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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4년 07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프랑스] 도시분류 : [파리]
기사제목
[COVERSTORY] 아름다운 파리의 심장을 거닐다, 샹젤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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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고, 영화 관람하고, 밥 먹고, 차도 마시고, 산책하고, 전시회도 구경하고, 사진 찍고, 개선문 위에도올라가보고. 이 정도면 꽤 알차고 분주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여기 저기 다니면 너무 피곤하지 않겠냐고? 천만의 말씀. 이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 의외로 행동반경은 넓지 않다. 샹젤리제에 가면한번에 모두 할 수 있는 일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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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할 수 없는 숨은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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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쾌한 리듬에 실려 불려지는 이름이 더없이 기분 좋 |
| 게 만드는 샹젤리제. 목적 없이 거닐어도 지루하지 않 |
| 은 것은 물론이요, 이거리만 걸어도 파리의 전반적인 |
|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 활보하는 젊은이들은 대충 되는대로 매치시킨 듯하면 |
| 서도 세련된 미를 발산하는 패션감각을 자랑하고, 사 |
| 람들로 붐비는 대로임에도 불구하고 '프렌치 피플의 |
| 더없는 친구'라고 하는 개들이 사람의 머릿수만큼 보 |
| 이는 것을 보면 과연 파리의 심장이라고 하는 샹젤리 |
| 제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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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년의 전통을 유지한 아름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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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60년대에 유명한 조경사인 르 노트르가 설계한 이 |
| 거리는 3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금씩 모습을 |
| 발전시키기는 하되, 처음 계획되었을 당시의 기본적 |
| 인 틀은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아름다운 거리'로 꼽 |
| 힌다. 누가 이렇다 저렇다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
|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샹젤리제 고유의 명성은 전 세 |
| 계적으로 유효하다. 결국 파리 방문객들은 그 아름다 |
| 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아무리 바쁜 일정속에서 |
| 도 샹젤리제 만큼은 꼭 한 번 들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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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젤리제 거리 한 가운데에서 바라본 개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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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5년 나폴레옹이 아우스털리츠 전투에서 대승한 |
| 것을 기념하여 이듬해부터 짓기 시작했던 개선문은 |
| 이후 나폴레옹이 권좌에서 밀려나면서 완성이 늦어져 |
|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30여 년이 걸렸다고 한다. |
| 총 길이가 50미터에 이르는 개선문 꼭대기에 이를 때 |
| 쯤이면 하늘이 노랗게 보이지만(개선문은 계단으로 |
| 올라간다), 그 정도 정성을 들여 올라갈 만한 가치가 |
| 충분히 있다. 개선문 위에서 바라보는, 눈앞의 샹젤리 |
| 제 거리의 야경은 물론이고 저 멀리 보석처럼 빛나는 |
| 에펠탑과 파리의 화려한 밤거리는 놓쳐선 안될 요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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