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4년 04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이탈리아]
도시분류 :
[시칠리]
기사제목
[OUTFIELD]
깊은 곳에 숨겨진 아름다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낸 화산
시칠리 동부에 있는 에뜨나 산은 크게 폭발해 사람과 자연을 몰살시키는 무서운 화산이 아니라 용암만 흘러내리는 얌전한 화산이다. 이지역 사람들이 에뜨나 산의 덕을 본 것은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전 세계인들이 먹고 있는 아이스크림이 이 지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용암 분출 후 생성된 구멍이 송송 뚫린 화산암은 온도를 유지하는 특성이 있어, 겨울에 내린 눈을 이 구멍에 저장해 두었다가 여름에 꺼내어 먹은 것이 아이스크림의 시초라 한다.
괴테가 사랑한 시칠리
유럽인의 문명과 예술의 원천을 찾아 1년 9개월 동안
이탈리아 전역을 여행한 괴테가 일기와 편지, 보고문
과 논술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남긴 글을 모아 책으로
출간된 것이 '이탈리아 기행'이다. 남서부 연안의 아
그리젠또 시내에는 당시의 여행 중 괴테가 머물고 간
집이 보존되어 있으며 외벽에는 그가 머물고 갔다는
글귀가 돌에 새겨져 있다. 세계적인 문호 괴테가 느낀
시칠리. 기행문에 쓰여진 것들 이상으로 그가 시칠리
에서 느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진다.
빨레르모의 오페라 하우스
마시모 극장은 빨레르모의 제일 가는 극장이다. 빨
레르모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수많은 빨레르모 시
민들의 미팅 포인트 역할도 하고 있다. 커다란 기둥들
이 받치고 있는 정문에는 양 옆으로 사자의 상이 지키
고 서 있으며 왼편에는 마시오 극장의 설립자인 '필립
바질'의 흉상 이 세워져 있다. 가장 중심이 되는 오페
라극장은 매우 웅장한 규모를 지니고 있다. 무대의 소
리를 보다 잘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부는 원통
형으로, 천장은 돔형으로 설계되었으며 온통 붉은 벨
벳으로 장식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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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사랑한 시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