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december vol.150

41 Cover Story : FINLAND
happy in silence
고요를 부탁해
핀란드의 호숫가 통나무집에 들렀을 때, 주인아주머니는 빵을 굽고 있었다. 노릇하게 구워진 빵을 나르던 그녀에게 물었다. “행복하세요?” 그녀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 위에 줄을 긋는 것처럼 반복되는 일상엔 끝이 없지만, 자연이 좋고 이 일이 좋다고. 거창하진 않아도 하루하루 만족하며, 핀란드 사람들은 그렇게 살고 있었다.
80 Travel : Jiangnan
water takes you to history
옛날 옛적에 강남 수향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물을 따라 그렇게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지도를 펴 들고 이리저리 살펴볼 필요도, 바삐 걸음을 재촉할 필요도 없다. 그저 튼튼한 두 다리로 정처 없이 걷다보면 물과 함께 천 년을 살아온 이곳 사람들이 자연스레 당신을 역사 속으로 안내할 테니.
108 TraveL : Yufuin
won's  you walk with me?
지금 유후인으로 산책 갑니다
머리를 맑게 해주는 바람, 우거진 나무가 주는 상쾌함, 발에 땅이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경쾌함까지, 산책을 할 때면 기분 좋은 느낌이 한 가지씩 떠오르는 듯 하다. 마음까지 녹여주는 온천,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갤러리, 그리고 걷고 싶은 거리가 있는 유후인에 눈발이 날려도 제법 어울릴 듯하다. 지금 그 겨울 속으로 산책을 떠난다.


18 Editor's Column  시간이 아까워
20 Reader's Letter  독자들의 여행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22 Contributor  이달에 도움을 주신 분들

feature
24 Relationship 재미를 공유하는 또 다른 재미
26 Artist  모성은 폭력이다
28 Affair 12월 19일, 즐거운 고민이길
30 Media 당당하라, 청춘(靑春)
32 Food 샴페인, 너없이는 안되겠어
34 Celebrity 그 남자의 명동 나들이
36 Money 13월의 보너스를 위해


focus
38 Item  12월의 신제품 소식
40 ISSUE  12월의 주요행사
44 Finland Helsinki Design + Designers
핀란드 디자인의 힘
design is back
헬싱키에서 그간 환호를 지르거나 군침을 주룩 흘리며 점찍어 두었던 제품들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다. 늘 주변에 있었으나 제대로 알지 못했던 핀란드 클래식 디자인 브랜드들과의 조우.
56 Finland North Karelia
바람이 실어온 슬픔의 역사
blowing in the wind
핀란드어로 ‘카리알라’, 스웨덴어로 ‘카렐렌’이라고 불리는 곳. 카렐리아는 여러 개의 이름만큼이나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았다. 러시아의 카렐리아 공화국과 레닌그라드 주, 핀란드의 남카렐리아와 북카렐리아 지역으로 나뉜 지금, 카렐리아에선 여전히 슬픔의 노래가 들려온다.
68 Finland National Park Koli
자연은 한 편의 시다
breakfast at koli
“몇 시간을 봐도 질리지 않아. 모닥불은 아마도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 아닐까?” 파지직 마른 자작나무 위로 자욱하게 피어오른 연기가 안개 사이로 스미고, 그 속에 나란히 앉은 사람들 틈으로 고요가 파고든다. 머릿속을 맴도는 상념마저 커다랗게 메아리칠 것 같은 아침이다.

 

outfield
80 TRAVEL JianGnan
옛날 옛적에 강남 수향에서는…
water takes you to history
마을 전체가 물로 둘러싸여 있고 아름다운 운하와 이를 따라 늘어선 고풍스러운 집, 그리고 수많은 돌다리가 서 있다. 중국 강남지역인 장쑤성에 위치한 세 개의 마을, 통리, 무두, 루즈 이야기다. 이곳에 서서 물과 함께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시간은 그렇게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90 TRAVEL Brisbane
강과 함께 흐르는 브리즈번
the way to enjoy brisbane
96 TRAVEL California
꿈결같은 코스트라인 기차여행
california dream
LA 다운타운에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4시간 정도면 독일의 ‘로맨틱가도’도 울고 갈 환상적인 기차 여행 코스가 눈앞에 펼쳐진다.
102 TRAVEL INDIA
변화의 땅을 내달리다  india, for a change
108 TRAVEL Yufuin
지금 유후인으로 산책 갑니다
won? you walk with me?
산책, 왠지 모르게 이 단어가 마음에 든다. ‘산책’이라고 한번 말을 하면 서늘한 바람이 가슴 속까지 통하는 것 같다. 머리를 맑게 해주는 바람, 우거진 나무가 주는 상쾌함, 땅에 발이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경쾌함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기분 좋은 느낌이 한 가지씩 떠오르는 듯 하다.
114 SPA & RESORT Krabi
자연이 쓴 동화 속으로
rayavadee resort
118 GOLF COURSE Wakayama
40년 전통의 수제명문 골프장
shirahama beach golf club
122 REPORT
라파예트는 상하이에 빛나는 작품을 남겼다!
mansion hotel
20세기 초, 격동의 시기에 세워진 고전적인 건물이 여전히 호텔로 사용되고 있으니 맨션 호텔이 그렇다. 오늘도 빌딩 숲 사이에서 빛을 발하는 그 자태가 눈부시다.
124 report
퀸즈랜드 와인을 리드하는 시로멧 와이너리
sirromet winery
각 나라의 지형이나 기후 등 자연적인 조건에 맞게 저마다의 독창적인 와인이 탄생하는 가운데 요즘은 호주, 칠레, 미국 등의 신대륙 와인이 주목받고 있다.
126 report
중국국제관광교역전에 쏠린 세계의 이목  citm
128 Hotel
세기의 로맨스가 남긴 유산
the heaven in the very heart
of paris
131 special feature
즐겨라, 누려라 십이월의 혜택을!  adieu, adieu 2007
138 insight
140 travel geumkangsan
그리움은 마음에 담는다  mt, geumkang



infield
146 NEXT
연말 모임? 여기서 해  gourmet? agit
154 METRO
커피와 와플, 그 환상의 궁합을 찾아서
what a delicious choice
커피와 함께 즐기는 와플의 맛에 매료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와플 카페.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유혹하는지 궁금하다면 오늘 점심은 와플과 커피 한잔, 어때?
158 PEOPLE
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 북아시아 사무국장  edward chen
혀와 나비의 입맞춤  je, mi ran
160 AUTO TRAVEL HEYRI
온 가족의 놀이터
the art village is full
of holidaymaker
매서운 바람이 얼굴에 스치는 겨울, 날씨가 춥다고 집안에만 웅크리고 있을 수 있겠는가. 따끈한 아랫목에 들어 앉아 있는 것도 좋지만, 눈을 찾아 스키를 둘러메고 떠나보는 것도 좋지만, 근교로 가벼운 나들이를 떠나보자.
164 TASTE
차갑지 않아, 아이스크림 유혹 
inspire your senses
내가 정말 꼬마였을 때, 아무리 추운 겨울날에도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거리를 활보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모두 혀를 차며 걱정하는 듯 했지만 그들은 아마 꽁꽁 시린 손을 ‘호호~’ 녹여가며 먹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이었을 테다. 몇 십 년이 지난 지금 아이스크림, 이미 계절감을 잊은지 오래다.
166 LOOK
크리스마스 만찬  dazzling christmas
172 Fashion-Homme
연말연시 파티룩  party people
173 Fashion-Femme
포근한 모피의 유혹  luxury fur
174 INSIDE
익산, 축제연발(祝祭連發) iksan
익산의 4대 축제는 서동 축제, 천만송이 국화 축제, 돌문화 축제, 보석문화 축제를 일컫는다. 하지만 이번 가을은 좀 더 특별했다. 매번 다른 시기에 열리던 축제들이 일제히 축포를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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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차별화된 사치를 꿈꾸는 캠핀스키호텔 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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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브로드웨이 42번가, 진짜 쇼 뮤지컬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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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어른을 위한 추억상자 
brachetti show 
181 융프라우요흐 등정과 스키를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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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Reader's Essay
두브로브니크에서 보낸 하루 
dubrovnik
188 Episode 여행 중 겪었던 재미있는 이야기
190 Ambrosia 12월에 차려지는 문화의 성찬
192 Quiz 퀴즈도 풀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공간
194 Photogenic 독자들의 재미있는 여행사진 콘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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