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4년 04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인도네시아]
도시분류 :
[쿠타비치]
기사제목
[OUTFIELD]
허니무너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보금자리
전통가옥의 이국적인 느낌
바쁘게 달려가는, 시골풍경의 백미같은, 작은 치도모의 모습도 정겹고, 수 십여마리의 양떼를 몰고 비를 피해 집으로 돌아가는 허름한 복장의 목동도 가슴을 비집고 들어오는 듯하다. 조개로 만든 악세사리를 하나 팔아달라며 끈질기게 따라붙은 10대 가량의 어린 소녀의 얼굴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이런 풍경들이 쿠타의 모습이다. 회색빌딩의 삭막함, 사람사이의 각박함, 그리고 자동차로 인한 공기오염. 쿠타비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사삭방갈로의 편안함을 느낀다!
인도네시아를 찾으면 집으로 뾰족하게 지어 올린 가
옥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이것을 '사삭방갈
로'라고 부르는데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오랜 시간동
안 환경에 적응하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
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풀을 이용하여 지붕
을 올렸고,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나무들로 기둥과
지붕을 엮었다. 내부는 시원하고 천장은 높아서 갑갑
하지 않으며 자연 친화적인 재료들로 지어져 있어서
마음의 평온까지 찾게 해준다. 이런 형태의 방갈로가
코랄리아 롬복 리조트에만 23개에 달한다.
이국적인 남국의 정취
넓은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는 출입구에는 두 개의 비
치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방갈로 단지의 내부에 자리
하고 있는 가든풀도 사삭방갈로를 이용하는 여행객들
에게 은밀한 공간을 연출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곳
을 찾는 허니무너들이 가든풀이 있는 주변의 사삭방
갈로에 묵으려는 충분한 이유가 되고 있다. 몇 개의
방갈로에서는 이 가든 풀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풀빌라의 느낌까지도 가질 수 있다. 저녁 일몰이 시
작되고 하나 둘 조명이 들어올 때 보여지는 가든풀과
방갈로의 야경은 꿈의 궁전임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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