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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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COVER STORY SWITZERLAND
Letter from Switzerland
스위스에서 보내온 윤상현의 편지
“어제는 에델바이스가 피어있는 알멘드후벨의 야생화 꽃 길을 걸었어요. 또 오늘은 보트를 타고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흐르는 아레강의 물살을 갈랐죠. 내일은 뭐할 거냐고요? 영화 속 주인공처럼 헬기를 타고 산악구조요원을 해 볼 거예요. 내 몸이 스위스를 기억하는 한 나도 스위스를 절대 잊지 못하겠죠. 땅에서 물 위에서, 그리고 하늘 위에서 본 그 모습을.”

052 Switzerland / Swiss Friends
스위스를 선택한 남자, 스위스가 선택한 남자
윤상현에게 이번 스위스여행은 두 번째다. 지난 봄 홀로 스위스를 여행한 뒤 불과 몇 달 만에 스위스 친선대사의 자격으로 다시 찾았다. 등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윤상현이 스위스에 푹 빠져버린 건 어쩌면 당연한 일. 그리고 또 스위스가 그를 2011-2012년의 스위스 프렌즈, 친선대사로 선택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054 Switzerland / Hiking
첫 번째 편지, 뮈렌에서 알멘드후벨까지 야생화 꽃 길을 걷다
“알프스의 야생화 꽃 길을 따라 걸었어요.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노르딕 워킹을 배우고 냉수요법인 크나이프를 체험했죠. 발가락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짜릿하게 퍼져나가는 차가운 빙하 물에 시차의 괴로움도 휘리릭 사라졌답니다. 그리고 또 알프스의 싱그러운 풀을 뜯고 있는 소와 양들도 만났어요. 이곳이 제집 안방인 그들은 정말 행복하겠죠?”

060 Switzerland / Rafting
두 번째 편지, 베른을 흐르는 아레강 리버 래프팅을 하다
“베른의 아레강에서 래프팅을 했어요. 빙하가 녹아 흐르는 물은 묘하게 푸르렀고 또 차가웠답니다. 한 나라의 수도이자 도시인 곳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놀랍지 않아요? 베른은 걸어서도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물 위에서 올려다보는 여행은 더 멋져요. 보트 위에선 얼마나 신이 났었는지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절로 나는 노래를 멈출 수 없었다니까요.”

062 Switzerland / Helitour
세 번째 편지, 융프라우에서 산악구조체험 헬기를 타고 날다 
“오늘은 융프라우에서 헬기를 타고 산악구조 체험을 했어요. 하늘에서 바라본 아이거북벽은 숨 막히는 장관이었죠. 그런데 자꾸만 영화에서 봤던 안타까운 장면이 떠올랐어요. 물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제가 직접 체험해본 스위스의 구조체계는 완벽했으니까요.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117로 전화하는 거 절대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