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DEMONDE Contents  ON THE COVER

그녀를 만난 건 구채구다. 파란 물빛에 온통 눈과 마음을 빼앗기고, 시끄러운 중국사람들의 대화소리에 청각을 잃어버리고, 제법 정신이 몽롱해진 상태에서 그녀를 만났다. 구채구에 사는 장족들이 오래 전 방앗간으로 이용했던 낡은 나무집 앞에서였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은 해피라고 했다. 당연히 진짜 이름이 아니라 영어 식 이름이겠지만, 어린 시절 옆집 강아지와 이름이 똑 같은 그녀에게 마음이 끌려 사진에 담았다. 며칠간 마주친 중국사람 중 가장 예쁘게 웃어준 그녀이기도 했고. 해피라는 그녀의 이름처럼 행복하고, 또 친근하게! 중국에서 담아온 구채구의 아름다운 물과 성도의 오래된 낭만이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본다. Be Happy!
글 함희선 사진 임성훈
(1P) 036 Cover Story_CHINA
Memories of One Fine Spring Day
어느 멋진 봄날의 기억
따뜻한 바람이 불고, 노란 꽃이 피고, 햇살이 반짝이는 봄날의 풍경이 꿈꾸게 한다. 초록 산 속에 숨겨진 파란 물의 세상과 모던한 도시에 가려진 오래된 낭만.

038 China_Nature There's no Place like this Water World
세상 어디에도 없는 물, 그 세상에 봄이 오면
물은 푸른 하늘, 하얀 구름, 눈 쌓인 산, 초록 숲을 모두 제 안에 담아냈다. 그 빛이 너무도 곱고 투명해서 내 마음까지 비출 기세였다. 깊고 깊은 산골짜기에 숨어 수백 개의 빛을 내는 구채구에서 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물을 보았다.

048 China_People
Meet Local People on the Road
길 위에서 마주친 장족
아주 오래 전 티베트에서 구채구로 넘어온 장족. 자연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그들은 구채구의 아름다운 산수를 본받아 용감하고 선량하게 이 땅을 지켜왔다. 창 밖의 풍경에서, 길옆의 작은 마을에서 훔쳐본 그들의 삶.

054 China_City
Walk Slowly and Find the Old City
성도의 오래된 낭만
모던한 메트로폴리탄을 꿈꾸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사천의 성도. 그러나 오늘의 시간에 가려진 성도는 2,300년을 지나온 오래된 낭만을 품고 있는 도시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과거의 빛이 점점 희미해지는 그곳에서 도시 본연의 정취를 찾아 헤맸다.

066 China_Literature
Greatest Poet Tu Fu in the Bamboo Forest
바람이 이는 대나무 숲속의 두보
중국 최고의 시인 두보. 그 시절의 두보는 성도에서 4년을 지냈다. 바람이 불면 댓잎끼리 부딪쳐 사각사각 소리가 들리는 숲 속에서 역사에 남을 작품을 지었다. 두보초당의 마루에 앉아 두보의 시집을 읽고, 대나무 잎 하나를 주워 책장 사이에 끼워 넣으니 그가 내게로 왔다.

072 China_Airline
China and Beyond China by Air China
에어차이나로 중국, 그리고 세계여행
중국으로 가는 편안한 여행, 그리고 중국을 넘어 더 먼 세계로 떠나는 여행. 환승시간에 맞추어 호텔을 제공하고, 무비자 체류를 허가해 중국과 또 다른 세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혜택을 에어차이나가 바친다.

(2P)
TRAVEL VANUATU l MONTPELLIER l FIJI l SINGAPORE l CANADA

078 Special Vanuatu
Elegance of Paradise VANUATU
경이롭고 우아한 세상 바누아투
바누아투를 알게 된 것은 모 방송국의 리얼 다큐로부터 시작됐다. 시작이야 어쨌든 결과론적으로 그곳에는 사람들이 먹지 못할 징그러운 곤충을 먹는 원주민들의 나라가 아니라는 점이다. 눈이 휘둥그래질 만큼 다양한 5성급 리조트에서부터 영국, 프랑스 풍의 저택들이 수도인 포트빌라를 에워싸고 있는 정말 우아하면서 신비로운 곳이다. 교육열 또한 높아서 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많고 문을 열어놓고 살아도 될 만큼 치안도 좋고 인심도 후하다. 더욱 더 매력적인 것은 엄청난 양의 황금이 매장돼있지만 도저히 개발하기 힘들 정도의 거대한 밀림에 뒤 덮여 있는 신비로운 기회의 땅이라는 사실이다.
098 Montpellier
Icon of fascination and charm, Montpellier
매혹과 매력의 아이콘, 몽펠리에
프랑스 남부 지중해안의 도시 몽펠리에Montpellier는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진 매력적인 도시이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가기도 어려운 좁은 골목이 있는 올드타운부터 고급 상점이 즐비한 로게 대로, 네오 클래식 건축물로 가득 찬 개선문 근처 언덕 시가지, 그리고 포스트 모던틱한 현대디자인의 건물로 즐비한 안티곤 구역까지 치면 한 도시에서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몽펠리에를 돌아 보고 느낀 소감은 ‘왜 이렇게 멋진 도시를 그 동안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지’라는 의문이었다.

106 FIJI Behind Story ①

Can not see anywhere in there.... FIJI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황홀한 이상향에 머물다

4월호 커버인 FIJI를 게재하면서 그 많은 지면으로도 다 채울 수 없는 것이 못 내 아쉬웠다. 그래서 FIJI에서 취재하면서 만난 완벽한 FIJI인이나 다름없는 진투어 박재협소장의 생생한 사진과 글을 뚜르드몽드 독자들에게 1년간 연재하기로 했다. 외지인이 아닌 현지인의 눈으로 본 잘 알려지지 않은 FIJI의 멋진 자연과 FIJIAN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첫 번째로 창 대신 총을 든 FIJIAN의 사연이 담긴 모미Momi지역과 소금마을이라고 불리는 로마와이 마을Lomawai Village, FIJI의 자랑인 나탄돌라 해변Natadola Beach을 소개한다.

112 Singapore

Peranakan is Singapore's Delightful Culture
싱가포르의 혼합문화 페라나칸

1년 365일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로 여행자의 파라다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싱가포르는 다채로운 민족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여러 가지 색깔과 매력이 넘쳐나는 나라다.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그리고 서양인까지 평화로운 조화가 돋보이는 다문화국가.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의 다양성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페라나칸의 매력을 골라봤다.


114 Canada

Cross Canada East and Meet early Spring in Atlantic Ocean
캐나다 동부횡단열차로 대서양의 이른 봄을 만나다

이른 봄을 맞이하러 캐나다 동부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토론토에서 출발해 퀘백과 몬트리올을 거쳐 헬리팩스까지 이르는 긴 여행. 기차를 타고서 먹고, 마시고, 꿈꾸며 기차여행의 묘미를 한껏 만끽했다.





(3P~4P)
LIFE+ INTERVIEW l RESORT

076 Interview

Fly High Finnair with Marimekko
떴다 떴다! 핀에어의 꽃 비행기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항공사와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디자인회사가 만났다. 핀에어와 마리메꼬가 손을 잡자 하늘에 꽃 비행기가 떴다.


120 Resort

Pacific Islands Club in Saipan
신나게 놀고, 편하게 쉬고, 원 없이 맛보라

흔히 리조트를 떠올리면 휴양에 최적화된 만큼 정적이고 때로는 지루할 거라는 편견을 갖기 쉽다.
전혀 아니라곤 못하겠다. 하지만 무엇이든 섣불리 일반화시키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경험을 통해 알던 터다. PIC 리조트 같은 ‘변수’는 언제든 이렇게 튀어나오는 법이니까.




FEATURE & CHOICE

022 What`s New_ World 산들바람과 함께 찾아온 선물
024 Feature_ Film 저 너머 무대의 조명을 켜다
025 What`s New_ Sky 싱가포르의 스쿠트항공, 만나서 반가워요
026 Feature_ Drug 알아두면 좋을 세계의 국가대표 소화제
028 Feature_ Music 눈을 감으면 그들이 보인다
029 Feature_ Interview 아시아를 꿈꾸는 뫼벤픽 호텔
030 Travel_ Tip 인터넷 면세점 알뜰 가이드
034 Choice_ Fashion 패션과 비즈니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라 035 Choice_ Beauty 황사에 지친 머릿결을 위한 긴급 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