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4년 05월호]
대륙분류 :
[아프리카]
국가분류 :
[남아프리카공화국]
도시분류 :
[프리토리아]
기사제목
[OUTFIELD]
드넓은 광야에서 숨어있는 동물찾기
조용한 자연의 한 점 흠
약육강식의 논리가 철저하게 지켜지는 동물의 세계. 광활한 평야에서 그들만의 영역을 지켜가며 종족을 유지하는 놀라운 생명력. '동물의 왕국'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국립공원이 아니어도 정해진 구역내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운 좋으면 그들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다. 마치 쫓고 쫓기는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프리토리아에서 북쪽으로 103킬로미터를 달리면 서
쪽으로 이어진 516번 도로와 만나게 된다. 이길을 따
라 더 진행하면 웜배스를 만나게되고 다시 34킬로미
터를 더가면 마불라 게임롯지에 들어가는 비포장 도
로를 만나게 된다. 비포장길을 약 7킬로미터 들어가
면 낮은 구릉이 이어지는 들녘에서 작은 리조트를 만
나게 된다. 주변에는 마을도 거의 보이지 않고 붉은색
을 띠는 흙과 나무와 덤불이 가득한 숲만 가득하다.
사파리에 게임이 붙은 이유
개인이 운영하는 이런 리조트에서는 정해진 구역에
철망으로 경계를 만들어 놓은 뒤 그곳에서 동물들이
야생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철망에
는 약한 전류가 흘러 동물들이 넘어가지 못하게 함으
로써 일정구역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도록 해 놓았기
때문에 레인저들은 어느 동물이 어느 곳에서 살고 있
는지, 하루중 언제쯤 활동을 시작하는지 등에 대한 정
보를 숙지하고 있다가 여행객들을 안내한다. 한번에
여러팀이 게임 사파리를 나갈 때 동물이 있는 곳을 무
선교신에 의해 위치를 알려준다.
롯지는 숲 속의 별장
낮은 언덕과 숲, 끝없이 이어진 지평선만이 보이는
이곳은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 같은 여행
자의 별장이기도 하다. 익숙한 문명의 이기를 잠시 벗
어나 자연이랑 공간에서 쉴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게 해주고, 또 마음을 비우고 자신의 정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불라 게임 롯지'. 망망대해에
떠있는 돛단배같이 드넓은 대지에 홀로 자리한 휴식
공간이지만 동물을 찾아나서는 순간만큼 롯지의 생활
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생활공간에서 벗어나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동물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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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에 게임이 붙은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