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5년 04월호] 대륙분류 : [남아메리카] 국가분류 : [페루] 도시분류 : [쿠스코]

기사제목

[OUTFIELD] 유적과 함께 하는 잉카의 빌리지

아직도 신비에 쌓여있는 잉카문명은 수많은 유적을 페루의 곳곳에 남겨 놓았다. 그 유명한 마추픽추가그렇고 삭사이와만이 그렇다. 잉카인의 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친 문화. 그들의 생활모습은 여전히 잉카문명의 신비를 유추하게 한다.

쿠스코를 벗어나자 유적을 만난다

쿠스코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삭사이와

만은 3층으로 교묘하게 끼워 맞춘 거대한 돌의 조합

이 신비로움을 더한다. 하나의 돌이 최대 362톤에 달

하는 것도 있을만큼 이 거대한 구조물을 어떻게 구축

했을까? 그런 의문을 가지고 시내를 벗어나면 겐코를

만나게 된다. 잉카인들이 야마를 신에게 제물로 바치

기 위해 의식을 치루었던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마

치 미로와 같아 돌아오는데만도 꽤 시간이 걸린다.

안데스 산맥의 내륙으로 이동하면 '붉은 요새'라는

의미의 '푸카푸카라'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여행자

들을 위한 숙소였을 것으로 짐작되는 유적이다.

여행객에게 잘 알려진 마을 '피삭'

쿠스코로부터 약 32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잉카인의

마을 '피삭'. 고립된 산악지대의 작은 마을이었을 이

곳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마을로 이르는 넓은

산책의 언덕 위다. 푸르름을 간직한 초목이라곤 별로

찾아볼 수 없는 다소 삭막한 대지를 따라 그곳으로

가는 길의 한쪽은 천길 만길 낭떠러지다. 마을 앞으

로 흐르는 우루밤바강은 어디서 모아졌을지 모를 맑

고 피삭 마을의 한 가운데에는 유난히 청색 지붕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멀리서 보면 지붕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천막을 쳐 놓은 이 마을의 시장이다.

잉카인의 후손이 살아가는 마을 '올란따이땀보'

해발이 높아 선선하기도 하지만 한낮의 태양은 피부

의 감촉을 따갑게 한다. 피삭을 떠나 60킬로미터 떨

어진 올란따이땀보에 도착하면 잉카인의 후손들이

전통방식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 볼 수 있다.

수십세대 이전에 깔아놓았을 돌바닥이 그대로 이용되고 가옥의 형태도 그대로 이용되고 있다. 하나 달

라진 거라면 시대에 걸맞게 코카콜라병과 텔레비젼,

전기가 들어온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하나의 공간에

부엌과 침실, 거실이 존재하는 잉카시대형 원룸의 공

간은 여전히 이들의 주거형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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