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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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브루나이]     도시분류 : [반다르스리브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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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브루나이 힐링 플레이스

Brunei :: Hotel&Leisure
Places for Relaxation and Leisure

브루나이 힐링 플레이스

누구에게나 꿈의 휴양지는 있다. 흔히 산호초가 빚어낸 에메랄드 바다와 문명에서 벗어난 듯한 조용한 리조트가 있는 곳을 마음속 1순위로 둔다. 브루나이는 이런 휴양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하룻밤을 보내고 싶거나 쾌적한 환경 아래서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둘도 없는 파라다이스가 되어준다. 품격 있는 휴식, 건강한 여행을 위해 브루나이가 제안하는 힐링 플레이스들.
글 김수현 기자 사진 김수현 기자, 최남용 취재협조 로열브루나이항공, 엠파이어호텔, 브루나이 관광청, 샤이닝투어


The Empire Hotel and Country Club

브루나이를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

익숙함보다 새로움을 좋아하지만, 브루나이에 가는 이상 내 선택은 한결같다. 세상에 둘도 없는 휴식과 기억에 남을 특별한 여행을 위해서라도 이곳이 빠질 일은 없으니 말이다. 공항에서 차로 15분, 반다르스리브가완 다운타운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엠파이어 호텔 앤 컨트리 클럽The Empire Hotel and Country Club 은 세계 국빈을 초청할 목적으로 지은 호텔이다. 왕족중 한 명인 제프리 술탄은 이 호텔을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다. 액수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보니 브루나이 국민 중 그를 비난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엠파이어 호텔은 브루나이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자 랜드마크로 꼽힌다. 손에 닿지 않은 공간의 은은한 금빛은 모두 진짜 금. 웬만한 5성급 호텔에도 흔치 않다는 천연 대리석 바닥과 기둥, 높은 천장에 매달려 반짝반짝 빛나는 샹들리에는 마치 왕궁을 연상케 한다. 두바이 부르즈 알 아랍처럼 호텔 자체가 관광지로 추켜세워지는 곳으로 특히 메인동 유리 벽면 너머로 보는 바다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압도적인 규모와 화려함은 메인동 2개, 라군동 2개, 워터풀동 1개, 씨뷰동 1개에 걸쳐 있다. 각 동의 컨셉과 디자인은 물, 나무, 불, 흙, 쇠의 오행에서 영감을 받았다. 호텔에는 슈페리얼,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엠버서더 스위트, 엠퍼럴 스위트, 빌라 타입으로 구성된 522개 객실이 있다. 

가장 낮은 카테고리의 객실도 동급 호텔 디럭스 이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 바다, 라군, 정원, 골프코스 등 개별 테라스에서 다양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슈페리얼과 디럭스 객실은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은은한 조명아래 목제 가구를 두었으며 미니바, 옷장,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등 투숙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비했다. 대리석으로 만든 넓은 욕실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52개 스위트는 편안함 만큼이나 높은 수준의 품격을 지향한다. 침실과 거실 공간을 분리했으며 객실을 누비며 다양한 뷰를 즐길 수 있다. 엠퍼럴 스위트는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최고 귀빈들이 다녀간 곳으로 600제곱미터 안에 실내 수영장, 10인용 식당, 개인용 엘리베이터, 영화 스크린 등을 둔 객실. 하룻밤에 약 2천만 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그야말로 일생에 한 번 꿈꿔볼까 한 비현실적인 스위트다. 궁전 안의 궁전이라 부를 정도로 웅장한 규모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객실은 World Travel Awards에서 ‘최고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로 선정되며 엠파이어 호텔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했다.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는 다채로운 미식 만날 수 있다. 조식을 제공하는 곳은 메인동 3층에 위치한 아트리움 카페. 뷔페 메뉴에는 없지만 토스트, 커피 종류, 주스류도 추가금 없이 주문 가능하다. 인터네셔널 뷔페, 이탈리아식 알라 카르테 퀴진, 일식 데판야끼 그릴, 간단한 식사 메뉴를 선보이는 곳 등 훌륭한 레스토랑은 엠파이어 호텔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공식적으로는 5성급 호텔이지만, 화려한 인테리어와 레저를 위한 부대시설 덕분에 5성급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 내내 호텔에만 머물러도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볼링장, 골프장, 배드민턴장, 농구코트, 스쿼시 코트, 테니스 코트와 같은 운동 시설은 물론 스파, 야외 수영장, 키즈클럽, 영화관, 인공 해변이 있어 리조트 겸 복합 문화시설이라 말해도 좋을 정도. 이 밖에도 카약, 패들 보트, 볼링, 영화 등 호텔 안에서 즐기기 힘든 액티비티들이 이곳에 있다. 모든 시설 및 액티비티 이용료가 제법 합리적이라 더욱 마음이 간다.

1 엠파이어 호텔 메인동 5층의 로비 라운지. 7성급 호텔이라는 수식어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공간이다.
2 빌라동은 가족과 함께 머물기 좋다. 뒤로는 정글이 펼쳐져 있다. 테라스 문을 닫지 않고 외출하면 나의 방도 정글이 되어버리니 주의하자.
3 궁전이 아니라 스위트 객실의 거실 공간이다. 이런 공간을 보유한 객실도 가장 높은 카테고리가 아니라는 사실.
4 엠파이어 호텔에서 투숙할 계획이라면 수영복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5 스위트 객실의 침실. 유럽 귀족이 머물러야 할 것 같은 인테리어다.


Hotels in Gadong

도심 탐방과 편안한 휴식을 동시에

여행 스타일에 따라 숙소 선택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 평소 호텔 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고 관광지 중심으로 여행하는 이들이라면 브루나이 시내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이자 더 몰, 야시장 등 볼거리가 한데 모인 가동 지역의 호텔을 눈여겨보자. 가동에서 차량으로 엠파이어 호텔이 위치한 제루동까지는 20분, 다양한 명소가 밀집한 반다르스리브가완까지 10분, 브루나이 국제공항까지 10분, 가동 못지않게 활기찬 키울랍Kiulap까지도 10분 미만이면 도착한다. 이만하면 도시 여행자가 가동에 위치한 호텔에 머물 이유는 충분한 셈이다. 2007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센터포인트 호텔 The Centerpoint Hotel 은 가동에 위치한 4성급 호텔로 디럭스, 주니어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포함해 215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에는 아늑한 객실 외에도 여행자의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킬 레스토랑이 있다. 뷔페식 레스토랑인 시즌스 카페, 일식 레스토랑, 현대식 이탈리아 퀴진, 핑거푸드를 제공하는 라운지, 커피빈 등 쇼핑 아케이드까지 이어지는 여러 선택지 덕에 메뉴와 레스토랑을 정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시내에 있는 호텔이지만 수영장, 짐센터, 배드민턴 코스, 스쿼시 및 테니스 코트를 갖춰 휴식과 레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센터포인트 바로 옆에 위치한 리즈군 인터네셔널 호텔 The Rizgun International Hotel 은 브루나이 최대 쇼핑몰인 더 몰과 연결된 5성급 호텔이다. 디럭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등 총 6개의 카테고리로 나뉜 169개 객실과 실외 수영장, 풀사이드 바, 라운지, 연회장, 비즈니스 센터 등이 자리한다. 리즈군 인터네셔널 호텔을 고려한다면 이그제큐티브 카테고리 이상에서 숙박하며 클럽 라운지 이용을 비롯한 풍성한 혜택들을 경험하기를.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조식이 무료,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지는 해피아워 타임에는 간식과 음
료를 맛볼 수 있다. 오픈 시간 내라면 언제든 티와 커피를 서비스하지만, 공식적으로 주류 판매가 금지된 만큼 알코올 종 류는 주문이 불가능하다. 라운지에서 누리는 혜택 외에도 하루 5벌 무료 세탁, 객실 내 24시간 초고속 인터넷, 라운지 내 미팅룸 1시간 무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Country Club

동남아 골프 여행의 새로운 목적지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여행이 있다. 대다수가 관광을 위해 비행기에 오르지만, 오로지 한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중 동남아 골프 여행은 가장 대중적이고 오래된 여행 테마. 앞으로는 골프를 즐기기 좋은 도시 리스트에 브루나이를 올려도 좋겠다. 골프와 관광을 적절히 즐기고 싶은 사람은 물론, 모든 시간을 골프에 쏟을 예정인 사람에게도 훌륭한 곳이 브루나이다. 앞서 언급한 엠파이어 호텔은 브루나이 대표 호텔이라는 명성에 맞게 최고의 골프 코스를 선보인다. 180 헥타르에 이르는 엠파이어 골프 컨트리 클럽은 2000년도 개장 이래 플레이어들에게 최고의 골프 경험을 선사해왔다. 엠파이어 CC가 여행자들을 비롯한 골퍼들에게 인정받고 특별한 존재로 여겨지는 이유가 있다. 골프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전설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시그니처 코스 때문이다. 18홀 규모의 코스 어디에서든 항상 파란 바다가 시야에 담겨 골프를 즐기며 아름다운 남중국해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홀마다 블루티, 화이트티, 옐로우티, 레드티 총 4개의 티잉 그라운드를 두어 취향에 맞게 사용 가능하다. 야간라운딩 또한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골프 여행을 위한 최적의 CC다. 골프 마니아라면 제루동 파크 숲속에 자리한 로열 브루나이 골프 앤 컨트리 클럽 Royal Brunei Golf & Country Club 도 주목하자. 18홀 파72 규모로 이루어진 로열 브루나이 CC는 일반 클럽 하우스와 달리 페어웨이가 좁고 언덕이 많아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운딩 내내 이어지는데, 최근 들어서야 이 멋진 코스를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왕과 왕족들에게만 허락된 왕실 전용 클럽이었던 까닭에 그린 관리가 뛰어나다. 엠파이어 CC와 함께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 선정된 곳인 만큼 숲, 워터 해저드, 호수가 어우러져 라운딩 내내 정글 한가운데 선 기분을 여지없이 만끽할 수 있다.


1 리즈군 인터네셔널 호텔의 로비. 사진속 오른쪽으로 나가면 더 몰과 이어진다.
2 오래된 느낌이 있지만 그만큼 아늑한 리즈군 호텔의 객실이다.
3 센터포인트 호텔은 다양한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스 레스토랑의 맛있는 음식과 함께 하루를 마감하는 것도 좋은 선택.
4 센터포인트 호텔과 리즈군 호텔 사이에 더 몰이 있다. 두 호텔은 도보로 2분 거리.
5 6 브루나이의 컨트리 클럽들은 그린 관리가 뛰어난 편. 즐거운 라운딩에 아름다운 경관은 덤이다.
7 로열 브루나이 골프 앤 컨트리 클럽. 이곳에서 골프를 친 뒤에는 가까운 곳에 자리한 폴로 클럽의 고급스러운 저녁 식사를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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