돌라에서 내린 뒤 도보 5분 거리에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4 다자와코 호수가 보이는 다자와코 스키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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