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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달 남았다. 6월 9일, 독일 남부의 아름다운 도시 뮌헨에서는 '2006 FIFA 독일 월드컵' 의 개막전으 로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승부가 가려질 것이고, 나흘 후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태극전사들이 토고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릴 것이다. 그리고 영국의 스포츠 베팅사인 래드브록스가 공개한 본선진출국의 배당률 가 운데 가장 낮은 1:3의 확률을 보인 브라질이 과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것인가는 7월 9일, ㅂ ㅔ를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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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안츠 아레나, 우승컵을 향한 꿈의 도전이 시작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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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2년 후면 도시 탄생 8백 50년을 맞이하는 뮌헨 |
| 이 도시에 새로운 랜드 마크 하나가 추가되었다. 다음 |
| 달, 전 세계 축구팬이 이목을 한눈에 받게 될 '알리안 |
| 츠 아레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뮌헨은 이미 1972 |
| 년 뮌헨 올림픽과 1974년 서독 월드컵을 치러냈기에 |
| 적정 규모와 조건에 부합한 올림픽 스타디온을 보유 |
|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위해 새로운 축구 |
| 전용 경기장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2001년 7 |
| 월, 뮌헨시 의회는 도시 북부의 프뢰트마닝 지역에 들 |
| 어서는 새 경기장 건립을 위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
| 사실 독일은 통일 후,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의 후유증 |
| 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라 반대 의 |
| 견도 만만치 않았으나, 결국 뮌헨 시민은 투표를 통해 |
| 이를 승인했고, 바이에른에 연고지를 둔 두 개의 분데 |
| 스리가 클럽인 'TSV 1860 뮌헨' 과 'FC 바이에른 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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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 은 전용 축구장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듬 해, 선임 전문가로 구성된 축구 |
| 장 건립 위원회는 건축가 헤르조그와 모이론의 설계안을 체택, 뮌헨을 대표하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
| 랜드마크로서의 청사진을 만들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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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드 스타디온, 태극전사들의 첫 승전고가 울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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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토고를 상대로 조 |
| 별리그 첫 경기를 펼치는 곳은 프랑크푸르트의 '발 |
| 드'이다. 이곳은 '차붐' 주인공인 차범근이 몸담았고, |
| 현재는 아들인 차두리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SG 아 |
| 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홈구장으로 이용하고 있 |
| 는 경기장이다. 1966년 무하마드 알리가 칼 밀덴베르 |
| 그를 상대로 한 유명한 권투 경기가 열렸던 곳도 바로 |
| 이곳이다. 발드 스타디온은 1925년에 건립되었고, 이 |
| 미 1974년 월드컵과 198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개최 |
| 를 위해 두 번의 개-보수 작업을 거쳤으며, 이번 월드 |
| 컵 개최를 위해서는 동일한 위치에 새로이 신축, 지난 |
| 해에 공사를 마쳤다. 특이한 점은 공사가 진행되는 기 |
| 간 중에도 3만여 명의 관중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
| 한 채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 애초에는 기존의 경기장 |
| 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제안되었지만, 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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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랑크푸르트 시와 헤센 주, 그리고 코메르츠방크 은행 등에서 투자를 결정, 총 1억 2천 6백만 유로를 들여 5 |
| 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신축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그래서 발드 스타디온은 일명 '코메 |
| 르츠방크 아레나' 라고도 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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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 스타디온,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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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 그 서북쪽의 샤로텐부르 |
| 그지역에 자리한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 은 우리 |
| 에게 낯설지 않은 경기장이다. 이곳은 1936년 나치정 |
| 권 시절, 베를린 올림픽을 위해 건립된 경기장으로 고 |
|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그렇 |
| 지만 시상식에서는 일장기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
| 가슴 아픈 기억이 있는 경기장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
| 경기장 건물 정면, 귀빈 지정석과 마라톤 게이트에는 |
| 당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이름과 국적이 표기되어 |
| 있는데, 이는 독일 문화재 보호 대상 중 하나라고 한 |
| 다. 건축가 베르너 마르히가 설계, 1936년에 완성된 |
| 올림피아 스타디온은 지난 1974년 서독 월드컵을 위. |
| 해 대대적인 레노베이션 작업을 거쳤으며, 이번 월드 |
| 컵을 위해 지난 2000년 여름부터 보수 공사에 착수, |
| 2004년 7월, 개-보수작업을 완성했다. 모던하기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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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웅장한 남성미를 풍기는 경기장의 외관은 '앤틱과 르네상스' 의 컨셉으로 세워진 총 1백 36개의 기둥이 |
| 감싸 안고 있다. 이는 나치 정권 시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자연석을 그대로 옮겨 기둥으로 만듦으로써 독 |
| 일인의 자긍심을 살리고자 하는 의미였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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