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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4년 08월호] 대륙분류 : [남태평양] 국가분류 : [타히티] 도시분류 : [타히티]
기사제목
[COVERSTORY] 자신을 표현하는 영구적인 상징, 타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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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에서 여인들의 손가락과 목, 귀를 상징하고 있는 흑진주만큼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남녀를 불문하고 온몸에 그려진 타투, 즉 문신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치장이라기 보다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흉터 정도로 여기는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지만, 타히티를 비롯한 폴리네시아 섬에서의 타투는 선택이 아닌필수이기도 한 의식이다. 폴리네시아 원주민의 한 부족임을 증명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그들의 영구적인 상징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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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건강한 피부색을 잘 살려주는 장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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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시시대부터 행해진 타투의 풍습은 인류의 문명 발 |
| 달과 그 역사를 함께 해왔다. 일반적으로 성년식을 치 |
| 를 때 새겨졌던 타투의 풍습은 주술 종교적인 의례로, |
| 더 나아가서는 몸을 치장하는 미학적인 의미로 새겨 |
| 지고 있다. 여전히 원주민의 대다수는 성년이 되었다 |
| 는 표시로 몸에 문신을 그리고 부족에 따라서는 타투 |
| 를 통해 신분을 나타내기도 한다. 현대사회에서 타투 |
| 는 '한 번 새겨서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선택적인고 실 |
| 용적인 액세서리' 정도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
| 반대로 아직 문명의 이기가 주는 혜택을 받고 사는 사 |
| 람들 에게는 여전히 필수로 행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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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가 가지는 의미와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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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히티에서 타투는 하나의 오래된 전통문화이다. 예 |
| 부터 그래왔듯이 성인이 되면 으레 문신을 새긴다. 아 |
| 마 그것은 우리가 성인이 되면 성인이 된 것을 공개적 |
| 으로 알리고 싶어 화려한 귀걸이도 하며 부족에 따라 |
| 서는 일정한 자격이 주어지는 신분 혹은 능력의 상징 |
| 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타투는 타히티 원주민들처럼 |
| 햇볕에 잘 그을린 구릿빛 피부에 유난히 잘 매치된다. |
| 그래서인지 문신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사람도 |
| 타히티 원주민의 몸에 새겨진 타투를 보면 건강한 피 |
| 을 잘 살려주는 장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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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시안 타투의 퇴화와 마르키즈 타투의 유입, 그리고 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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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히시안 타투는 남자건 여자건 얼굴에 새기는 법이 |
| 없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그림의 범위를 크게 해서 등 |
| 과 팔, 다리, 엉덩이 등에 주로 넣고 흔하지는 않지만 |
| 어깨에도 그린다. 타히시안 타투처럼 무늬가 기하학 |
| 적이기는 하지만 단순한 선으로 표현하는 타히티 타 |
| 투에 비해 마르키즈 타투는 자신들이 신성시하는 조 |
| 상인 '티키(Tiki)'를 문양화하거나 물고기, 거북, 고래 |
| , 게, 새 등의 다양한 동물과 반얀트리, 대나무, 나무 |
| 뿌리, 호박꽃, 멜론, 코코넛 등의 식물과 과일 등을 모 |
| 두 타투의 무늬로 표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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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즈의 예술을 새기는 타투 아티스트, 파티 모투에히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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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키즈 출신인 그가 투타 이티스트로 살아온 것은 |
| 올해로 17번째라고 한다. 현재 나이가 30대 중반인 것 |
| 을 고려하면 상당히 어릴 적부터 일을 시작해 지금은 |
| 베테랑급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작업으로 인해 |
| 많은 사람들이 마르키즈의 예술을 이해하게 된다고 |
| 생각하면 그렇게 스스로의 직업이 자랑스럽고 보람될 |
| 수가 없다고 말한다. 파티 씨가 하는 말에서도 느낄 |
| 수 있었지만, 그는 마르키즈 예술 자체에 심취해 있는 |
| 예술까이다. 예술작품을 직접 만들고 수집하기도 하 |
| 는 그의 가게에서는 여러 가지 작품을 접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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