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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휴양 도시인 코타키나발루의 시청사 앞 가야 거리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선데이 마켓이열린다. 곡식과 야채 등의 음식 재료부터 의류와 기념품, 그릇과 화초, 상인들과 구경꾼의 요기를 해줄간단한 음식까지, 휴양 도시에서 만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던 생활의 향기가 있는 풍경 속으로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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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타키나발루의 상쾌한 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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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뜨거운 햇빛이 내려쬐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
| 곳이다 보니 말레이시아의 아침은 일찍부터 시작된다 |
| . 말레이시아의 학교는 등교 시간이 6시 30분이고, 관 |
| 공서나 일반 가게들도 일찍부터 문을 연다. 시청앞 가 |
| 야거리에서 매주 일요일에 펼쳐지는 선데이 마켓도 |
| 새벽 6시부터 햇빛이 완전히 뜨거워지기 전의 정오까 |
| 지만 문을 여는 시장이다. 단 6시간동안 열리는 시장 |
| 이다 보니 어느 시간에 가도 발 디딜 틈이 없게 북적 |
| 거린다. 시장은 시청사 건물 앞쪽으로 뻗어 있는 몇 |
| 개의 골목에서 열리고 있는데 몇 집 건너 하나씩은 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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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물건을 팔고 있을만큼 전체적으로 엇비슷한 물건을 파는 노점들이 많다. 하지만 노점들에서 팔고 있 |
| 는 물건의 종류는 무척이나 다양하며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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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나라를 알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시장을 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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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물건 구경보다 사람 구경이 |
| 먼저다. 말레이시아의 민족 구성은 말레이계가 62퍼 |
| 센트, 중국계가 27퍼센트, 인도계가 8퍼센트 순이며 |
|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온 사람들과 원주민들까 |
| 지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 그래서 다 같은 동양인이 |
| 지만 조금씩 생김새가 다른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쏠 |
| 쏠하다. 회교도의 나라답게 히잡을 두른 여인들과 챙 |
| 이 없고 머리에 딱 붙는 페즈를 쓴 남자들도 독특한 |
|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장에서 제일 먼저 눈길을 끈 것 |
| 은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펼쳐놓은 각종 야채들. 시골 |
| 의 오일장에서 만나는 풍경처럼 정겹다. 감자나 고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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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등 눈에 익은 것도 있지만 열대 지역에서 나는 이름모를 붉고 푸른 야채들도 잔뜩 펼쳐져있다. 생강은 |
| 어른의 손보다 더 크고 다양한 열대 과일들은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 열대 지방이라 그런지 난과 같은 |
| 화초의 종류가 많아서 시장 곳곳에서 화초를 사고 파는 풍경도 자주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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