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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얼어있는 동토의 땅처럼 알래스카는 각인된다. 미국의 720만 달러라는 헐값으로 알래스카를 구입한 이후에도 그런 이미지는 지속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알래스카는 자연과 태초의 신비가 그대로 존재하는 꿈의 땅이기도 하다.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 주었던 골드러시와 풍부한 연어로 인해 몰려들었던 사람들의 생생한 현장이기도 한 알래스카. 시애틀에서 떠난 사파이어 프린세스 크루즈가 알래스카의 케치칸, 쥬노, 스칵웨이를 지날 때 여행객은 알래스카의 깊은 곳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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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첫 번쨰 도시 '케치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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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을 떠나 이틀을 캐나다 협곡을 따라 향해한 사 |
| 파이어 프린세스호는 동이 틀 무렵 케치칸에 도착했 |
| 다. 케치칸은 알래스카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대 |
| 부분의 인사이드 패시지 크루즈가 이곳에서 출발한 |
| 다. 알래스카 여행의 첫 번째 도시로 알려진 케치칸. |
| 그 이름은 '쫙 뻗은 날개를 지닌 독수리'란 뜻으로 '틀 |
| 링깃(Tlingit)'이란 말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골드러 |
| 시가 알래스카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던 1900년대 초 |
| 반, 케치칸은 수산업과 목재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알 |
| 래스카의 네 번째 큰 항구도시가 되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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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치칸에 인디언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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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치칸에는 인구가 꽤 많아 보인다. 하지만 고작 8천 |
| 여 명에 그치는데 그렇게 많이 보이는 사람들의 대부 |
| 분은 크루즈 여행객들이다. 이곳을 찾은 여행이라면 |
| 먼저, 전통적인 알래스카 원주민들의 문화를 볼 수 있 |
| 는 통가스 역사박물관을 찾아가 보아야 한다. 알래스 |
| 카 원주민들의 전통문화, 번성했던 낚시산업, 광산업, |
| 목재산업 등 역사적인 기록들을 아주 자세하게 전시 |
| 해 놓아 알래스카의 옛 모습을 짐작케 한다. 시내에서 |
| 약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토템바이트 주립공원에서 |
| 는 인디언의 문화유적 센터를 만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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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년의 빙하와 자연의 비경이 있는 곳 '쥬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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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노에서는 거대한 빙하를 만날 수 있다. 오늘날 쥬노 |
| 가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것은 금은 물론 아름다운 |
| 빙하와 빼어난 자연비경 때문이라고 한다. 맑고 깨끗 |
| 한 공기, 풍부한 자연림, 청명하고 투명한 강물, 한마 |
| 디로 병풍에 그려진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
| 눈앞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빙하는 오랜 세월을 거치 |
| 면서 지구 온난화로 점점 녹아가고 있다. 쥬노 빙원을 |
| 거슬러 올라가면 40여 개 이상의 빙하를 볼 수 있다고 |
| 하니 생각만 해도 굉장할 것 같다. 새롭게 만들어진 |
| 여행방문자 센터에는 각종 전시물을 통해서 빙하시대 |
| 를 자세히 볼 수 있고, 기록 영화도 상영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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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넘치는 화이트 패스와 유콘루트, 스칵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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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에서 하선하면 바로 화이트패스와 유콘강 루트 |
| 를 오르는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 |
| 다운 이 산악 관광 열차는 일단 타보는 것만으로도 추 |
| 억이 된다. 화이트패스 정상으로 오르는 동안 브라이 |
| 들 베일 폭포와 데드홀스 협곡의 장엄한 풍경이 펼쳐 |
| 진다. 정상에 오르면 눈이 녹아 이룬 맑고 깨끗한 호 |
| 수를 보게 되는데 이곳에서 기차는 더 이상 운행하지 |
| 않는다. 그곳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기 때문이다. |
| 올라갈 때도 그렇지만 돌아오는 열차에서 펼쳐지는 |
| 화이트패스와 유콘강 루트의 절경을 보노라면 실로 |
| 웅장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지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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