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4년 02월호]
대륙분류 :
[아프리카]
국가분류 :
[탄자니아]
도시분류 :
[응고롱고로]
기사제목
[OUTFIELD]
인간의 시야가 닿지 않은 에덴 너머
분화구 속의 낙원
4000만 년 전 이 물방울은 대지 위에 맺혔다. 지각운동이 활발하던 그 때 해저에 있던 이 분화구는 수면위로 떠오르고 얼마 있지 않아 커다란 폭발을 하였다.용암이 식으며 대지를 만들고 다시 그 위로 씨앗들이내려앉아 뿌리를 내리고 호수가 생겨나며 생명을 가진 것들이 찾아 들어왔다. 그리고 다시 먼 세월을 지나 지금은 많은 동물들의 작지만 커다란 그들만의 낙원이 만들어졌다.
4WD 사파리 탐험
분화구를 감싸 안은 절벽을 사륜구동 지프를 타고 힘
차게 내려온다. 마치 사냥을 나선 야수의 질주처럼 짜
릿하다. 비포장도로를 얼마 달리지도 않았것만 조금
씩 엉덩이가 아려온다. 이른 아침이라 생각했는데 동
물들은 벌써부터 활동을 시작한 모습이다. 초원의 풀
을 뜯어 먹고 있는 누, 긴 목을 내밀어 물을 마시고 있
는 얼룩말. 사슴을 닮은 톰슨가젤 무리들이 긴 다리로
깡충깡충 뛰며 장난질에 열중이다.
놀라운 생존 능력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톰슨가젤 새끼가
어미 다리 사이에 들어가 털을 부빈다. 그리고 곧장
그 품에서 뛰쳐나와 뛰어 다닌다. 너무나 어려 보여
넘어질까 염려되지만 잘도 뛴다. 이들은 태어나자마
자 바로 자리에서 다리를 꼿꼿이 세우고 세상과 마주
한다. 그런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어떠한 교육도 없이 태어나면서부터 가
지게 되는 생존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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