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사람들은 특별한 날이면 촛불이 켜진 로맨틱한 식탁과 와인을 준비할까. 형식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남자들이 있다면, 아직 그대는 여인의 마음에 대해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 특별한 날을 더욱 아름답고 붕뉘기 있게 만들어주는 장소와 소품이야말로 연인의 마음을 달뜨게 할 필수 조건. 더군다나 그것이 커 플 여행이라면 함께 찾을 로맨틱한 장소 한 둘쯤은 가슴속에 새긴 후 떠나야하지 않을까. |
| |
 |
얼음으로 만든 환상적인 마을 |
|
| |
 |
| 앞서 호텔 편에서 언급했던 알파 리조트 토마무에서 |
| 는 12월에서 3월에 이르는 한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
| 환상적인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영하 20도 이하로 내 |
| 려가는 알파 리조트 토마무의 겨울 환경을 이용해 만 |
| 든 이 공간의 이름은 아이스 빌리지. 눈과 얼음을 테 |
| 마로 한 춥지만 낭만적인 공간이다. '아이스 빌리지' |
|
라고 새겨진 얼음 조각으로 만든 문을 지나면 색색의
|
|
조명이 켜진 풍경이 펼쳐진다. 겨울 여왕이 지배하는
|
|
겨울 나라가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 이곳
|
|
에는 아이스 공방, 아이스 카페, 아이스 미로, 아이스
|
|
채플 등이 이글루의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아이스
|
|
공방에 들어가자 연인이 얼음 덩어리로 컵을 조각하
|
|
고 있다. 이내 그들은 아이스 카페로 가서 아까 만든
|
|
얼음컵에 칵테일을 담아 마신다. 얼음 컵 속에서 칵테
|
|
일의 예쁜 색깔이 더욱 돋보인다. 아이스 채플은 더욱
|
|
|
| 환상적이다. 채플 안은 단상부터 의자까지 온통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마치 크리스털처럼 반짝이는 |
| 채플의 정결한 모습에 반해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스 빌리지는 영하 20도 이하에서 |
| 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기온이 그것보다 올라갈 즈음에 미리 철거된다. |
|
|
|
삿포로 시내에서 즐기는 맛과 멋
|
|
|
|
 |
| 우리에게는 맥주의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홋카 |
| 이도 최대의 도시 삿포로. 삿포로의 낭만을 즐기려면 |
| 꼭 가봐야 할 곳은 삿포로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모 |
| 이와 산 전망대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
| 귀에 익은 노래가 나온다 했더니 일본의 여가수인 '나 |
| 카시마 미카'의 원곡을 '박효신' 이 리메이크한 '눈의 |
| 꽃'. 삿포로와 모이와 산의 설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
| 멜로디가 아닐 수 없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장갑차처 |
| 럼 생긴 차를 타고 전망대에 다다랐다. 표고 465미터 |
| 라고 써 있는 지점에서 바라보는 삿포로의 야경은 날 |
| 리는 눈발과 어울려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침침한 실 |
| 내와 테이블 위의 촛불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려주 |
| 는 전망대 내부의 스카이홀 레스토랑에서 통유리를 |
| 통해 전망을 즐기며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얼어붙어있 |
| 던 몸이 찌르르 녹는 느낌이다. |
|
|
| 이제는 삿포로에서 놓칠 수 없는 두 가지 맛을 찾아봐야 할 시간. 첫 번째 맛인 삿포로 라멘을 맛보려면 |
| 삿포로 역 옆의 에스타 빌딩 10층에 있는 라멘공화국을 찾아보자. 꼬들꼬들한 생면발과 부드럽고 담백 |
| 한 미소 국물이 어우러진 삿포로 라멘은 누구의 입에나 맞을 보편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맛인 |
| 삿포로 맥주를 마음껏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장소는 삿포로 맥주원! 삿포로 맥주원은 삿포로 맥주뿐 |
| 아니라 홋카이도 지방의 인기 요리인 징기스칸 요리까지 맛볼 수 있는 뷔페식 레스토랑이다. |
|
|
|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며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다 |
|
|
|
 |
|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향하는 지점에 위치한 이시야 제 |
| 과의 초콜릿 박물관은 이시야 제과의 인기 제품인 '하 |
| 얀 연인'을 만들어내는 공장이자 방문객에게 달콤하고 |
|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하는 장소다. 중세의 성처럼 꾸 |
| 며진 이 박물관의 외부에는 왕실 경비대처럼 제복을 |
| 차려입은 직원들이 서 있고, 내부는 화려한 샹들리에 |
| 와 튜더왕조의 유럽풍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화려하 |
| 고 로맨틱하다. '하얀 연인' 은 홋카이도에 본사를 둔 |
| 이시야 제과에서 30년 전부터 큰 히트를 친 초콜릿 과 |
| 자로, 과자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홋카이도 과자의 |
| 대명사로 여겨진다.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 |
| 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 '하얀연인'을 두 손 |
| 가득 들고 고향으로 돌아갈 정도다. 과자 사이에 초콜 |
|
릿을 끼운 이 과자는 출시된 지 한참이 지나도록 이름
|
|
을 얻지 못하다가, 얽히고 설키며 내리는 눈을 본 창업
|
|
|
|
주가 했던 '하얀 연인같은 눈이 내리구나' 라는 말에 창안해 이름을 얻었다는 에피소드를 지니고 있다. 그
|
| 야말로 시작부터 로맨틱한 과자다. 박물관 내부에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코코아 콩의 발견에서부터 시 |
| 작해 초콜릿이 마시는 음료였을 당시의 초콜릿 컵을 전시해 둔 곳, 코코아 콩의 원산지인 콜롬비아의 명예 |
| 영사관, 100년 전의 초콜릿 공장을 재연한 곳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
|
|
| 도쿄, 대도시에서 느끼는 낭만 |
|
|
|
 |
| 대도시의 낮은 활기차다. 고층으로 뻗은 건물들 사이 |
| 에서 사람들은 바삐 움직인다. 하지만 밤이 되면 고층 |
| 건물들의 직선은 조금씩 희미해지고, 대신 화려한 불 |
| 빛을 내뿜는 조명들이 그 빈 자리를 채운다. 야경이 |
| 아름답기로 소문난 도쿄의 밤은, 그렇게 액자 속 풍경 |
| 처럼 제 모습을 빛낸다. 도쿄 돔과 연결된 쇼핑가인 |
| 도쿄 돔 시티는 도쿄 돔과 놀이기구, 그리고 쇼핑센터 |
| 가 어우러져 각자의 조명시설을 뽐내는 아름다운 야 |
| 경을 보여준다. 신기한 것은 이곳의 대관람차와 롤러 |
| 코스터의 조화. 대관람차는 보통 원형으로 되어 있으 |
| 면서 그 원 안을 바퀴 모양의 빗살들이 채우고 있지만 |
| 이곳의 대관람차는 원 내부가 비어있다. 그리고 그 내 |
| 부 사이를 롤러코스터가 지나가도록 설계되어 있어 |
|
색다른 모양을 자랑한다. 이 모든 풍경은 도쿄 돔 호
|
|
텔의 6층에 자리한 '바 2000'에서 가장 화려하게 볼
|
|
수 있다. 도쿄 돔 호텔의 최고층 카페인 '더 아티스트
|
|
|
| 카페'에서는 도쿄 타워를 비롯한 낭만적인 도쿄 도심의 전경을 만날 수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