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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5년 01월호] 대륙분류 : [북아메리카] 국가분류 : [미국] 도시분류 : [하와이]
기사제목
[COVERSTORY] 캔버스위에 옮겨진 바다 속 세상, 마린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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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시내를 걷다 보면 바다 속 풍경이 담긴 그림들을 전시, 판매하는 갤러리를 많이 접하게 된다.보는 이들로 하여금 그 어떤 것보다도 하와이에 와있음을 실감하게 만드는 이 그림들은 '마린 라이프 아트' 혹은 '마린아트'라는 장르에 속한다. 사람이 바다 속 생물과 풍경을 직접 손으로 그리면서 마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한 것처럼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마린 아트의 세계로 안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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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의 모든 것이 그림의 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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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클링이나 스킨 스쿠버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 |
| 은 아마 알 것이다. 바다 속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광 |
| 범위하고 얼마나 풍부하며 또한 얼마나 다양한 변수 |
| 를 안고 있는 곳인지. 그 안에 사는 생물의 종류만 해 |
| 도 헤아릴 수 없고, 식물은 말할 것도 없다. 뿐만 아니 |
| 라 자연 형성된 동굴이며 커다란 바위, 심지어 돌 한 |
| 조각도 바다 속 세계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
| 모든 것이 마린아트의 소재가 되어 한 장의 근사한 그 |
| 림으로 탄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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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한 듯 정교한 묘사가 관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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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아트를 접해 본 사람이라면 그 정교함에 몇 번이 |
| 고 놀랐을 것이다. 마치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된 애 |
| 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 한 착각이 들만큼 섬세한 디 |
| 테일, 흐트러짐 없이 반듯하게 정돈된 캔버스는 영락 |
| 없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다. 이것이 마린아트의 |
| 특징이다. 방금 전에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과 같은 |
| 생생함과 또렷함 그리고 친근감. 유화물감과 아크릴 |
| 물감을 적절히 섞어, 페인트용처럼 넓적한 붓부터 1 |
| 밀리미터짜리 제도펜처럼 가느다란 붓까지 사용해 그 |
| 신비로운 세계를 표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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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더 유명한 한국인 해양화가, 기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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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은 기모, 국적은 미국, 고향은 한국. |
| 아름다운 바다 속을 그리며 하와이에서 크게 이름을 |
| 날리고 있는 화가인 기모 씨는 일본인 같은 이름이나 |
| 외모와는 달리 한국인이다. 하와이로 건너오기 전, 한 |
| 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마린아트. "처음에는 그림이 |
| 좋아서 그리기 시작했고, 하다 보니 할 줄 아는 것이 |
| 그림밖에 없어서 열심히 그리기만 했더니 어느 순간 |
| 유명해져 있더라고요. 노력도 많이 하기는 했지만, 운 |
| 도 따랐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이 길을 택하고 |
| 그는 여느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듯 엄청나게 고생을 |
| 했고, 또 피나는 노력을 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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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하와이를 그리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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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에서 마린아트를 비롯한 하와이안 아트로 이름 |
| 을 날리는 화가들은 마린아트의 대가로 불리는 와이 |
| 랜드와 기모, 빠르게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순간을 포 |
| 착해 담기를 좋아하는 다나 퀸, 가장 창조적인 기법과 |
| 그림으로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앤써니 캐서이, 훌라 |
| 댄서를 그림으로써 하와이 사람들을 표현해낸 빅터 |
| 가오, 주로 여성을 그리기를 즐기는 중국 출신의 쩌우 |
| 링, 미술과 음악 양쪽에 모두 재능을 보여 잠시 음악 |
| 쪽으로 외도했다가 다시 화가로 돌아온 레온 혼등이 |
|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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