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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 고르드에서 찾는 마음의 평온
이 마을의 이름은 고르드(Gordes). 오래된 고성과 성당이 있고, 중심이 되는 광장이 있고, 그 광장 주변에는 작은 노천카페와 과일가게, 갖가지 예쁜 숍과 아트갤러리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 전형적인 프로방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16세기 것이라고 하는 고르드 성과 그 안에 있는 폴 마라 미술관, 마을의 중심에 있는 성당과 마을 남쪽의 보리마을, 북쪽의 세낭크 수도원이 이 마을의 볼거리로 꼽힌다. 특히 보리마을은 돌을 쌓아 벌집모양으로 만든 신석기 시대의 건축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흥미로우며 세낭크 수도원은 가장 훌륭한 로마네스크식 수도원으로 꼽히는 명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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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적인 자태에 샘이 나는 '샘의 도시' 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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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방스의 주도인 '엑스(Aix)'는 말하자면 '엑상 프 |
| 로방스의 줄임말이자 애칭이다. 아담한 마을이 많은 |
| 프로방스에서 이곳 엑스는 꽤 큰 도시로, 여느 마을들 |
| 에서 느낄 수 있었던 소박함과 한적함을 찾아보기는 |
| 힘들다. 가방을 둘러메고 바삐 오가는 학생들, 거리를 |
| 활보하는 패셔너블한 젊은이와 좁은 골목에 형성된 쇼 |
| 핑거리를 기웃거리는 사람들, 줄지어 서있는 노천카페 |
| 에 앉아 한가로움을 듬뿍 담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
|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이들, 시청앞 거리화가와 |
| 퍼포먼스를 하는 거리 예술가가 도시의 구성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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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여전히 아름다운 항구도시 쌩 드로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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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모항은 건축가인 프랑소아 스뻬리에 의해 고안 |
| 된 도시이다. 그는 이 도시를 중동 부호들이 사는 지 |
| 역의 모습에 프로방스 스타일을 조합시켜 꾸몄다고 |
| 한다. 원래 늪지대였던 이곳은 건물을 짓기에 적합하 |
| 지 않았지만 땅에 강철더미를 삽입하고 다리를 세웠 |
| 으며 운하를 만들기 위해 흙을 파냈다. 이 굴착작업 |
| 덕에 지면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오늘날과 같은 집을 |
|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운하를 위해 땅을 판 자리에 |
| 는 고맙게도 바닷물이 자연스레 흘러 들어와 주었다. |
| 땅이 굳어지자 집이 하나 둘 지어져 2천여 가구에 이 |
| 르면서 현재 그리모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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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세이유의 밤은 유난히 빛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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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항구도시 마르세이유는 오랫동안 무역의 중 |
| 심지 역할을 해왔다. 상대적으로 관광지로서의 가치 |
| 가 높아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소유하고 있는 도 |
| 시이다. 마르세이유는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이 난다. |
| 오래 전 그리스인들에 의해 건설되었을 적부터 로마 |
| 인들에게 점령당했을 때에도, 그리고 이런 저런 역사 |
| 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그 빛을 잃지 않 |
| 고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야 그 반짝임을 숭배할 것까 |
| 진 없지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이 |
|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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