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DEMONDE Contents

ON THE COVER
6~8월까지 우기이고 평일이라지만 그래도 태국의 잘나가는 휴양지인데 설마 사람들이 없겠어? 결론은 없었다. 너무도 당황스러웠다. 꼬 사멧을 스쿠터로 반나절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지만 정말 사람들이 없었다. 다들 어디간 걸까? 그러다 아오 와이 Ao Wai 해변에 도착해서 그곳 매니저에게 젊은 직원 좀 모델로 쓸 수 없느냐는 도움까지 요청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는데......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갑자기 해변에 불쑥 나타나 사진 찰영을 하고 있는 한 여인을 만났다. 눈으로도 보고, 카메라 앵글로도 봐도 딱 우리가 찾는 여인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남폰Namfon으로 방콕에서 놀러 왔단다. 모델을 청하니 선뜻 특유의 단아하고 신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해준 그녀는 정말로 신비로웠다. 상세한 신상을 밝히기 꺼려한 탓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지만 멋지게 모델을 자청해준 그녀 덕에 태국 여인에 대한 호감도가 100% 상승했다.
글 여병구 편집장 사진 임성훈


034 Cover Story_ Central Thailand
Fruit Punch, Beach Paradise
RayongㆍKoh SametㆍKoh Chang
순도 120%의 휴식, 태국 중부 Top Choice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원한 후르츠 펀치를 단 숨에 들이켜는 느낌이랄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느끼기 위해 태국 중부에 위치한 섬인 꼬 사멧Koh Samet, 꼬 창Koh
Chang과 방콕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라용Rayong을 다녀왔다. 특별히 어떤 유적지나 관광지를 찾
아 열심히 발품을 파는 여행에서 벗어나 그저 수영복과 바다만 있으면 좋을 진정한 휴식을 즐기고
왔다. 달콤한 과즙이 팡팡 터지는 과일에 취하고 아름다운 섬의 풍경과 푸른 바다에 눈이 멀고 직
접 요리를 배우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든 천상의 음식이 있는 곳. 이곳이 바로 모든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파라다이스다.

036 Thailand _Rayong
Indulge in fruit, fall asleep on the beach‚ ‘Rayong‘
과일에 탐닉하고 해변에 잠들다
방콕에서 4시간을 달리면 나오는 라용. 솔직히 아무 정보 없이 간다면 다소 당황할 수도 있는 곳이
다. 태국의 유명 휴양지에 비해 그닥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들이 북적거리지도 않은 한적
한 시골 같은 분위기. 하지만 라용에는 정말 엄청난 것이 숨어있었다. 태국을 후르츠 칵테일로 푹
젖게 만들 만한 과일의 대 향연에 빠지다 보면 그 향기와 달콤한 맛에 취해 별이 바로 코 앞으로
내려오는 해변가에서 정신을 잃을 지도 모른다.
Thailand_ Koh Samet
6km of the thrilling and dynamic Paradise ‘Koh Samet‘
6km의 짜릿하고 다이나믹한 파라다이스
꼬 사멧Koh Samet은 방콕에서 자동차로 달리면 3시간 거리에 있는 접근성이 뛰어난 휴양지다. 특
히 섬 전체가 리조트라고 해도 될 정도로 10개의 리조트가 고루 위치하고 있다. 라용의 반페 선착
장에서 30분간 통통배를 타고 내리면 발가락 사이로 솜사탕 같은 하얀 모래가 부서져 내리고 우거
진 열대 우림의 비경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바다의 모습이 꼬 사멧Koh Samet이
다. 스쿠터나 ATV를 타고 비포장 도로를 질주하며 섬 투어를 하는 재미는 꼬 사멧을 더욱 친근하
게 해준다.

Thailand_Koh Chang
A mysterious island with spectacular views
때묻지 않은 신비의 섬
지금까지 꼬창은 그닥 많이 알려진 섬은 아니었지만 태국 정부의 개발 계획에 따라 고급 리조트들
이 들어서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방콕에서 310km 떨어져 있고 푸켓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다.
꼬Koh가 ‘섬‘, 창Chang이 ‘꼬끼리‘라는 뜻으로 곶의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으로 아직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은 처녀림이 있는 신비의 섬이다.

(2P)
TRAVEL
GYEONGBUK l MADRID l ENGLAND l TOTTORI l HAKONE

074 Special GYEONGBUK
Summer Vacance GYEONGBUK
7번국도 따라 여름 구경九景
울진에서 영덕을 거쳐 포항까지 이르는 7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아름다운 풍경이 반긴다. 그 중에
서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꽁꽁 숨어있는 아홉 개의 풍경을 뽑았다.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리며
푸른 바다를 향해가는 달려가는 여행길.

090 MADRID
A Taste of the Real and Raw Flamenco
플라멩코의 원초적인 에너지를 찾아서
플라멩코란 알록달록한 프릴이 층층이 달린 예쁜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춘다는 것밖에 모르고 떠났
던 마드리드. 온몸의 모든 세포들을 깨워내는 듯이 격렬한 춤과 음악이 주는 전율에 가만히 앉아있
던 나조차도 쓰러질 것 같은 에너지를 그들과 함께 소비해버렸다.

100 ENGLAND
Britain's best festivals ‘Diamond Jubilee’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무슨 일이?
지난 6월초에 있었던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다이아몬드 쥬빌리는 영국인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
는다. 지금까지 영국 왕 중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왕은 빅토리아 여왕이었다. 빅토리아 여왕은
1838년 19살의 나이로 즉위해 1901년 돌아 갈 때까지 무려 64년을 재위했다. 빅토리아 여왕 시절
이 영국인들에게는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Never Sunset Empire)’의 전성기여서 영국에 관한
얘기 중에 등장하는 ‘좋았던 시절(good old day)’이라면 바로 이 시기를 말한다. 그러나 멀지 않
아 이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106 TOTTORI




116 HAKONE
Hakone in my arm
하코네를 내 품 안에
교토를 가봐도 가마쿠라를 가봐도 요코하마를 가봐도 후쿠오카를 가봐도 나고야를 가봐도 오사카
를 가봐도 그야말로 기가 막히게 정리가 잘 되어있고 아름답게 정리 정돈된 세상이 끊임없이 펼쳐
진다. 물론 그렇기에 오히려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거야 보는 이가 판단할 문제이리라. 그렇게
아름답기 그지없는 큰 정원 같은 느낌의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하코네를 꼽고 싶다. 다 아름답지만 특히 하코네는 언제나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3P~4P)
LIFE+
SHORTSCENE l HOTEL

122 Short Scene_Opatija
Patrician Expression of 10 Scenes in Opatija
오파티자에서 귀족적인 하루를
언젠가 단 하루 동안 시간을 내 찾았던 크로아티아의 오파티자. 아드리아 해가 품은 수많은 도시
중 과거 합스부르크 왕조 시대에 귀족들이 즐겨 찾으며 유명해진 휴양지이다. 당시 비엔나 스타일
로 지어진 수많은 별장은 현재 고풍스러운 호텔로 리노베이션 되어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극히 귀족적인 휴양의 명맥을 잇는 오파티자를 걷다 보니 입에서 저절로 이런 말들이 튀어나오더
라.
128 HOTEL
Four Seasons Hong Kong
포시즌 홍콩
사람들은 누구나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특별한 일탈을 꿈꾼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일상의
단조로움조차 여유로 느껴지게 만들어줄 수 있는 특별한 휴식, 포시즌 호텔 홍콩에서의 품격 있는
휴식을 경험해보자.
.


FEATURE & CHOICE

024 Feature_Film
026 Feature_ Food World 프라이드 치킨을 누가 식탁에 올렸을까
028 Choice_Fashion 오렌지로 물든 여인
030 Choice_ Item 유쾌한 여름휴가를 위한 준비물
032 Choice_ Item 가볍게 떠나고 강렬하게 즐긴다

ETC
018 EDITOR'S NOTE
020 CONTRIBUTOR 이달에 도움주신 분들
022 READER’S Q&A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136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38 WAHT'S NEW NTO AIRLINES TRAVEL HOTEL FASHION JEWELRY LIVING
142 INDEX
144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
145 OMNIB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