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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북부에 있는 남부에 있든 상관없이,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구엘 공원이다.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이곳이야말로 바르셀로나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빼놓지 않는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며, 이처럼 사람이 많다는 점이 구경과 사진 찍기에 치명적 장애로 작용하는 장소도 달리 없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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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주택 단지의 진면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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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탄 단체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기 전인 |
| 이른 오전 시간에 공원 입구에 도착해야만 구엘과 가 |
| 우디가 처음 의도했던 전원주택단지의 진면목을 느낄 |
| 수 있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 말고 견학을 온 현지 학 |
| 생들의 물결까지 겹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이 ' |
|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은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이 |
| 위대한 예술까 가우디의 작품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
| 마음 높고 이 세계적인 공간을 유린한다. 구엘 공원의 |
| 상징인 도마뱀 상 위에 올려타는 녀석도 보일 정도. |
| 사진 찍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구엘 공원 입구 |
| 에서 화려한 타일로 장식된 도마뱀과 멋진 분수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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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경하고 시장 천장에 붙어 있는 아름다운 구경하고 시장 천장에 붙어 있는 아름다운 문양과 비뚤비뚤한 |
| 도리아식 기둥을 둘러본 뒤, 재빨리 위로 올라가 자신만의 '슈팅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이 또 중요하다. |
| 광장의 바다쪽 끝까지 너무 많이 갈 필요 없이, 오른쪽이나 왼쪽의 구불구불한 난간 쪽에 자리를 잡고 |
| 멀리 바다와 십자가 첨탑, 파다초럼 요동치는 난간과 그 표면의 타일을 렌즈에 담고 있노라면 아마도 꾸 |
| 역꾸역 다른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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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엘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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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구엘 공원으로 갈 때와 거기서 나올 떄는 택시를 |
|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언덕 위까지의 오 |
| 르막이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역에서의 거 |
| 리도 꽤 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라시아 거리에 있는 |
| 까사 밀라에서 내린 다음부터는 튼튼한 두 발로 나머 |
| 지 일정을 해결할 수 있다. 까사 밀라와 그곳에서 두 |
| 블록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까사 바뜨요 모두 입장료 |
| 를 내면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시간상 둘 중에 |
| 하나만 보아야 한다면 까사 밀라쪽이 낫다. 그 안에 |
| 있는 가우디 박물관의 구성과 다양한 자료들이 매우 |
| 알기 쉽게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인위적인 직선과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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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까사 밀라의 내부에서 가우디가 일생동안 그리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
| 를 느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옥상에서 가우디 특유의 투구 모양굴뚝과 그 뒤로 멀리 보이는 |
| 사그라다 빠밀리아 성당을 한눈에 보는 것도 잊지 말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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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블라스의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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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시아 거리를 따라 내려와 바르셀로나의 중심인 |
| 까딸루냐 광장을 잠시 둘러본 뒤 광장의 남서쪽 끝에 |
| 서 시작되는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 계속 내려오면 길 |
| 바닥에서 커다란 미로 모자이크를 발견할 수 있다. 람 |
| 블라스 거리에서 온갖 모습으로 치장을 하고 눈길을 |
| 끄는 거리공연가들을 사진에 담고 싶다면 그들 앞에 |
| 놓인 통에 동전 한두 개 정도는 던져주는 '센스'도 잊 |
| 지 말길. 미로의 모자이크가 있는 리세우 역에서 왼쪽 |
| 으로 꺾어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 순간 시간을 거 |
| 슬러 올라간 듯, 거리는 갑자기 좁고 구불구불한 중세 |
| 의 골목으로 바뀐다. 이곳에서부터 까딸루냐자치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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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사가 있는 산 지우메 광장과 왕의 광장, 대성당까지가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인 고띠끄지구다. 마드리드 |
| 의 구시가가 이슬람의 분위기로 가득한 무데하르 양식으로 꾸며진 장소가 많았던 반면에 고띠그 지구에 |
| 서는 상대적으로 유럽 고유의 분위기가 더 많이 느껴진다. 이곳의 건물들사이로 우뚝 솟을 대성당은 그 |
|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건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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