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4년 05월호]
대륙분류 :
[아프리카]
국가분류 :
[남아프리카공화국]
도시분류 :
[헤이지뷰]
기사제목
[OUTFIELD]
상가나 부족의 문화 엿보기
아프리카 부족의 일상
외부와의 접촉이 없었던 부시맨 마을에 콜라병 하나가 떨어지면서 부족사회에 변화를 안겨주었던 영화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외부와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그들의 문화는 동화되어가고 부족의 수도 점점 줄어가고 있다. 아프리카에 남아있는 몇몇 부족의 문화는 이제 잘 차려진 문화촌에서 제한된 일면만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상가나 부족도 예외는 아니다.
음푸말랑가주의 헤이지뷰로부터 약 4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 아프리카 전통 부족중의 하나인
상가나 부족을 만날 수 있다. 헤이지뷰에서 필그림스
레스토로 이어지는 R525번도로를 따라 약 5분, 그라
스콥에서는 20분, 사비에서는 약 40분 거리에 있다.비
록, 상가나 문화촌이라는 이름으로 단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곳은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그 땅에서 살
아온 상가나 부족의 모습과 다양한 문화를 들여다보
고 그들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방의 배치에도 부족의 질서가 있다
다른 부족에서도 비슷한 형태지만 상가나부족 역시
일부다처제가 관례다. 외부에서 손님이 들어오는 출
입구와 마주하는 곳에는 추장이 기거하는 집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외부 방문객을 가장 먼저 볼
수 있게 한 것. 집무실을 사이에 놓고 가족들이 기거
하는 집들이 둥그렇게 출입구까지 이어져있다. 여기
에는 가족간의 위계질서를통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구실도 된다. 출입구에서 볼때
추장 집무실의 오른쪽 첫 번째 집은 첫 번째 부인이
기거하는 집이고. 그옆엔 두번째,세 번째 부인이 기
거하는 집이 마련되어 있다.
채소와 가축을 기르고 주술을 섬기는 사람들
이들이 즐겨먹는 식재료의 대부분은 자연에서 얻는
것들이다. 원시림에서 나오는 망고나 바나나 같은 과
일이나 인근의 텃밭을 일궈 가꾼 채소를 이용해 조리
를 한다. 여행객이 도착하면 문화촌에서는 보여주기
위함도 있겠지만 밀로 만든 빵과 쌀을 이용해 지은 밥
을 내놓기도 한다. 출입구의 한쪽에 축사가 있는 것은
일찍부티 이 부족이 가축을 사육했음을 알려주고 있
는데 가축 사육의 목적은 순수하게 젖을 짜기 위해서
였고 고기를 얻기 위해서 사육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부족은 주로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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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배치에도 부족의 질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