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DEMONDE Contents
February 2014


ON THE COVER
슬로베니아의 그림 같은 블레드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블레드성 안의 야외카페에서 만난 미소가 매력적인 남자. 잘생긴 외모가 처음부터 기자의 시선을 끌었다. 사랑스러운 연인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앞에는 또 다른 훈훈하게 생긴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 둘을 보고 있자니 아름답기로 유명한 블레드 호수 위의 블레드섬을 흐린 날씨로 인해 제대로 보지 못한 속상한 마음도 저만치 날아가 버리는 듯 했다.
글 함희선 기자 사진 최은주 기자


(1P)
034 COVER STORY_Ways to Travel
Ways to Travel World
세상을 여행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
‘여행: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이것이 사전이 정의하는 여행이다. 맞다, 참 별 것 없다.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까지가 사전이 말하는 여행이라면 그곳에 도착한 이후의 시간들은 누가 정의할 수 있을까? 오직 여행자 자신뿐이다. 여기 당신의 2014년 여행 지도를 풍성하게 만들 특별한 여행법 6가지를 모았다. 특별한 사람들이 떠난 특별한 여행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다녀온 특별한 여행이기에 더욱 가슴 설렌다.

036 Ways to Travel_Hitchhiking
Hitchhiking
무일푼으로 유럽에 헤딩

영어실력도, 가진 돈도, 촘촘한 여행계획도 없이 대학생 넷은 유럽으로 떠났다. 스펙쌓기 전쟁에 뛰어들 용기 대신 일탈을 저지를 무모함으로 무장한 채.

042 Ways to Travel_ Voluntour

Voluntour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여행
여행과 봉사활동.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가 만나 전 세계에 사랑을 전한다. 연못에 던진 조약돌 하나가 수면에 큰 파동을 일으키듯이 작은 손짓, 행동 하나로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다시 타오르게 하는 여행, 볼런투어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다.

048 Ways to Travel_Camphill and Couch Surfing
Camphill and Couch Surfing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캠프힐과 카우치서핑이 내게 준 선물
사람이 싫어서, 사람을 피해 떠났던 여행. 아일랜드 캠프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철면부지인 유럽인의 소파에서 잠을 청하는 카우치서핑을 하면서 그녀는 다시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고, 남의 부엌에서 요리하는 독특한 여행자가 되었다.

054 Ways to Travel_ SENIOR CAMPING
SENIOR CAMPING
중년의 낭만으로 미국을 횡단하다
학창시절 첫 무전 캠핑여행 이후 40여 년 만이었다. 장기간 캠핑에 필요한 짐을 싸선 집밖에 나온 것이 말이다. 중년이 꽃필 무렵, 네 남녀는 첫 자유여행이라는 모험을 떠난다. 자유로운 하루하루 속에서 그들은 여전히 청춘이었다.

060 Ways to Travel_ Slow Travel
Slow Travel
삶을 유영하는 느린 여행
한시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여행은 휴식이다. 그러나 막상 여행자들은 휴식을 위해 떠난 여행에서도 일상에 만연한 성급함을 버리지 못한다. 급한 발걸음을 멈추고 숨 가쁜 삶에 잠시 스톱을 외치자. 나 자신과의 투명한 만남을 위한 슬로 트래블과 함께.

064 Ways to Travel_ Job Searching
Job Searching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서, 직업 찾아 삼만리
세상에 이런 여행이. 미국 사람 터너, 경험해보지 않고서 평생의 직업을 결정할 수 없다는 그는 2년째 일하며 여행하며 방랑 중이다. 지금 막 32번째 직업체험을 마친 그가 하는 말은 이거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2P)
TRAVEL
LYON l SWITZERLAND l ALBERTA l NHA TRANG l SHIKOKU l SHIMANE, TOTTORI

068 LYON

Lyon, leaving an abundance of exciting travel
리용의 풍요로움으로 떠나는 짜릿한 여행

남불이 시작된다는 프랑스 리용Lyon은 인구 48만 명으로, 파리(224만 명), 마르세이유(85만 명)에 이어 프랑스에서 세 번 째 큰 도시이다. 그러나 리용을 일일 생활권으로 하는 교외지역 인구가 150만 명이고, 근교도시 지역까지 합치면 212만 명이라 마르세이유를 제치고 프랑스 2위의 도시가 된다. 스위스 알프스에서 발현해서 지중해까지 내려온 론강이 프랑스 중부지방에서 달려온 손강과 만나는 지점에 리용이 존재해 두 강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다리가 많다. 리용의 소득수준은 파리 다음이다. 그래서인지 리요네즈Lyonnaise들은 자존심이 강하다.


076 SWITZERLAND

Two Rich Cities Along the Switzerland's Rhein River
스위스 라인강변에 풍요롭게 빛나는 두 도시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곱고 우아하게 채색되어 있는 샤프하우젠과 슈타인 암 라인.
푸르른 스위스의 라인강을 따라 들어선 두 개의 도시는 풍요롭고 화려했던 중세시대의 낭만을 이야기 한다.

086 ALBERTA
Paradise for People who Loved Winter, Alberta
겨울여행자의 천국 알버타
사계절을 통틀어 단 하루도 아름답지 않은 날이 없다. 그러나 다채로운 풍경만큼이나 다양한 경험을 주는 캐나다 알버타의 겨울은 좀 더 특별하다. 도시에서도 어느 방향으로든 한 시간만 운전해 가면 겨울에도 살아 숨쉬는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알버타는 겨울여행자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천국이었다

092 NHA TRANG
Find rest exhilarating, Nha Trang & Vinpearl
짜릿한 휴식 찾기, 나트랑&빈펄
비행기로 5시간 안에 갈 수 있는 정말 편하게 쉴 수 있는 여행지가 어딜까? 하는 질문에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곳을 뽑으라면 주저 없이 나트랑을 선택할 것이다. 한번도 오지 않은 사람이 있을 지 언정 딱 한번만 온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다. 삶의 무게에 눌려 가슴 속 깊이 꾹꾹 담아 놓고 사는 사람들이 소유와 존재의 슬픈 경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라면 너무 과할까? 모두 내려놓고 진짜 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 바로 나트랑이다.

102 SHIKOKU
Go Splashing Through the Shikoku II
찰랑찰랑 시코쿠 II
섬나라 속의 섬 시코쿠를 물길 따라 여행하는 방법, 이번엔 가가와현과 도쿠시마현이다. 지난 달 에히메현의 명약 온천수로 몸을 데우고, 고치현 강물로 빚은 사케가 마음을 녹였다면 가가와현과 도쿠시마현의 찰랑거림은 어떤 특별함을 지녔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힌트를 건네자면 둘 다 초록빛 일색이라는 점이다.



110 SHIMANE, TOTTORI
Stay Quietly in Shimane & Tottori
고즈넉이 머물다
산인에 위치한 일본의 숨은 두 개의 현인 시마네Shimane와 돗토리Tottori. 이곳은 일본에서 그 흔하디 흔한 유명 커피체인점도 하나 없는 곳이라 한다. 즉 이 말은 첨단 유행과는 동떨어진 이른바 한적한 시골이라는 얘기다. 그 덕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분 좋은 생소함이 돌아보는 내내 제법 감동을 건네준다. 기차와 택시를 타고 산인 지역의 곳곳에 정차해, 검은 지붕의 성과 곧 사라질 예술을 만났다.




(3P~4P)
LIFE+
AIRLINE INTERVIEW

124 AIRLINE
Truly Socially Devoted KLM
언제나 우리 곁에 친구처럼 머무는 항공사
KLM 네덜란드 항공의 소셜 미디어 활동은 여행자의 눈길과 마음을 자석처럼 제 방향으로 끌어당긴다. 암스테르담에서 온라인 레퓨테이션 매니저인 요햄씨를 만나 친구처럼 점점 가까워지고 정이 드는 네덜란드 항공의 유쾌한 소셜 미디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32 INTERVIEW
Something Special about Airbnb
에어비앤비의 특별함에 대하여
해외여행자들에게 숙소의 새로운 길을 열어준 에어비앤비가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책임자로 새로운 인물을 모셔왔다. 24년간 호텔 경영에 몸담고 있던 칩 콘리Chip Conley가 그 주인공. 호텔 계의 유명 인사를 이 자리에 앉힌 에어비앤비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제 호스트와 게스트의 교류로 이뤄지는 공간 나누기를 넘어서 진정한 숙박업으로 거듭나기 시작한 데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를 유쾌한 칩 콘리에게 직접 전해 들었다.

134 READER'S ESSAY
Vietnam & Cambodia
웃음을 되찾아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

현재 군 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떠올리는 기억이 있다. 슬슬 빙하기에 접어드는 강원도에서 추위도 잠시 잊게 하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의 시간들이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항상 웃음 짓던 베트남과 캄보디아 사람들에게서 어떤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법을 배웠다.



FEATURE & CHOICE
022 What’s New World 마음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024 Feature Film 황야의 행복한 방랑자

025 What’s New Sky 그 누가 우크라이나를 미녀들만의 나라라 했는가

026 Feature Travel Tip 차이를 뛰어넘은 공존의 힘, 호주

030 Choice Fashion 사랑을 담아 선물합니다

032 Choice Beauty 탐나는 겨울철 뷰티 아이템

ETC
016 EDITOR'S NOTE
018 CONTRIBUTOR 이달에 도움주신 분들
020 READER’S Q&A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140 AMBROSIA 이달의 문화성찬
142 WAHT'S NEW NTO AIRLINES TRAVEL HOTEL FASHION JEWELRY LIVING
145 QUIZ&GIFT 독자선물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