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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9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독일] 도시분류 : [함부르크]
기사제목
[OUTFIELD] 한자 동맹의 도시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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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독일은 13세기의 한자동맹 시절에 맹위를 떨치던 지역이었다. 독일 제 2의 도시 함부르크에서 시작해 한자동맹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뤼베크를 거쳐 로스톡까지, 한자도시를 잇는 여행을 떠나보았다. 독일 제 2의 도시인 함부르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무역항이다. 발트 해에서 내륙 쪽으로 들어가 있어 한자동맹 시대에는 뤼베크에 뒤지던 이 도시는, 한자동맹이 와해된 후에는 오히려 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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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제 2의도시, 함부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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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한자동맹 도시로서의 자부심은 여전히 가지고 있어, 아직도 이 도시를 지나다니는 BMW를 비롯한 자동차들의 번호판은 ‘한자동맹 도시 함부르크’를 뜻하는 ‘HH’라는 약자로 시작되고 있다. 함부르크는 1842년의 대화재와 2차대전 때의 공습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었기 때문에, 현재의 현대적인 모습은 전후복구에서 완성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이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무역 도시의 활기찬 기운 또한, 한자동맹 도시의 그것을 계승했다기보다는 독일 제 2의 도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라고 하는 편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함부르크는 녹음이 가득한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 거기에는 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알스터 호수의 역할이 크다. 반짝이는 이 호수의 주변으로 예쁜 산책로와 공원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웅장한 시청사도 알스터 호숫가에서 제 모습을 호수에 비춰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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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동맹의 여왕, 뤼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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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부르크에서 북쪽으로 35킬로미터, 발트해와 인접해있는 도시인 뤼베크는 한자동맹의 중심이 되었던 도시다. 그 시절 뤼베크가 그렇게도 융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발트해에서 무한대로 잡히던 청어 때문이었다. 뤼베크 사람들은 남쪽의 소금 산지인 뤼네부르크에서 가져온 소금으로 청어를 절여 판매하면서 엄청난 부를 쌓을 수 있었다. 두 개의 첨탑을 가진 홀스텐 문은 뤼베크의 상징과도 같은 것으로, 홀스텐 문의 바로 옆에 그 시절의 그 시절의 소금창고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과거의 영광을 짐작할 수 있다. 홀스텐 문은 도시를 지키던 웅장한 성벽으로,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성벽의 앞쪽으로는 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어 도시민들의 휴식장소가 되어준다. 이외에도 뤼베크에서는 중세의 붉은 벽돌 건물들이 자주 눈에 띈다. 뾰족한 탑을 가진 대성당을 비롯한 몇 개의 교회들은 물론 수백 년 간 상인협회가 모임을 가지던 옛 시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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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도 지난 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 만드는 건축물들이다. 그래서 이 도시의 구시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뤼베크의 명물 음식으로는 아몬드 가루로 만든 과자인 마지판을 들 수 있다. 마지판은 초콜릿이나 케이크 속에 들어있거나 인형이나 동물 모양으로 만들어져 판매되는데, 달콤하게 씹히는 맛이 좋지만 칼로리가 아주 높으니 과식은 금물. 뤼베크를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선물용으로 마지판을 구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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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한 휴양 도시, 로시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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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베크에서 동쪽으로 1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로스톡 역시 발트해에 인접해 있다. 하지만 이 도시는 동독에 속해있던 과거로 인해 다른 한자동맹 도시들보다 경제력이 많이 쇠퇴한 편이다. 그래도 일곱 개의 첨탑을 가진 시청사와 로스톡 대학 앞의 구시가를 수놓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에서는 여전히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보행자 전용 거리인 크레페리나 거리를 걷다보면 독일의 도시답게 맥주를 판매하는 가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직접 만든 맛좋은 맥주를 맛볼 수 있다.로스톡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바르네뮌데는 동부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휴양도시. 한때는 작은 어촌이었지만 지금은 여름이면 객실을 예약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4.5킬로미터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에는 비치 배스킷이 줄을 맞춰 서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곳의 시가지는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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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기한 곳인데, 예쁜 부티크와 생선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들도 많이 들어서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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