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랭포드 호수는 아이리시 해에서 물이 유 입되어 형성된 것인데, 아이리시 해로부터 물 이 들어오는 이 포타페리(Portaferry) 마을과 스트랭포드(Strangford) 마을의 사이에 있다. 이 두 항구마을은 매일 매일이 한가로운 일요 일 같은 풍경이다. 고깃배들도 조용히 떠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결코 분주하지 않다.바다와 호수가 만나는 물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이 두 마을은 수시로 드나드는 페리로 이어 진다.

세인트 존 포인트(St. John’s Point)는 땅끝마을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은 곳이다. 아무것도 없고 고요한 하늘 과 바다, 자갈밭이 전부인 이곳도 역시 아무데나 자리를 잡고 앉아 지겨워질 때까지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 다. 심심하면 바닥에 한가득 깔려있는 돌들을 이리저리 들춰보는 것도 좋겠다. 가끔씩은 돌 속에서 정체불명의 동물 뼈를 찾아낼 수도 있다.
다운 주(Down County)의 주도인 다운패트릭(Downpatrick). 단연 이 마 을의 상징은 다운 성당(Down Cathedral)이다. 교회 내부는 여느 성당과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 성 패트릭의 무덤이 있어 다운패트릭을 찾는 관광 객들은 이곳에 가장 먼저 들를 정도이다. 산책으로 가볍게 걷기 좋은 동 네가 또한 다운패트릭이다.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이 있 음은 물론이고 상점이나 레스토랑, 카페들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아무데 나 들어가 구경도 실컷 하고, 커피 한 잔에 빵 한 조각을 먹으며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