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05년 07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대한민국]
도시분류 :
[인천]
기사제목
[INFIELD]
멀지 않은 곳에 여유가 있었다! 신도 시도 모도
배를 탄다는 것은 전혀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는 기대를 가져다주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일렁이는 파도와물결에 흔들리는 배에 몸을 맡기고 점점 가까워지는 섬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가슴 설레이는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흔희 보는 배이지만 직접 배 위에 올랐을 때 느낌과 전혀 다르듯 오늘은 잠시 일상을 접고 가까운 섬으로 여행을 떠나 새롭게 기분전환을 맛보는건 어떨까!
포도밭 지나고 염전을 지나 섬에서 섬으로
신도의 통돌 선착장에 올라선 자동차는 우선 신도2리
를 거쳐 해안을 따라 섬을 도는 드라이브 길에 오른다.
밭일과 논일이 한창인 섬의 들녘은 초여름의 햇살을 가
득 받고 있고, 이미 모습을 드러낸 포도의 작은 씨알은
이 작은 섬 마을에 풍요를 약속하는 듯하다. 예부터 주
민들이 성실하고 순박하다고 하여 신도라고 이름 붙여
졌다는데, 출토된 토기나 유물을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았다고 알려져 있는 섬이다. 신도
는 소금을 생산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진염이라고 불리
기도 한다. 사실, 이 섬을 돌아보면 곳곳에서 소금을 생
산하는 염전이 펼쳐진다. 한적한 시골길의 여유를 느낄
라치면 금새 마을들이 나타나고 고개를 넘으면 저멀리
시도와 물 빠진 개펄의 광활함도 만나게 된다.
작은 섬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
육지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외지인의 출입이 부
쩍 늘어난 것이 이 섬 마을의 풍경일텐데, 그리 낯설어
하지도, 배척하지도 않는 섬 사람들과 섬의 풍경이 사
랑스럽기만 하다. 토질이 좋고 동물이 살아가는 환경으
로도 적당한 이 섬은 오래전에 목초지가 발달했다고 한
다. 지금 들녘의 논과 밭의 일부는 과거 목초지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조선시대 초기, 세종 18년에는 이곳에
국영 목장을 설치하고 말을 사육하였다는 기록도 남아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1992년에 신도와 시도를 연결시
킨 연육교 옆으로 새로운 모습의 연육교가 세워지고 있
다. 이 연육교를 지나 찾아가는 시도에는 뭔가 특별한
것들이 많아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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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지나고 염전을 지나 섬에서 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