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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4년 06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프랑스] 도시분류 : [프로방스]
기사제목
[COVERSTORY] 프로방스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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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라고 하면 그림책과 같은 자연과 아담한 집의 조화를 이루는 어여쁜 이미지들만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오랜세월이 지나면서 흘리고 간 흔적들 역시 프로방스를 이루는 중요한 구성원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프로방스를 있게 한 근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프로방스 이미지 와는 조금 다르게 그려지는 그들, 프로방스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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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교황이 거쳐간 아비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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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7월이면 대규모의 연극제인 아비뇽 축제가 열 |
| 리는 아비뇽(Avignon). 아비뇽은 이 연극제로도 세상 |
| 에 이름을 널리 알렸지만, 원래는 교황청으로 유명해 |
| 진 도시이다. 아비뇽의 교황청은 1309년, 당시 당파 |
| 분쟁의 희생양(?)이 된 교황 클레멘스 5세가 프랑스 |
| 왕 필리프 4세의 음모로 이쪽으로 옮겨오면서 생긴 |
| 것이다. 이후 1376년에 다시 로마로 교황청이 옮겨가 |
| 기까지 67년 동안 총 8명의 교황이 아비뇽의 교황청 |
| 을 거쳐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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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귀한 오랑주의 고대극장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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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랑주의 고대 극장은 오페라와 같은 음악연주를 하 |
| 던 곳으로 완벽한 음악극장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당 |
| 시 사람들의 음악에 대한 식견과 지혜, 더불어 놀라운 |
| 건축기술까지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돌을 쌓 |
| 아서 세운 석벽은 높이가 36미터, 넓이는 103미터에 |
| 이르는 거대한 크기로 총 3층으로 구성되었으며 3층 |
| 석벽 한가운데 아케이드에는 아우구스투스의 조각상 |
| 이 세워져 있다. 무엇보다도 이 극장에서 주목해야 할 |
| 점은 무대를 덮었던 지붕이 일자가 아닌 사선 모양이 |
| 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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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종 라 로맨에 남은 고대 로마 도시를 거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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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라 종 로맨은 프로방스 내에서 로마시대 흔적을 가 |
| 장 잘 보존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역사학자들에 |
| 게 꽤나 대접받는 곳이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로마 |
| 시대 유물은 크게 당시 이곳에 거주했었던 로마 부호 |
| 들의 집과 상권지역, 공원, 고대극장의 네 가지로 나 |
| 뉜다. 집이라는 사유지, 공원과 상권지역, 고대극장이 |
| 라는 공공장소를 한꺼번에 볼 수 있으니 베종 라 로맨 |
| 안에서만 로마의 완전한 도시 형태를 모두 구경하는 |
|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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