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4년 09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독일]
도시분류 :
[뷔르츠부르크]
기사제목
[COVERSTORY]
푸른 녹음을 가르는 로맨틱가도
푸른 녹음 속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씩 나타나는 아름다운 도시들. 이들을 모두 모아 하나로 부르는 이름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로맨틱 가도(Romantic Road)'. 이 도시들을 잇는 길을 왜 로맨틱 가도라 부르는지는 직접 가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도, 느낄 수도 없다. 독일 사람들조차 일생에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곳으로 꼽는 이곳. 이제 그 길을 따라 가슴 설레는 여행을 떠난다.
조화를 이룬 자연의 아름다움
독일에는 하나의 테마를 중심으로 몇 개의 도시를 연
결해서 만든 여행 가도가 있다. 괴테가도, 판타스틱 가
도, 동화가도 등. 그중에서도 독일의 남부 중앙을 가르
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중세의 분위기의 도시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프
랑크푸르트에서 약 100킬로미터정도 떨어진 뷔르츠부
르그에서 시작하는 로맨틱 가도는 로텐부르그 O.D.T
와 아우구스부르그를 거쳐 오스트리아 국경과 접힌 알
프스 산맥의 퓌센까지 남북으로 길 게 이어진다.
보석처럼 박힌 중세도시
햇빛에 반짝이는 마인 강과 도시를 타원형으로 둘러싸
고 있는 포도밭이 인상적인 뷔르츠부르크와 맑고 투명
한 호수와 알프스 산맥의 절묘한 조화 속에 포근히 감
싸져 있었던 퓌센 그리고 아스팔트 도로에서 좁은 성
문을 지나는 순간 시간을 거꾸로 뛰어넘어 중세 시대
로 돌아온 듯 갑작스럽게 나타난 로텐부르크O.D.T.등
자연의 품에 안긴 로맨틱 가도의 도시들은 어느 곳이
더 아름답고 어느 곳이 더 낭만적이라고 순위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각자의 매력을 뿜어낸다.
진정으로 로맨틱한 로맨틱 가도
로맨틱 가도를 돌아보고 온 지금 '로맨틱 가도'가 말
그대로 '로맨틱 함'을 인정한다. 누구든 '로맨틱'이라
는 단어에 끌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분명 이 모든
도시와 도시들을 연결하는 길의 낭만적인 풍경과 사
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이 말이 너무 과장됐
다 싶다면 적어도 그들에게 이 곳이 왜 '로맨틱'가도
인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갈 수 있는 여운을 남겨줄
것을 확신한다. 아마 일본 주재 독일 관광청의 니시야
상도 그런 마음으로 내게 이곳을 추천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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