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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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호]     대륙분류 : [남태평양]     국가분류 : [타히티]     도시분류 : [테티아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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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생애 한 번은, 더 브란도에서

The Brando of Teti'aroa

생애 한 번은, 더 브란도에서

타히티 본섬에서 에어 테티아로아로 20분 거리에 있는 테티아로아 섬은 영화 <대부>의 히어로인 말론 브란도의 섬이다. 1960년 <바운티호의 반란> 촬영을 위해 찾은 타히티는 말론 브란도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할 정로도 놀라운 충격이었다. 

그리고 영화촬영은 무레아Moorea 섬에서 이뤄졌지만 촬영 장소 물색 중 발견한 테티아로아 Teti'aroa 섬을 발견하고는 바로 매입해 자신의 이름을 딴 더 브란도The Br ando 라는 리조트를 만들게 된다. 말론 브란도의 개인 사유지인 테티아로아는 아무나 들어올 수 없기에 안전과 프라이빗 한 환상적인 자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프라이빗 섬, 테티아로아로~

11시간 반의 비행 끝에 창밖으로 보이는 환상적인 타히티의 섬들을 바라보니 금새 힘이 난다. 타히티의 파아Faa’a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환영의 노래가 들려온다. 손님을 맞이하는 남태평양의 환영인사가 꽤 기분을 들뜨게 한다. 이제는 2일간 투숙할 더 브란도The Brando 리조트가 있는 테티아로아Teti'aroa 섬으로 가야 한다. 

국제선 입국장을 나와 국내선으로 이동하니 에어 테티아로아 전용 공항이 나온다. 수속하는 곳에서 승객들의 짐을 먼저 무게를 잰 후 미리 보내고 승객들은 나중에 출발하게 된다. 비행시간을 기다리며 꽤 근사한 전용 라운지에서 대기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각종 음료와 커피, 다과를 즐길 수 있다. 

마침내 이륙시간이 되어 꼬리날개에 THEBRANDO라는 타이틀이 붙은 전용 경비행기에 탑승해 테티아로아로 향해 이륙했다. 20분간의 비행 끝에 에메랄드빛의 코랄로 둘러싸인 테티아로아 섬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볍게 선회한 후 활주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가볍게 착륙을 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멋진 근육질의 전통 폴리네시아 복장을 한 직원이 나와 우리를 맞이한다. 

동시에 흥겨운 연주가 시작되고 타히티의 전통 춤을 추며 환영의 의미가 담긴 전통 국화인 티아레Tiare를 머리에 꽂아준다. 준비된 카트에 탄 후 각자의 객실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 주는 기대감에 몸이 들썩거린다. 13개의 섬으로 이뤄진 테티아로아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말론 브란도의 더 브란도The Brando Story

결과론적으로 비록 한국 보다는 일본에게 더 친근한 오바마였지만 그가 은퇴 후 더 브란도 리조트에서 자서전을 쓴다는 기사를 읽었을 때 강한 호기심이 들었다. 과연 그곳은 어떤 곳이기에 그 멀리까지 가서 자서전을 쓴단 말인가? 

부럽기도 하고 언제고 한번 그곳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업도 직업인지라 그 희망은 곧 현실로 다가왔다. 

타히티로의 출장은 몇 번 있었지만 쉽게 오픈 하지 않는 더 브란도였기에 그들이 취재를 희망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세먼지로 고통 받던 서울 하늘에서 눈을 떠보니 어느 새 더 브란도 리조트에 와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당한 가격대라 최대한 이곳의 모든 것에서 눈을 떼지 않고 다 담아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다. 그럼 더 브란도에 대해 먼저 알고 넘어가자.

"내가 지금껏 누려왔던 명예와 부, 이곳에서 모두 버렸다.

난 다시 태어난 이곳에 정착하려 한다"

테티아로아 섬이 유명해진 것은 아주 우연이었다. 1960년에 톱스타 말론 브란도가 1등 항해사로 출연한 <바운티 호의 반란>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타히티로 오게 된다. 

타히티 본섬 맞은 편에 위치한 무레아 섬에서 촬영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작은 섬에 말론 브란도는 금새 매료되고 말았다. 그리고는 1966년과 67년 사이에 이 섬을 아예 매입을 하고 1970년에 12채의 방갈로와 주방으로 사용하는 작은 오두막, 식당과 바가 전부인 작은 마을을 짓게 된다. 모든 재료는 전부 현지에서 조달한 코코넛 나무, 코폴라, 조개껍질을 사용했다. 

그리고 당시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타히티 출신의 여배우 타리타Tarita와 결혼하고 테티아로아에 정착하게 된다. 어느 철학자가 말론 브란도가 테티아로아에 정착한 것을 두고 “그는 하나의 섬이 됐고 하나의 고독한 섬이 됐다’고 말할 정도로 말론 브란도의 삶은 지금까지의 삶과는 정반대로 살기 시작했다. 

그의 곁에서 두고 봤던 지인의 회고에 따르면 “브란도는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 일찍 잠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했고 해양농장, 태양열과 같은 친환경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습니다. 

밤이 되면 아무도 없는 해변으로 나가 산책하는 것을 즐겨 했고 섬과 섬 사이를 다니며 물고기도 잡고 세상 다 가진 아이처럼 생활했지요. 영화배우로서는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늘 외로웠고 고독했던 그였기에 그런 인기에 눌려 있던 순진무구한 감성들이 테티아로아를 통해 터져 나온 것이지요.” 

결국 말론 브란도는 생전에 자신이 죽으면 테티아로아의 야자수 사이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했고 2004년 7월 1일에 사망 후 그의 유언대로 절친 인 윌리 콕스와 샘 길먼의 유골과 함께 이곳에 뿌려지게 되었다. 

친환경 리조트로 2004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직접 운영을 했고 타리타 사이에 낳은 아들 사이먼이 더 브란도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한 후 말론 브란도 10주기인 2014년 7월1일에 재오픈하게 된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눈이 시릴 정도로 하얀 백사장, 멋진 라군이 이뤄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특히 ‘새들의 낙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바닷새가 서식하는 버드 아일랜드로 인해 2016년에 미국의 유명 여행잡지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리조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테티아로아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투숙객과 200명의 직원 및 연구원 외에는 절대 들어올 수가 없어 자유를 침해 받고 싶지 않은 수많은 유명 셀럽들의 방문객이 주로 찾는다.

ECORESORT

더 브란도 The Brando

카트에 타고 개인 풀장이 딸린 1BedRoom에 짐을 풀었다. 좀 걷기가 그렇다면 미리 객실에 있는 전화를 통해 카트를 호줄 할 수 있고 그것도 귀찮다면 빌라 앞에 있는 전용 자전거를 이용하면 된다. 더 브란도는 서쪽의 터틀 비치에 총 22개의 빌라와 남쪽의 머메이드 비치에 총 13개의 빌라가 운영되고 있다. 

총 35개의 빌라 중 1BedRoom 빌라는 30개, 2BedRoom 빌라는 4개, 3BedRoom 빌라는 1개가 있으며, 남쪽의 머메이드 비치는 산호가 적어 주로 가족 여행객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반면 서쪽 비치는 아름다운 선셋과 환상적인 산호 군락이 있어, 커플들에게 적합하다. 단, 35개의 빌라에 투숙하는 고객을 위하여 약 200여 명의 스텝이 상주 근무하고 있으며, 테티아로아에는 앞서도 말했지만 투숙객과, 직원 및 자연환경을 연구하는 과학자 이외에는 아무도 들어올 수가 없다. 

말론 브란도는 생전에 리조트를 운영하면서도 외부에서 들여오지 않고 섬 자체에서 자급자족을 하는 것과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려고 애를 썼다. 대부분의 럭셔리 휴양지들이 최우선적으로 자랑하는 외적인 모습 보다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느낌을 중요시했고, 그렇기 때문에 프렌치 폴리네시아의 다른 섬들에 위치해 있는 럭셔리 리조트들과 달리 수상방갈로가 없고, 비치빌라 객실만 갖추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정책이 다른 곳과는 비교될 수 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는 천국과 같은 분위기에서 나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원하는 소수의 고객들을 위한 리조트라고 할 수 있다.

더 브란도 만의 특별한 예약과 특별한 서비스

더 브란도를 예약하면 가장 먼저 예약한 메일로 투숙객 정보를 입력하는 링크가 도착한다. 이것을 클릭해 객실에 비치될 슬리퍼의 신발 사이즈, 미니 바로 제공될 음료, 주류, 음식 알러지 등을 미리 선택하게 된다. 이는 투숙객들의 선호와 특징을 미리 알아 최적의 서비스를 하기 위함이다. 

더 브란도는 섬 안에 하나의 리조트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올인클루시브All Inclusive의 밀플랜을 갖고 있다. 보통 고급 리조트의 경우 올인클루시브가 일반적이지 않지만 테티아로아에 위치한 리조트의 특성상 고객이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할 없기 때문에 조식, 중식, 석식을 포함한 모든 식사와 객실 내 미니 바 및 다양한 주류를 올인클루시브를 통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조식만을 선택할 수 있는 요금이 있지만 굳이 이런 고급 리조트에 와서 직접 고기를 잡고 밥을 지어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올인클루시브라 하더라도 리조트의 모든 메뉴들은 파리에 있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Le Grand Vefour(2008년 이전에는 3스타)의 쉐프인 가이 마르틴Guy Martin의 철저한 선별과정을 거쳐서 제공되고 있다. 리조트 내에서는 기본적으로 직접 재배된 유기농 채소와 과일들로 만들어지며, 심지어 꿀 역시 직접 섬에서 재배된 것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Les Mutines 레스토랑의 경우 기본 밀플랜에는 포함되지 않고,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레스토랑이지만, 파리에 있는 르 그랑 베푸Le Grand Vefour 레스토랑과 비슷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최고의 프렌치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멋진 해변가를 배경으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말론 브란도의 매니저가 만들었다는 밥스바Bob`s Bar도 운치가 있다.

The Brando Dining

더 브란도의 레스토랑은 폴리네시아 음식을 기반으로 동, 서 프랑스 전통 요리 등이 결합된 퓨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 직접 운영하는 정원과 과수원에서 직접 재배하는 과일과 채소 그리고 파파야, 바나나, 레몬 허브, 오이, 호박, 마토토, 가지 등의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만든다. 또한 맛있는 피쉬 요리는 바로 앞 바다에서 직접 잡아 올린다고. 

유명 셰프인 켈빈 아우영Kelvin Au-Ieong과 유명한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 있는 베간 비스트로Vegan Bistro 사장에게 혁신적이고 정교한 브란도 만의 채식 메뉴를 만들어 달라고 의뢰했다고 한다. 이 메뉴는 셰프 아우영이 세계 일주를 통해 각 나라의 레스토랑에서 영감을 받았고 더 브란도가 운영하고 있는 유기 정농원에서 손으로 직접 뽑은 신선한 채소로 만들었고 이 메뉴는 Les Mutinés 레스토랑, 비치콤버 카페, 룸서비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비치콤버 카페 Beachcomber Café

더 브란도의 조식을 포함해 메인 레스토랑이다. 멋진 인테리어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변과 라군의 경치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프랑스 요리와 폴리네시아의 요리가 결합된 퓨전 스타일 요리를 내놓는다.

레미텡 Les Mutinés by Guy Martin

올 인클루시브 요금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럭셔리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아름다운 라군과 트로피칼 한 열대 지방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우아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거대한 와인저장고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한다. 

각종 훌륭한 와인을 곁들이면서 230년의 전통을 지켜온 파리의 그랜드 레스토랑인 르 그랑 베푸Le Grand Véfour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반바지나 면 티 같은 복장보다는 적당히 예의를 갖춘 드레스코드를 준비하는 게 좋다.

나미 데판야끼 Nami teppanyaki

201년 9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나미 테판야끼는 일본 셰프 카이토 나카무라의 일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기본적으로 철판 요리를 시작으로 테티아로아의 바다와 농장에서 직접 키우는 식재료로 만들어 세 가지의 특별한 요리를 내놓는다. 손님들은 철판 위에서 맛있게 요리되는 것을 보면서 다양한 와인과 일본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밥스 바 Bob’ Bar

말론 브란도의 매니저인 밥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바. 실제로 밥은 여러 스텝은 물론 말론 브란도와 이곳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 밥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올 인클루시브에 포함되므로 해변을 바라보며 다양한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이 멋진 자연 속에서 가히 취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럴 때는 다양한 맛의 칵테일과 함께 한다면 로맨틱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 될 것이다.

테마누 바 Te Manu Bar

각종 칵테일을 멋진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2층에 위치한 바. 테티아로아의 라군과 멋진 바다 풍경 특히 기가 막힌 장관을 연출하는 일몰과 함께 매력적인 분위기가 압권이다. 날 좋은 날에는 당연히 야외 테이블에 마련된 트리톱 좌석에서 자연과 하나된 느낌으로 달콤한 칵테일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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