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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4년 08월호] 대륙분류 : [남태평양] 국가분류 : [타히티] 도시분류 : [타히티]
기사제목
[COVERSTORY] 은은하게 발하는 검은 빛의 매혹, 흑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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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이 땅에서 얻을 수 있는 보석이라면 진주는 바다에서 나는 보석이다.심해의 조개가 품고 있는 진주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신비롭지만, 특시 검은빛을 띠는 타히티의 흑진주는그 신비감이 더한데다가 특유의 우아한 자태로 찬사를 한 몸에 받는다. 흔히들 진주를 눈물에 비유해 선물하기를 망설인다고 하지만 그것은 옛날이다. 도리어 이처럼 아름다운 흑진주를 선물 받지 못한다면 눈물이 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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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만큼 확실한 품질을 보장하는 타히티의 보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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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블랙펄(Black Pearl), 즉 흑진주라고 알려진 타 |
| 히티 진주의 정식명칭은 '타히티 양식 진주(Tajitian |
| Cultured Pearl)'이다. 흑진주는 '흑접패(Pinctada |
| margaritifera 혹은 Black lipped pearl oyster)'라는 |
| 특정한 진주에서만 생산되는데, 흑접패는 보통 라군 |
| 이나 암초의 가장자리에 살기에 적당한 온도는 24~29 |
| 도라고. 게다가 한곳에 몰려있지 않고 여기저기에 흩 |
| 어져 있는 것도 흑접패의 특징 중 하나이다. 그러니 |
| 이처럼 바닷속에 흩뿌려져 있는 조개를 수집하너 다 |
| 니는 일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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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부터 모양까지, 꼼꼼히 따져가며 고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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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히티 흑진주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값진 보석으로 |
| 인정받고 있어 상품가치에 따라 작은 알 하나에 몇 백 |
| 달러부터 기천 달러를 호가하는 것까지 값이 다양하 |
| 게 매겨진다. 흑진주를 고를 때에는 몇 가지 기준이 |
| 있는데 표면의 광택, 빛의 발하도 정도, 매끄러운 정 |
| 도, 크기, 색깔, 모양 등이 그것이다. 진주의 광택은 |
| 표면에 물건을 비췄을 때 반영되는 정도를 보고 판단 |
| 할 수 있는데 타히티 흑진주 중 최상품은 거울과 같은 |
| 광택을 보여준다. 진주가 빛을 발하는 것은 일종의 반 |
| 사작용 덕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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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흑진주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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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페에테에 자리한 이 흑진주 박물관은 타히티 흑진 |
| 주의 선구자인 중국계 타히티인 로버트 완이 설립한 |
| 곳으로, 타히티 흑진주뿐만 아니라 흑진주의 역사를 |
| 한눈에 익힐 수 있도록 잘 정리해 놓았다. 가장 먼저 |
| 흑진주를 생산했던 일본을 비롯해 흑진주가 생산되고 |
| 있는 지역별로 나누어 흑진주의 역사를 정리한 판넬 |
| 을 전시한 것은 물론이고, 시각적인 효과로 이해를 돕 |
| 고자 중간중간에는 밀랍인형을 설치해 상황을 재현해 |
| 놓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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