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DEMONDE Contents

ON THE COVER
어느 것 하나 쉬이 예측할 수 없는 인도. 사람들이 단 한번뿐인 인도여행이라도 뼛속 깊이 새겨두고 있을 수 없는 건 바로 그 이유 때문일 거다. 좋은 쪽으로든 아니면 나쁜 쪽으로든. 일상, 전혀 변화무쌍하지 않은 매일을 살다가 절대로!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곳에서의 시간들을 겪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 인도는 늘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마치 꿈을 꾼 듯 아련하게 그려지는 시간들. 4월의 뚜르드몽드가 독자에게 건네는 선물이다.
글 함희선 기자 사진 강건호

(1P)
34 COVER STORY_INDIA
India, An Unreal World
이토록 비현실적인 인도
인도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여행자에게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시간이 지날수록 한쪽의 기억만 남는 다는 거다. 매연과 소똥으로 가득했던 혼잡한 도시대신 핑크빛의 건물 위로 내려앉던 한낮의 햇살이 기억나고, 비행기 취소로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려야 했던 8시간이 아닌 오토릭샤를 타고 달밤을 즐겼던 5분의 감동이 더 크게 밀려온다.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모든 것이 비현실적 이였기에 봄날의 끝자락에 놓여있던 인도를 떠올리면, 마치 꿈을 꾼 것처럼 아득하다.

36 INDIA_Architecture
Taj Mahal Tells Endless Love
타지마할에서 샤자한에게 보내는 편지 
영원한 사랑은 없을 거라 단언했었다. 타지마할 앞에 섰을 때까지도 믿지 않으려 했다. 그저 돈 많은 왕의 사랑과시에 불과하다고. 그러나 아내 뭄따즈를 향한 샤자한의 지독한 사랑과 그리움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딱딱하게 굳어있는 마음이 말랑말랑해지고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말았다. 그리고 그에게 편지를 썼다.

46 INDIA_Color of City
Color is All You Can See in Rajasthan
도시전체를 뒤덮은 색깔의 환영
컬러라는 키워드는 인도의 예술과 종교는 물론이거니와 일상 속의 의식주를 모두 섭렵한다. 작은 개체 하나하나가 색을 잃은 것이 없지만, 심지어 도시 전체도 하나의 색을 품고 있다. 라자스탄 주에서 만난 두 개의 도시. 그 땅에 발을 디디는 순간 색깔의 환영이 가슴에 확 날아와 꽂혔다.

64 INDIA_People
Bishnoi is the Very First Environmentalist
나무를 제 목숨처럼 아끼는 비슈노이 사람들을 만나다
척박한 땅에 살면서도 풀잎 하나 함부로 꺾지 않으며 사람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동물과 함께 나눈다. 자연이 주는 만큼만 취하고 더 이상은 욕심 부리지 않으니 혹독한 가뭄도 이들에겐 너그러움을 베푼다. 300년 전 용감한 여성 암리타 데비가 나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희생한 그날 이후로 비슈노이 사람들은 여전히 타르사막에서 자연을 지키며 살아간다.

72 INDIA_Photo Essay
Look Into The Real Life
거리에서 그들의 삶을 관찰하다
인도는 세계 인구의 16퍼센트를 차지한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여섯 사람 중 한 명이 인도사람인 셈이다. 그만큼 다양한 인종과 이미 사라졌어야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다양한 계급이 존재한다. 여행을 시작할 때 목적이 무엇이었든지 결국 나중에는 도시도 유적지도 아닌, 그곳에서 마주치는 인도사람들에게 시선과 마음을 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와 다르게 살고 있는 수많은 그들의 삶 속을 여행하는 자신을.

(2P)
TRAVEL
SINGAPORE l POMPEII l SAITAMA l SHIMANE l CANADA

076 SINGAPORE
Trend-setter hangs out here in Singapore
트렌드세터가 사랑한 싱가포르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 트렌드세터가 즐겨 찾는 핫 한 거리가 궁금하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현지 트렌드세터에게 직접 물어보면 된다. ‘Where do you usually hang out with your friends?’ 친구들과 주로 어디서 노느냐는(?) 이 당돌한 질문은 대상에 따라 다양한 대답으로 돌아올 것이다. 따라서 그 대상이 본인과 또래거나 취향이 비슷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086 POMPEII
The dazzling life 2,000 years ago, Pompeii
2천년 전의 눈부신 삶, 폼페이
우리는 이제 과학의 발달로 옛날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을 다 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달을 걸려 가던 북경도 한 시간이면 간다. 옛 사람들이 보면 거의 축지법이나 순간이동 수준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더 행복해 진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이 지구의 지배자처럼 군림한다. 다행스럽게도 아직도 과거로는 돌아 갈 수 없다. 만일 우리가 과거로 돌아 갈 수 있다는 어떤 기 막힌 일들을 벌일지 걱정돼서 하는 말이다. 근데 지금도 쉽게 과거로 돌아 갈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이태리의 폼페이(Pompeii)! 3월호에 이은 2천년 전의 눈부신 폼페이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한다.

094 SAITAMA
日本と もっと親しくなる方法? 埼玉県 鉄道旅行!
일본과 더 친해지는 법? 사이타마현 철도여행!

철도 없는 일본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거미줄같이 촘촘하게 전국을 잇고 있는 일본의 철도망을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일 정도다. 가히 세계최대의 철도대국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일주일간 그 현기증의 중심에 서서 취재를 했다. 도쿄 근교에 위치한 사이타마, 도치기, 치바현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철도를 이용해서 넘나들었다. 철도를 이용하여 방문한 3개의 현을 2회로 나누어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번 호는 도쿄에서 접근하기도 편리하고 고작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사이타마 현이다.

102 SHIMANE
愛したいなら?
엔무스비en-musubi 시마네현

인연을 만들어 가는 일 만큼 매력적이고 흥분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자연과 달콤한 디저트까지 더한다면 인연을 뛰어넘어 완벽한 사랑마저 이뤄질지도 모른다. 인연을 맺는다는 뜻의 ‘엔무스비en-musubi’로 유명한 시마네현의 마쓰에시, 이즈모시, 야스기시에는 스치는 바람에도 내리는 빗방울에도 진한 인연의 기다림이 베여있다. 그저 걷기만 해도 아련한 그리움을 넘어 사랑을 이룰 것만 같은 잔잔한 심장박동이 예사롭지 않은 곳, 그곳이 바로 시마네현이다.

112 CANADA
환상적인 눈꽃열차 스키나를 만나다
Very White Two Days on Skeena
비아레일을 타고 이틀 동안 캐나다의 새하얀 눈밭을 달렸다. 순백의 눈처럼 순수한 여행자의 마음으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설경을 마음에 차곡차곡 쌓았다. 그 기억이 얼마나 선명한지 지금도 하얀 눈발이 눈앞에 흩날리는 것만 같다.


(3P~4P)
LIFE+

INTERVIEW l ROSORT l HOTEL

116 INTERVIEW
Dream Trip to Europe by Train
유럽으로 떠나는 기차여행의 로망
기차여행.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기차를 타고 유럽을 누비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또 어느 계절이나 변함없이 매력적이다. 곧 다가오는 여름에 떠나게 될 여행자들을 위해 독일에서 기차전문가 두 명이 한국을 찾았다.

120 Resort
Four Seasons Resort Maldives at Kuda Huraa
지극히 몰디브적인 이야기
몰디브는 아름답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더 말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인데. 게다가 세이셸도 아름답고 모리셔스도 아름답고 뉴칼레도니아, 칸쿤, 타히티 모두 다 아름답다. 그래서 되도록 ‘아름다움’이라는 흔해빠진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몰디브만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예컨대 쿠다후라 포시즌스 리조트 같이 지극히 몰디브적인 표현으로.

128 HOTEL

최고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의 보석!
아일랜드 샹그릴라 홍콩 (Island Shangri-La Hong Kong)
공항에서 호텔까지 벤츠 리무진 VIP 서비스를 받으며 호텔에 도착하는 순간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는 익스프레스 체크인을 통해 편리하게 투숙할 수 있다. 또한 최고 수준의 식사와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아일랜드 샹그릴라 홍콩을 소개한다.



FEATURE & CHOICE

024 Feature_Interior 꽃 향기, 풀 내음을 집안 가득히
026 Feature_Film 초식적인 본능에 대하여
028 Choice Fashion 당신은 그렇게 꽃이 되었다
030 Choice Beauty 출동하라, 황사 킬러




ETC
018 EDITOR'S NOTE
020 CONTRIBUTOR 이달에 도움주신 분들
022 READER’S Q&A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032 창간 16주년 애독자 선물 대잔치
136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38 WAHT'S NEW NTO AIRLINES TRAVEL HOTEL FASHION JEWELRY LIVING
142 INDEX
144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
145 OMNIB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