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DEMONDE Contents


ON THE COVER
스리랑카 제 2의 수도라 불리는 캔디의 로얄 보타니칼 가든에서 만난 예비부부입니다. 이들을 만난 건 다시 생각해도 꿈결같네요. 스리랑카 왕조가 가장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수도 캔디는 온 도시가 여전히 역사 속에 잠겨있는 듯 우아했죠. 그 중에서도 로얄 보타니칼 가든은 왕이 왕비에게 최고의 쉼터를 선물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초대형 정원이라 그 아름다움이 황홀할 지경이었어요. 몽롱해진 상태로 정원을 거닐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죠. “예쁜 혼례복 입은 부부나 한 쌍 보고 싶다”. 그런데 정말 그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바로 눈앞에 이 어여쁜 예비부부가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답니다. 신기한 건 그때의 기쁨이 스리랑카가 저에게 안겨준 기쁨과 비슷하다는 점이에요. 멍하니 무작정 떠났던 스리랑카에서 평생을 잊지 못할 신기루 같은 뜻밖의 순간들을 잔뜩 담아왔습니다. 그럼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글 이소윤 기자 사진 최은주 기자


(1P)
032 COVER STORY

Your Serendipity, Sri Lanka
그대의 세렌디피티, 스리랑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뜻하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이 단어는 항상 우연이지만 기발한 발견을 하곤 했던 ‘세렌딥Serendip 왕국의 세 왕자’라는 동화를 어원으로 한다. 이 세렌딥 왕국은 상상 속 나라가 아닌 스리랑카의 옛 아랍식 지명이다. 실제로 스리랑카는 무언가를 찾으려 하지 않을수록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 신비의 왕국이었다.


036 Sri Lanka_ Architecture

Buddhism Through Architecture
불교를 따라 도착한 건축물

스리랑카가 100년도 넘도록 기독교 국가 영국에게 식민지지배를 받으며 많은 것이 변했지만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그들의 종교 불교다. 모든 국민이 출생신고서에 종교를 반드시 적어야만 하는 믿음과 신앙의 나라 스리랑카. 이곳에서 불교를 따라 걷다 보니 다다른 건축물들이 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힘을 보탠 장소와 함께 현대적인 사원도 찾았다.


046 Sri Lanka_ Indian Ocean

In the Indian Ocean’s arms
인도양의 품속으로

스리랑카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수많은 보석을 간직한 나라다. 하지만 그 중 가장 찬란한 것이 무언지 부러움으로 말하자면 두말 할 것 없이 인도양을 택하리라. 항상 거센 파도가 몰아치지만 그 속은 엄마의 품처럼 푸근한 인도양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도시 두 곳을 소개한다. 어부들의 도시 ‘니곰보’와 두 얼굴의 휴양도시 ‘갈레’로 아름다운 사진 여행을 떠나보자.


054 Sri lanka_ Food

Ceylon Tea Comes from Light Green Waves
연둣빛 파도는 붉은 차가 되어

실론Ceyoln. 영국식민지 시절, 인도양의 작은 섬이 불리운 이름이다. 고로 홍차를 빼고는 이 나라를 논할 수 없을 만큼 온 나라가 붉은 홍차 빛깔로 깊이, 진하게 물들어있다.


(2P)
TRAVEL
ARLES lCANADA lSWITZERLAND lJAPAN l FIJI l NEW ZELAND

066 ARLES

Arles, For a second pilgrimage Gogh
아를, 고흐를 위한 두 번째 순례

거장이란 말만으로는 부족한 비운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은 알면 알수록 슬프다. 그래서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일도 슬프다. 어떻게 하다 보니 나의 고흐 순례는 역순이 되어버렸다. 고흐의 마지막 정착지인 파리 근교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가 나의 첫 고흐의 첫 순례지였으니 말이다. 거기서 고흐와 관련된 가장 가슴 아픈 두 곳을 보았다. 마지막 숨을 내 쉰 누수로 얼룩진 벽의 다락방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코에 확 끼쳤다. 자살한 사람의 방은 수리를 안 한다는 프랑스 풍습 탓이다.


082 CANADA

Must Do List for Prince Edward Island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여행자를 위한 지침서
캐나다의 동쪽 끝, 대서양 연안 언저리에 손가락을 올리고 크루아상처럼 생긴 섬 하나를 찾아보자.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라고 적혀있는 섬이 보일 테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의 고향이자, 싱싱한 랍스터가 매일의 밥상에 떡하니 오르는 흥미로운 땅. 이 섬을 여행하는 자들이라면 기본적으로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


092 SWITZERLAND
Delicious Appenzell of Mountainous Small Town
스위스의 산악마을 맛있는 아펜첼

취리히를 출발한 기차는 어린아이의 밥공기를 거꾸로 뒤집어놓은 듯 봉긋하게 솟아오른 앙증맞은 언덕들과 함께 구불구불 달렸다. 그렇게 2시간 30분. 예쁜 창문이 달려 있고, 꽃그림이 그려있는 작은 집들마다 문틈으로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오는 아펜첼이 나타났다. 마을의 영혼과 전통이 온전히 스며든 장인들의 작품을 먹고, 마시고, 소화시키며 맛있는 기억들이 머릿속에 심어졌다.

100 JAPAN
Go Splashing Through the Shikoku
찰랑찰랑 시코쿠
섬과 바다로 둘러싸인 섬 시코쿠는 천혜의 자연이라는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찰랑찰랑 맑은 움직임으로 여행자의 목구멍과 몸을 간질이는 시코쿠의 ‘물’들이 궁금해졌다. 섬을 이루는 4개의 현 중 서쪽에 나란히 붙은 에히메현과 고치현이 자랑하는 물은 무엇 무엇이 있을까? 두 현의 물길을 따르는 여행이 궁금하다면 따라오시라.


106 FIJI
Private and Special Resorts in Mamanuca Group Islands
마마누마군도의 리조트에는 특별함이 있다

FIJI에는 총 333개의 섬이 있는데 그중 사람이 사는 곳은 통계자료에도 나와 있지 않아 그 숫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다. 그러나 수많은 작은 섬들 사이로 특별함으로 무장한 리조트들이 있다. 평생의 꿈을 이룬 한 부부의 섬인 완딩기 아일랜드와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나모투와 타바루아를 만나보자.

120 NEW ZELAND
Travel Newzealand just like <Dad! Where are We Going?>
<아빠! 어디가?> 속 뉴질랜드 찾기
순수한 아이들만큼이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에 감동하고, 유쾌하고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아빠! 어디가?>의 뉴질랜드 편. TV 앞에 앉아서도 마치 진짜 여행을 하고 돌아온 것처럼 뉴질랜드앓이 중이라면 주목하라. 아빠와 아이들이 직접 보고 경험한 뉴질랜드의 이야기다.

(3P~4P)
LIFE+
AIRLINE HOTEL GOURMET

100 AIRLINE
Fly Elegantly even You are on Economy Cabin
이코노미 비행의 찬란한 품격

여행자의 취향과 콧대는 하강없는 상승중이다. 항공사들은 그에 맞추어 진화하고 있고. 섬세한 여행자의 속마음까지 간파한 에어프랑스의 손길은 이코노미 클래스에까지 닿았다. 곧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단장을 마친 새로움을 마주할 것이다. 더 이상 우리가 아는 이코노미가 아닌, 한 단계 격상된 찬란한 품격의 비행을 할 시간이 왔다.

126 HOTEL
Novotel Paris Tour Eiffel
에펠탑 빛이 번지는 센 강가에서의 하룻밤
파리에서의 호텔 선정 기준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첫 번째는 단연코 ‘좋은 위치'다.호텔 곁으로 센 강이 흐르고, 에펠탑의 노란 빛이 어깨 위로 번지는 '노보텔 파리 투르 에펠'은 그런 의미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128 GOURMET
New York Steak
여심을 녹이는 뉴욕 스테이크

세계 각지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최고급 슈트 위에도 당당하게 스포츠 배낭을 멜 수 있는 자유의 도시 뉴욕.
뉴요커들에게 변함없이 외식메뉴 1위로 꼽히는 뉴욕 스테이크는 어떤 특별함을 지녔을까. 그 단순하고도 압도적인 매력에 미각은 물론 여심마저 녹아내렸다.

132 READER'S ESSAY
Yunnan
잃어버린 지평선을 찾아 떠나는 운남성 여행
하늘을 무심코 가로지른 비행운을 볼 때마다 구름의 저 남쪽, <잃어버린 지평선>이란 소설 속 지상낙원이 있다는 중국 운남성을 꿈꾸어왔다.

FEATURE & CHOICE
022 What’s New Wolrd 겨울을 품은 세계의 신년축제

024 Feature Film 성장 하이웨이

025 What’s New Sky 그 누가 우크라이나를 미녀들만의 나라라 했는가

026 Feature Travel Tip 필리핀 페소 바로알기

028 Choice Item 새해를 맞이하는 술 한잔의 선택

030 Choice Beauty 신년맞이 안티에이징

ETC
016 EDITOR'S NOTE
018 CONTRIBUTOR 이달에 도움주신 분들
020 READER’S Q&A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138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40 WAHT'S NEW NTO AIRLINES TRAVEL HOTEL FASHION JEWELRY LIVING
142 INDEX
144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